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1장
11장
1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말이 많으니 어찌 대답이 없으랴 말이 많은 사람이 어찌 의롭다 함을 얻겠느냐 (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을 증명하고 인정받겠다는 뜻이다. 특히 그 말이 자신을 위한 변호일 때 그렇다. 따라서 그런 말은 결과적으로 자신의 불의를 드러내는 것이 된다.)
3 네 자랑하는 말이 어떻게 사람으로 잠잠하게 하겠으며 네가 비웃으면 어찌 너를 부끄럽게 할 사람이 없겠느냐
4 네 말에 의하면 내 도는 정결하고 나는 주께서 보시기에 깨끗하다 하는구나 (욥의 교만을 지적하고 있다. 신앙인들 중 연륜 있는 많은 사람들이 욥과 같은 생각을 한다. 자신이 이 정도 하면 충분히 잘 살고 있으며 자신보다 더 충실한 신앙인이 되기는 어렵다는 생각한다. 그와 같은 자세가 다른 성도들을 얼마나 힘들게 만드는지 그들은 잘 모른다. 모든 사람은 한결같이 가장 낮은 자리로 갈 때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함을 얻는다.)
5 하나님은 말씀을 내시며 너를 향하여 입을 여시고
6 지혜의 오묘함으로 네게 보이시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의 지식이 광대하심이라 하나님께서 너로 하여금 너의 죄를 잊게 하여 주셨음을 알라 (하나님의 지혜는 오묘하여 감히 인간이 알 수 있는 깊이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을 보여주셔서 인간이 깨달을 수만 있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으므로 그보다 큰 은혜가 없다. 그 지혜를 깨달으면 하나님은 나의 죄를 기억하여 죄책감 속에 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죄를 잊고 건강하게 살 길을 주셨음을 알게 된다. 따라서 겸손하되 비하하지 않고 회개하되 죄책감은 버리고 살아야 한다.)
7 네가 하나님의 오묘함을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완전히 알겠느냐
8 하늘보다 높으시니 네가 무엇을 하겠으며 스올보다 깊으시니 네가 어찌 알겠느냐
9 그의 크심은 땅보다 길고 바다보다 넓으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자 해야 한다.)
10 하나님이 두루 다니시며 사람을 잡아 가두시고 재판을 여시면 누가 능히 막을소냐 (하나님이 재판을 하면 아무도 의롭다는 판정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다하는 것은 우리의 의 때문이 아니라 6절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하나님이 죄를 잊게 하여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의로워지는 것은 나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된다.)
11 하나님은 허망한 사람을 아시나니 악한 일은 상관하지 않으시는 듯하나 다 보시느니라
12 허망한 사람은 지각이 없나니 그의 출생함이 들나귀 새끼 같으니라 (들나귀가 사람을 낳는 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니, 허망한 사람이 지혜를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13 만일 네가 마음을 바로 정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들 때에
14 네 손에 죄악이 있거든 멀리 버리라 불의가 네 장막에 있지 못하게 하라 (죄악이 있었다면 떠나게 하라, 곧 회개하라는 말이다.)
15 그리하면 네가 반드시 흠 없는 얼굴을 들게 되고 굳게 서서 두려움이 없으리니 (욥은 하나님의 의롭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에 든 죄악을 버려야 하나님 앞에 두려움 없이 선다고 한다.)
16 곧 네 환난을 잊을 것이라 네가 기억할지라도 물이 흘러감 같을 것이며
17 네 생명의 날이 대낮보다 밝으리니 어둠이 있다 할지라도 아침과 같이 될 것이요 (사람에게 생명이 있으면 밝아진다. 어둠 곧 고난이 올지라도 희망의 시간이 된다. 우리가 회개하면 그 결과 어두운 환경과 무관하게 밝은 아침과 같은 날들을 보내게 된다. 영안이 밝아지기 때문이다.)
18 네가 희망이 있으므로 안전할 것이며 두루 살펴보고 평안히 쉬리라 (희망이 있으므로 안전하고 평안히 쉰다고 한다. 힘이 있어서 안전하거나 가족이 많아서 안전하거나 돈이 많아서 안전한 게 아니라 희망이 있으면 안전하고 평안하다. 믿음이 곧 희망이다. 희망 곧 믿음이 있으면 안전하고 편히 쉬게 된다.)
19 네가 누워도 두렵게 할 자가 없겠고 많은 사람이 네게 은혜를 구하리라 (회개한 자들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고 존귀한 존재가 될 것이다.)
20 그러나 악한 자들은 눈이 어두워서 도망할 곳을 찾지 못하리니 그들의 희망은 숨을 거두는 것이니라 (악한 자는 눈이 어두워서 사리분별을 하지 못한다. 악에 빠지면 안전한 곳을 제대로 파악할 능력을 상실하므로 악한 자의 유일한 희망은 죽는 것이다. 회개하지 않으면 악인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