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성장을 위해 존재한다
나는 요즘 아내와 냉전중이다.
어느날 교회의 한 사람이 아내에게 강집사 여자를 대하는 것이 너무 친절해서 걱정되시겠습니다.
이런 말을 했는데 집사람은 그 말이 귀에 들어와서 나에게 잔소리를 했다.
그래서 나는 남자에게도 동일하게 친절하게 대한다고 하니 집사람은 그것도 인정을 한다.
하지만 그런 말을 듣게 하지말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알았다고, 내 행동에 부정적인 것이 있으면 찾아서 반성하겠노라고 말을 했다.
그런 일로 서로 기분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 일을 겪으면서 두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첫째 부부는 누군가 배우자에 대한 나쁜 말을 전할때 그 말을 잘 걸러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 아내에게 누군가 그런 말을 했더라도 아내는 내 편이 되어 생각을 해야 한다.
누군가 나에게 아내 욕을 한다면 내가 그 사람 편이 되어 함께 욕을 하는 게 옳은가, 아니면 아내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보는 게 옳은가? 말을 전하는 자에게는 가만히 듣고선 아내 입장을 고려하여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아내의 입장에 서주는 것이 좋은 일이다.
내 아내는 그 점에서 좋은 결저을 내리지 못했다.
두번째는 사랑은 성장을 원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성장하도록 그를 돕는 것이다. 가장 좋은 예가 자녀를 성장시키기 위해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상대가 전혀 성장하지 않는다면 사랑의 투자는 가치가 반으로 줄어든다. 나머지 절반은 나의 성장이다. 투자를 했을 때 상대가 성장하지 않더라도 내가 성장한다면 투자할 이유가 있다.
하지만 상대가 성장하지 않으므로써 내가 오히려 퇴보한다면 그 사랑은 투자의 가치가 없다. 반대로 내가 성장하지 않아서 상대를 퇴보하게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다.
분명한 것은 사랑은 성장하는 데 가치가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열매 없는 곳에 투자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는 아내에게 주장한다. 서로 성장하는 관계가 되자고.
서로 성장하지도 않으면서 이혼하지않는 거이 곧 영적이고 성경적이므로 평생을 참고 살아야 한다면 과연 하나님은 그런 관계를 기뻐하실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은 그런 인내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부부관계, 어려운 문제지만 하나님이 원하는 부부관계는 발전하고 성장하고 자유와 평안이 있는 관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