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복음서/마태복음

마태복음 25장

강 영 길 2012. 9. 2. 23:27

25장

1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유태인의 풍습 중 결혼 풍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들은 결혼 전에 신랑이 언제 올지 늘 기다려야 했다. 신랑은 보통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들어왔다고 한다.)

2 그 중의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 자라

3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4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5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6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7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8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9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모든 것을 나눠줘야 하지만 절대 나눠줄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이 예수님을 향한 열정이다.)

10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11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12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13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그 때를 알지 못하니 미리미리 준비하고 늘 기다려야 한다. 미리부터 기름을 다 쓰고 정작 때가 되면 없다고 하면서 전에 나는 기다렸노라고 말해도 소용없다. 과거에 신앙 생활 열심히 한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 지금 당장이 가장 중요하다.)

14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15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16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17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

18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19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

20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22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3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얼마나 남겼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또한 이익 여부가 중요한 것도 아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활용하려고 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4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25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26 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27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한 달란트 가진 자의 첫 번째 잘못은 예수님의 속성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이런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예수님을 알고 닮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두 번째 잘못은 열정을 갖지 않은 것이다.)

28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29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여기서 있는 자와 없는 자는 물질의 양이 아니다. 예수님을 아는 지식과 열정이다. 열정이 있는 자는 더 받고 없는 자는 있던 것 마저 없어진다.)

30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

 

31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32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33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34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35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36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예수님은 긍휼한 마음 가진 자들을 의인이라고 했다. 그들이 양이다. 예수님이 원한 것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37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38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39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이들은 예수님께 이런 대접을 한 적이 없다. 그런데 예수님이 대접을 받았다고 했다. 더구나 예수님이 주리고 목말랐다고 했다. 그럴 때 예수님을 도와준 자들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녕 이들은 예수님을 도운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면 예수님은 왜 이렇게 말했을까? 그 답이 40절의 내용이다.)

40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한 것이 바로 예수님에게 한 것이라고 한다. 사람에게 베푼 사랑이 하나님께 베푼 사랑이다. 하나님은 그만큼 사랑을 중시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셨다.)

 

41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42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43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시니

44 그들도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헐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공양하지 아니하더이까

45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베풀지 않은 것이 예수님에게 베풀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예수님을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에게 한 말이다. 이들은 어쩌면 예수님인 줄 알았으면 당연히 베풀었을 것이라고 주장할지 모른다. 하지만 예수님이 원한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다. 사람에게 베풀었어야 한다는 말이다. 예수님이면 베풀고 아니면 베풀지 않는다면 과연 예수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는 사람은 결코 베풀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은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과 동일하게 취급하셨다. 그만큼 인간에 대한 사랑이 중요하다.)

46 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22장 36-40에서 했던 율법자들과의 대화의 결론을 이곳에 맺고 있다. 가장 중요한 가치는 사랑의 실천이라는 말이다. 예수님에게가 아니라 세상 사람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