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서신/베드로전서

베드로전서 2장

강 영 길 2012. 12. 11. 20:00

2장

1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영어 성경에 비방하는 말을 unkind 즉 불친절한 말로 쓰고 있다. 불평이라는 뜻도 있지만 여기 나열된 항목이 모두 타인과의 관계에 따라 설정된 것이므로 불친절이 더 알맞다. 비방하는 말보다 훨씬 적극적인 표현이다. 불친절한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 순서는 말하자면 더 나쁜 것부터 순서대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가장 범위가 좁은 것부터 가장 넓은 범위로 쓰고 있다. 내가 버려야 할 것의 범위는 불친절부터 들어가는 것이다.)

2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순전하고 신령한 젖은 오직 예수님의 말씀이다.)

3 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짧은 구절이지만 매우 정곡을 찌르는 말이다. 내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나도 그리 해야 한다. 예수님처럼 살아야 한다.)

4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사람과 하나님 중에 누구에게 선택받을지 내가 선택해야 한다. 역설적이게도 돌을 살아있다고 표현했다. 돌은 근본적으로 생명이 없는 것이다. 아예 생명 없는 것이 살아있는 것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그만큼 세상에서는 쓸모없는 것으로 보여도 하나님이 보실 때는 생명 있는 존재로 보인다는 뜻이다.)

5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첫째, 산돌같이 되는 것은 하나님이 인정한 자라는 뜻이다. 그런 돌은 신령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신령한 집이 된다. 나는 우선 하나님이 인정한 신령한 집이 되어야 한다. 둘째, 거룩한 제사장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거룩한 제사장에 수식이 많다. 우선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야 한다. 예수님 없이는 하나님께 갈 수 없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하나님이 기쁘게 받아야 한다. 하나님이 받으려면 예수를 통해야 한다. 그런 후 신령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로 살아야 한다. 그 예배를 직접 집도하는 제사장이어야 한다. 이 긴 조건을 한 마디로 줄이자면 예수님을 온전히 믿는 것이다.)

6 성경에 기록되었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잇돌을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예수님을 믿으면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나를 모퉁이 돌로 삼기 때문이다. 그것도 보배와 같은 존재로 여긴다.)

7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이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믿지 않는 것은 원어로 거부한다로 되어있다. 안 믿는 게 아니라 아예 믿기를 거절한다는 것이다. 믿지 않는 자는 예수님을 거부한 자다.)

8 또한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 하였느니라 그들이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그들을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1절에서 말한 것들을 행한다. 따라서 이들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다른 사람을 넘어지게 할 수밖에 없다.)

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의 존재는 이 말씀이 선포한 것처럼 훌륭한 존재다. 그래서 사람 앞에서 기죽지 않고 당당해야 한다. 당당함과 교만은 다르다. 겸손하되 당당하게 관계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존귀하신 덕을 알릴 수 있다. 내가 택함 받은 순간 기이한 빛으로 인도하신다. 실로 하나님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은 하나님이 내 안에 들어오시므로 기이한 빛으로 인도될 수밖에 없다. 3절에서 그렇게 살라고 하신 말씀에 따라 나도 다른 사람을 왕같은 제사장과 거룩한 나라로 섬기도록 해야 한다.)

10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나는 전에는 탕자였다. 지금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며 전에는 사랑받지 못한 자였으므로 나에게도 사랑이 없다가 이제는 하나님의 사랑이 내 안에 가득 차게 되었다.)

 

11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거류민과 나그네는 정착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언젠가 떠날 자들이다. 이런 자들은 창녀를 찾아다니기도 하는 등 방탕하게 산다.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하나님을 만나지 않으면 영혼이 정착하지 못하여 정욕을 추구한다. 육체의 정욕은 영혼을 대적한다)

12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내가 선해지면 나를 비방하는 사람들조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선한 의지와 태도를 취하면 전도가 된다)

13 인간의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종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14 혹은 그가 악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상하기 위하여 보낸 총독에게 하라(인간의 모든 제도에 순종하라고 하면서 전제를 달았다. 악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상하는 자에게 하라고 했다. 성경은 부분적으로 반대되는 구절이 없는 것은 아니나 선을 행하는 권력을 하나님은 지지한다.)

15 곧 선행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식한 말을 막으시는 것이라 (그리스도인은 반대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 악한 자들을 악하게 대하는 게 아니라 선행으로 오히려 막아야 한다.)

16 너희는 자유가 있으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는 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 하라 (나는 자유가 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종이므로 악을 숨기는 데 자유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종은 오직 주인이 허락한 선에서만 자유를 누릴 수 있다.)

17 뭇 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존대하라 (예외 없이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18 사환들아 범사에 두려워함으로 주인들에게 순종하되 선하고 관용하는 자들에게만 아니라 또한 까다로운 자들에게도 그리하라 (상대의 성격이 좋건 나쁘건 상관에 대해 순종해야 한다.)

19 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부당한 고난조차도 하나님을 기준으로 슬픔을 찾아야 한다. 슬프지 않은 게 아니라 슬픔을 참는 게 은혜다.)

20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21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내가 부름받은 이유가 선을 행하여 고난을 참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22 그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거짓도 없으시며

23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 (공의로 심판하는 이 곧 하나님께 부탁했으나 현실적으로 보면 공의의 심판을 받지 못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매달렸다. 내가 정당한 대우를 받을 때만 고난을 받는 게 아니다. 아니, 정당한 대우에는 고난이 없을 수도 있다. 부당한 처분을 받을 때 고난을 달게 받아야 한다.)

24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예수님이 그러하신 것처런 나도 의로운 행동을 해야 하고 죄에 대해 죽어야 한다.)

25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 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 (예수님은 내 영혼을 돌보신다. 내 육은 내가 끌고 가지만 육을 지배하는 영은 예수님이 돌보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