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인 줄을 알라(로마서 7:24-25)
12/21 수요일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묵상
25절의 영문은 우리말과 다른 뉘앙스의 문장이다.
Thank God! The answer is in Jesus Christ our Lord. So you see how it is: In my mind I really want to obey God's law, but because of my sinful nature I am a slave to sin.
“주님 감사합니다. 그 답은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주께서는 아십니다. 나는 진심으로 주님의 법에 복종하길 원하나 태생적으로 죄성을 가졌기에 내가 죄의 종이라는 사실을.”
이 사망의 골짜기에서 나를 건져 내실 분이 예수그리스도이신 까닭은 예수님이 나의 태생적인 한계와 또 내가 소망하는 바까지 모두 알기 때문이다. 나는 참으로 예수님을 닮길 원하나 본질적으로 죄의 종이어서 끊임없이 사망의 골짜기를 헤맨다. 그 골짜기에서 헤어나지 못하기에 곤고한 영이 되었다. 이 사망의 골짜기를 헤어나오는 길을 어떻게 찾을까?
영어에서는 나와 우리를 분명히 구분하는 데 이 문장에서는 ‘나의 주님’이 아니라 ‘우리의 주님’이라고 했다. 예수님은 나 혼자만의 주님이 아니고 우리, 즉 공동체 혹은 인류의 주님이다. 따라서 나 혼자 무언가를 다 차지하거나 혼자 지휘하려는 것은 주님의 뜻이 아니다. 주종관계를 잘못 세워서 내 삶의 많은 오류들이 일어나고 갈등이 일어난다.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나는 종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서 오는 문제다. 내가 주인이 되려는 마음이 문제다. 모든 것을 아시는 예수님을 주인으로 섬기지 않으므로 내가 주인이 되려는 것이다.
예수님이 주인 되지 않는 삶, 예수님이 나만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삶, 그로인하여 섬기지 않는 삶, 태생적인 본능에 따라 사탄에게 내 마음의 중심을 내어주는 삶, 그래서 아무리 입술로 찬양하고 마음으로 기도해도 실제의 나는 내가 주인이 되어 사망의 골짜기를 헤매는 삶을 살고 있다.
오호라 저는 곤고한 사람입니다. 예수님 이 사망의 골짜기에서 저를 건져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