4복음서/마태복음

마태복음 5장

강 영 길 2012. 8. 26. 19:45

5장

1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2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산상수훈은 철저히 반대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악착같이 벌어야 돈을 번다는 세상의 논리와 달리 온유해야 기업을 얻는다고 하고 있다.)

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의를 사랑하는 자가 배부르다고 했다. 사기를 쳐서라도 돈을 벌어야 배부를 것 같으나 의에 굶주린 자가 배부르다고 했다.)

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아무리 성령 세례를 받고 제 아무리 베풀어도 마음이 청결하지 않으면 복이 있을 수 없다.)

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평화를 이루려면 먼저 내 마음이 평안해야 한다. 화평하지 않은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수 없다.)

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고난의 전제는 항상 의로운 고난이다. 의는 하나님의 나라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박해 받을 때 천국이 내 것이 된다.)

 

11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주님으로 말미암아 내가 박해 당하고 안한 말을 들을 때 나는 복있는 자다. 주님을 위해 박해 받는 것이 나의 진정한 축복이다. 축복은 고난을 많이 얻는 데 있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내가 박해 당하는 것을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한다. 선지자들이 이렇게 박해를 당했기에 하늘의 상이 컸다. 하나님은 헌금을 많이 하면 하늘의 상이 크다고 말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하나님으로 인해 박해 당한 것을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워하고 기뻐할 때 천국의 상금이 크다고 했다.)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답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다. 그리스도인다운 것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박해를 기쁘고 즐거워하는 자다)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나도 산 위에 세워진 동네가 되어야 하며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

15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내가 등불이라면 반드시 남을 비출 곳에 둘 것이다. 내가 등불이 아니라면 굳이 그럴 것이 없다)

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나의 행실을 보고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한다. 사람들이 나의 행실을 보고 나를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돌리게 해야 한다)

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율법의 완성은 사랑이라고 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온전한 사랑을 실천하고 나로하여금 동일한 사랑으로 세상을 살라고 오신 것이다)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19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율법을 버리거나 버리라고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 못 가는 게 아니라 천국에서 작은 자로 여김을 당한다고 했다. 율법주의자들은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구원당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율법은 구원의 근거가 아니라 천국 상급의 근거다)

2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천국에 들어가는 기준은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이 아니라 의롭지 않으면 이다)

 

21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라가’는 히브리어로 욕설이다. 믿는 자끼리 서로 사랑하라는 말이다. 예수님은 율법에서 살인하지 말라는 것보다 더 큰 기준을 제시했다. 형제에게 노하거나 욕하거나 무시하는 자는 지옥에 간다고 했다. 살인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적극적인 사랑을 요구하고 있다.)

23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보다 형제와의 화목이 먼저라는 사실은 너무나 파격적인 제안이다. 사람들은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인간과의 관계를 먼저 해결하라고 하신다. 제사보다 화해가 먼저다. 회개하며 살아야 한다)

25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그 고발하는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내어 주고 재판관이 옥리에게 내어 주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26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27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8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간음하지 말라는 구약의 기준보다 예수님은 한층 강화된 기준을 제시한다. 여자를 보는 게 나쁜 게 아니라 음욕을 품고 보는 것이 간음이라고 했다. 예수님은 나의 중심을 보신 것이다)

29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나의 몸이 온전한 것보다 심령이 온전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30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예수님은 나의 영혼의 구원을 강조한다. 그런데 그 영혼의 구원이 결국은 인간과의 관계에서 선할 때 구원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세상을 향해 죄짓지 말라고 한다. 사람들이 볼 때 나를 병신취급하는 것이나 내가 스스로 몸이 불편하다고 해도 그것조차 감사의 조건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께 나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31 또 일렀으되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려거든 이혼 증서를 줄 것이라 하였으나

3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그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33 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3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무언가 내 요구가 강해질 때 자꾸 맹세한다. 그것은 하나님이 중심이 아니라 나 중심이다)

35 땅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36 네 머리로도 하지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37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결코 맹세하지 말고 단순하게 순종하라)

38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누군가에게 노를 갚지 말고 분을 갚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은 철저한 반대정신을 강조했다)

40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41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42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믿는 자라면 이 모든 것을 기뻐할 일이다. 도무지 나에게 남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 나에게는 최고의 충만한 기쁨과 나의 전부인 하나님이 남는다)

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예수님은 이웃을 사랑하는 데서 그치면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원수도 사랑하며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했다. 이러한 것들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리 성경을 많이 안다고 해도 다 쓰레기다. 그래서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라고 했다)

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조건이 앞의 내용들을 실천하는 것이다.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하나님은 의인에게만 해와 비를 주신 게 아니다. 모든 인간에게 주셨다. 악인에게도 주셨다. 하나님은 나만 사랑하는 게 아니라 모든 인간을 사랑한다)

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나를 조금만 거스르는사람이 있어도 불쾌해 하고 나를 주장하려 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보다 나의 자존심을 먼저 생각한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사실 사랑하는 게 아니다. 그것은 누구나 하는 것이다. 하물며 세리와 같이 전혀 긍휼이 없는 자도 그 정도는 한다. 그 정도를 하고 사랑이라고 하면 안 된다.)

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내가 아는 이, 내가 좋아하는 이에게만 문안하면 안 된다. 누구에게나 문안하고 살아야 한다)

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예수님이 나에게 요구한 행동지침의 핵심은 하나님처럼 온전해지라는 것이다. 불가능한 일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소망을 그렇게 두지 않고서는 그 근처에도 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