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복음서/누가복음

누가복음 12장

강 영 길 2012. 9. 30. 23:40

12장

1 그 동안에 무리 수만 명이 모여 서로 밟힐 만큼 되었더니 예수께서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을 주의하라 (꾸며진 것, 가식적인 것은 당장은 알 수 없더라도 결국 하나님 앞에 드러난다. 내가 가식적인 태도를 갖지 않고 진실한 모습으로 살도록 애써야 한다.)

2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

3 이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서 말한 모든 것이 광명한 데서 들리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말한 것이 지붕 위에서 전파되리라 (내가 한 말조차도 모두 알려지게 된다. 내가 하는 일거수일투족을 근신해야 한다.)

4 내가 내 친구 너희에게 말하노니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5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를 두려워하라 (오직 현세의 권세만 있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6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그 하나도 잊어버리시는 바 되지 아니하는도다 (참새 다섯 마리는두 앗사리온에 팔리므로 한 마리는 가격을 매길 수도 없다. 그럴 정도로 보잘 것 없는 것조차 하나님은 기억을 하신다.)

7 너희에게는 심지어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니라 (내 머리털까지도 세신 하나님이 나를 기억하시고 나를 보호하실 테니 두려워할 게 없다.)

8 내가 또한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인자도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9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부인을 당하리라 (예수님을 혼자 믿는 게 아니라 입으로 시인하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믿음을 선포해야 한다.)

10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받으려니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사하심을 받지 못하리라 (성령을 모욕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한다고 한다. 내가 실수로라도 성령을 모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1 사람이 너희를 회당이나 위정자나 권세 있는 자 앞에 끌고 가거든 어떻게 무엇으로 대답하며 무엇으로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12 마땅히 할 말을 성령이 곧 그 때에 너희에게 가르치시리라 하시니라 (내가 고난에 처할 일이 있더라도 성령께서 내가 할 말을 가르치고 인도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할말을 준비하기보다 성령께서 나를 도우시기를 간구하는 것이 좋다.)

13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하니

14 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15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소유의 정도로 사람들을 판단하기도 하고 자기 자신을 판단하기도 한다. 그러나 재물로 생명을 얻을 수 없다.)

16 또 비유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시되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17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18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나를 위해 더 많은 계획을 세우고 더 차지하려고 하는 것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지 물어야 한다.)

1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21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하나님 뜻이 없는 욕심이나 계획은 아무런 유익이 없다. 나를 위해 재물을 쌓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쌓는 자가 되자. 재물만이 아니라 내가 욕망하고 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 나라의 부요를 위해 해야 한다. 내가 성경 공부하는 것조차 나의 욕망을 위한 건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건지 기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22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내 걱정의 대부분은 여기에 해당한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할 것이며 가족을 어떻게 먹여 살릴지 염려하며 산다. 풍족하지 않을 때만 그런 것이 아니라 풍족할 때조차 염려하며 산다.)

23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

24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까마귀들이 감추어 놓은 것 하나 없이도 살아간다. 그런데 나는 은행에 저축도 있고 반드시 필요치 않은 물건도 있다.)

25 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느냐

26 그런즉 가장 작은 일도 하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일들을 염려하느냐

27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큼 훌륭하지 못하였느니라

28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사소한 들풀 하나가 솔로몬의 영광보다 크다고 했다. 우리 인생은 꽃보다 더 중하다고 했다. 그러하니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얼마나 가치 있게 했는가? 하나님은 나를 솔로몬의 영광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신다.)

29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30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31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무언가를 구해야 한다. 그 구할 것은 33절의 실천 덕목이다.)

32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그 나라를 주시기를 기뻐하므로 나는 기꺼이 받아야 한다. 그 받을 덕목이 구제하는 것이다.)

33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하늘에 보물 가방을 만들기 위해 땅의 보물을 팔아서 구제하라는 것이다. 땅에서 구제할수록 하늘에 쌓인 것이 많다.)

34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 (말로만 실천하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내가 말로만 하는 것은 마음이 없는 것이다.)

35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허리에 띠를 띠는 것은 종이 일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밤이 깊었어도 주인을 기다리며 일을 해야 한다.)

36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 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 (혼인집 잔치는 언제 끝날지 모른다. 그래서 아무 때든 신랑이 오는 시간에 돌아온다. 신랑이 도둑처럼 오기 때문에 주인이 언제 올지 알 수가 없다.)

37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내가 늦도록 일하면 오히려 주인이 종이 될 것이라고 하신다. 예수님이 원하는 궁극적인 목적인 예수님이 수종드는 데 있다.)

38 주인이 혹 이경에나 혹 삼경에 이르러서도 종들이 그같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39 너희도 아는 바니 집 주인이 만일 도둑이 어느 때에 이를 줄 알았더라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40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

 

41 베드로가 여짜오되 주께서 이 비유를 우리에게 하심이니이까 모든 사람에게 하심이니이까

42 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양식을 나누어줄 자에게 한 말이다. 곧 제자들에게 한 말이라는 것이다. 예수님과 가까운 자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신다.)

43 주인이 이를 때에 그 종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은 복이 있으리로다

44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

45 만일 그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남녀 종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게 되면 (예수님이 오신다는 건 내가 죽을 때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따라서 내 인생의 시간을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는 오산을 하면 안 된다. 내 인생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고 시간이 아직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교만이다. 미루고 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을 최대한 열심히 해야 한다.)

46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신실하지 아니한 자의 받는 벌에 처하리니

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제자들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시고 믿는 자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신다.)

48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

49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복음의 불이 아직도 붙지 않았다고 한다.)

50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51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분쟁의 원인이 복음으로 인한 것이다. 정말로 싸우라는 뜻이 아니라 복음을 위해 싸울 일이 생기리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57절에서 말하는 옳은 것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하고 옳은 것을 분별하기 위한 치열한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하신 것이다.)

52 이 후부터 한 집에 다섯 사람이 있어 분쟁하되 셋이 둘과, 둘이 셋과 하리니

53 아버지가 아들과,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딸과, 딸이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분쟁하리라 하시니라

54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곧 말하기를 소나기가 오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고

55 남풍이 부는 것을 보면 말하기를 심히 더우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니라

56 외식하는 자여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인간은 세상적 지혜와 지식은 넘치면서 정작 하나님 나라를 모르고 살며, 옳고 그름도 모르는 채 산다.)

57 또 어찌하여 옳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지 아니하느냐

58 네가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법관에게 갈 때에 길에서 화해하기를 힘쓰라 그가 너를 재판장에게 끌어 가고 재판장이 너를 옥졸에게 넘겨 주어 옥졸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59 네게 이르노니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갚지 아니하고서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재판에 이르기 전에 화해하라는 것은 심판에 이르기 전에 회개하고 복음에 순종하라는 상징적인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