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의 동행/이런저런 일들
양 떼를 보고 나왔어요
강 영 길
2012. 12. 8. 11:54
어제 예배에서 36세인 젊은 자매의 짧은 간증을 들었다.
우리 교회에는 벽에 목자와 양 그림이 있다. 그런데 그 동네 사는 이 젊은 자매가 세살 아이를 데리고 길을 지나가는데 아이가 그 그림을 보고 소리쳤다.
"엄마, 양."
아이가 엄마를 끌고 양을 보러 가자고 한 것이다. 엄마가 아이 손에 이끌려 자기 인생 처음으로 교회라는 데를 온 것이다. 그렇게 교회에 발을 디딘 이 자매가 양 그림 때문에 아이와 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남편도 나오게 되었다.
그 자매는 눈물을 흘리면서 고백했다. 아무리 즐거운 찬양을 해도 기뻐서 눈물이 난다고. 그리고 기도한다.
"하나님 왜 이제야 저를 불러주셨어요?"
하나님의 사랑이 이렇게 좋은 줄을 이제야 안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 가장 행복한 일은 자기 세살 짜리 아이, 양 그림을 보고 자신을 교회로 이끌어온 그 아이가 이 어린 나이부터 하나님을 알고 자란다는 게 가장 기쁜 일이라고 했다.
눈물을 흘리면서 하는 그 짧은 신앙 고백을 들으며 나에게도 눈물이 났다. 하나님은 참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를 구원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