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서신/로마서

로마서 11장

강 영 길 2012. 10. 24. 08:16

11장

1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나도 이스라엘인이요 아브라함의 씨에서 난 자요 베냐민 지파라

2 하나님이 그 미리 아신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셨나니 너희가 성경이 엘리야를 가리켜 말한 것을 알지 못하느냐 그가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고발하되

3 주여 그들이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주의 제단들을 헐어 버렸고 나만 남았는데 내 목숨도 찾나이다 하니

4 그에게 하신 대답이 무엇이냐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 명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 (하나님은 내가 혼자라고 생각할 때 늘 우군을 두시고 도울 자를 주신다. 하나님은 온전하게 하나님의 도를 지키는 의인을 반드시 남겨두신다. 나 혼자 있다고 하는 것이 교만일 수 있다. 또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외롭게 두지 않으신다. 그러나 그들 또한 자기 행위로 인해 의인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의인이 된다.)

5 그런즉 이와 같이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6 만일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로 말미암지 않음이니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은혜 되지 못하느니라

7 그런즉 어떠하냐 이스라엘이 구하는 그것을 얻지 못하고 오직 택하심을 입은 자가 얻었고 그 남은 자들은 우둔하여졌느니라

8 기록된 바 하나님이 오늘까지 그들에게 혼미한 심령과 보지 못할 눈과 듣지 못할 귀를 주셨다 함과 같으니라

9 또 다윗이 이르되 그들의 밥상이 올무와 덫과 거치는 것과 보응이 되게 하시옵고 (밥상은 행복의 조건이며 생존의 조건이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덫이 된다고 했다. 인간의 욕망이 인간을 죄악으로 몰고간다는 것이다.)

10 그들의 눈은 흐려 보지 못하고 그들의 등은 항상 굽게 하옵소서 하였느니라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한 것은 그들의 심령이 혼미해서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실패가 오히려 이방인을 구원에 이르게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충만하다면 이방인에게는 축복이 되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다. 이스라엘이 충만한 은혜를 받았다면 더 많은 축복이 세상에 나눠졌을 것이다.)

 

11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넘어지기까지 실족하였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그들이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러 이스라엘로 시기나게 함이니라

12 그들의 넘어짐이 세상의 풍성함이 되며 그들의 실패가 이방인의 풍성함이 되거든 하물며 그들의 충만함이리요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제대로 살지 못하면 그로 인해 세상에 축복이 될 것이다. 그러나 잘 살아가면 세상에 더 큰 축복을 주는 통로가 된다. 믿는 자로서 하나님 안에서 더 잘 사는 사람이 되는 은혜를 구해야 한다.)

13 내가 이방인인 너희에게 말하노라 내가 이방인의 사도인 만큼 내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기노니

14 이는 혹 내 골육을 아무쪼록 시기하게 하여 그들 중에서 얼마를 구원하려 함이라

15 그들을 버리는 것이 세상의 화목이 되거든 그 받아들이는 것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리요

16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 (원인부터 거룩해야 결과도 거룩하다. 근본적으로 출발점이 하나님의 영광에 있느냐 나의 욕망에 있느냐를 측정해야 한다.)

17 또한 가지 얼마가 꺾이었는데 돌감람나무인 네가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가 되었은즉 (나의 본성은 돌감람나무다. 내가 참감람나무인 예수님께 접붙임을 받았다. 언제든지 떨어질 수 있는 가지다. 바람이 불거나 새가 와서 앉거나 비가 내리거나 눈이 내려도 언제든지 떨어질 수 있다. 예수님과 내가 서로 엄청난 양의 세포 분열을 하지 않는 한 한순간 떨어져 나갈 수 있다. 예수님의 진액이 넘치게 흘러서 제대로 붙기까지 힘써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그 진액은 죽을 때까지 받아야만 하는 진액이다.)

18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랑하지 말라 자랑할지라도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

19 그러면 네 말이 가지들이 꺾인 것은 나로 접붙임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리니

20 옳도다 그들은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고 너는 믿으므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 (나는 본성적으로 자랑하는 자다. 자랑하는 것은 내 자존감이 낮기 때문이다. 나를 자랑하지 않아도 내가 스스로 만족스러우면 굳이 자랑할 필요가 없다. 자랑은 인정받고 싶어서 하는 것이다. 나는 사람에게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인정받아야 한다. 내가 하는 묵상, 기도, 교육 등 그 무엇 하나도 자랑할 것이 아니다. 그건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이므로 나를 자랑하는 데 쓰지 말고 하나님을 자랑하는 데 써야 한다. 사람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버리면 하나님 안에 거하게 되며 자랑도 하지 않게 된다.)

 

21 하나님이 원 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셨은즉 너도 아끼지 아니하시리라

22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보라 넘어지는 자들에게는 준엄하심이 있으니 너희가 만일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면 그 인자가 너희에게 있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찍히는 바 되리라

23 그들도 믿지 아니하는 데 머무르지 아니하면 접붙임을 받으리니 이는 그들을 접붙이실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이라

24 네가 원 돌감람나무에서 찍힘을 받고 본성을 거슬러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았으니 원 가지인 이 사람들이야 얼마나 더 자기 감람나무에 접붙이심을 받으랴 (나는 원가지도 아니요 접붙임 당한 자다. 내가 믿음으로 인해 가지가 되었는데 그 믿음조차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나는 나의 의를 가지들에게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가지들에게 내가 높은 것처럼 행세하고 내 노력에 의해 구원을 받은 것처럼 해서는 안 된다.

원 가지인 이스라엘 민족도 잘리는 데 원가지 아닌 내가 경책하지 않으면 언제 떨어지게 될지 모른다. 하나님은 인자하심과 준엄함이 동시에 있다. 그 중 무엇을 받을지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물지 징벌 안에 머물지 스스로 결정하고 따라가야 한다.

고백하자. “나는 죄인 중의 괴수요, 무익한 자요, 버림받은 가지요, 허드렛 일에 쓰이는 질그릇이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가 되고 인간에게 인정받기 위해 자랑하지 말자.”)

25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26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27 내가 그들의 죄를 없이 할 때에 그들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으니라

28 복음으로 하면 그들이 너희로 말미암아 원수 된 자요 택하심으로 하면 조상들로 말미암아 사랑을 입은 자라

29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나는 택함받았고 거기에는 내 의가 없다. 하나님의 은사와 택하심에는 후회가 없다고 했다. 지난 한 해 내가 받은 은사는 참으로 엄청났다. 방언과 통변과 병고침과 방언 부여와 문자로 말씀을 주심 등 하나님께 받은 것이 너무나 많았다. 내가 한 것이라고는 하나님 앞에 나가서 엎드린 것 뿐이다. 그것도 온전히 엎드리지도 못했다. 죄 속에 있으면서 겨우겨우 엎드렸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이 주신 것은 너무나 많았다. 그래서 나는 부끄럽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주신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하셨으니 그 말씀을 붙들기로 한다. 부르심을 받고 은사를 받음에 감사와 감격을 하며 하나님께 더 확실한 언약들을 달라고 모세처럼 간구하자. 그러면 후히 주시는 하나님께서 은혜 베푸실 것에 틀림없다.)

30 너희가 전에는 하나님께 순종하지 아니하더니 이스라엘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이제 긍휼을 입었는지라

 

31 이와 같이 이 사람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니 이는 너희에게 베푸시는 긍휼로 이제 그들도 긍휼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32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 (하나님이 사람이 순종하지 않게 하여 오히려 긍휼을 얻게 하심이라고 한다.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것같은 이 논리가 곧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하나님의 논리다. 순종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른다. 그 죽음에 이른 자를 구하시는 긍휼을 하나님이 베푸실 수 있다. 이런 계획은 어느 누군가 인간이 가르쳐 드린 게 아니다. 인간은 그럴 수도 없고 하나님은 그런 존재도 아니다. 세상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을 드릴 수도 없다. 우리는 단지 하나님께 받을 뿐이다. 또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 돌아갈 뿐이다.)

33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34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냐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냐

35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냐 (우리가 무언가를 먼저 드려서 그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모든 것이 하나님이 먼저 주셨기 때문이다. 내가 무언가를 하나님께 드렸으므로 하나님이 기쁘게 나에게 갚을 것을 기대해선 안 된다. 모든 것은 하나님이 먼저 주셨기 때문이다.)

36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