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서/욥기

욥기 20장

강 영 길 2013. 11. 12. 13:24

20장

1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하여 이르되

2 그러므로 내 초조한 마음이 나로 하여금 대답하게 하나니 이는 내 중심이 조급함이니라

3 내가 나를 부끄럽게 하는 책망을 들었으므로 나의 슬기로운 마음이 나로 하여금 대답하게 하는구나 (소발이 다시 욥을 정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첫째 초조한 성격 둘째 자기가 책망을 들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입이 가벼워지는 원인이 바로 그 두 가지 이유에 있다. 조급한 사람은 충고를 많이 하고 책망을 당하면 공격적으로 변한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를 절제하는 것이 성령의 열매다. 뒤에 나오지만 욥의 세 친구가 이런 절제를 못해서 그들도 또한 징벌을 받는다.)

4 네가 알지 못하느냐 예로부터 사람이 이 세상에 생긴 때로부터

5 악인이 이긴다는 자랑도 잠시요 경건하지 못한 자의 즐거움도 잠깐이니라 (경건하지 못해서 얻는 잠깐의 즐거움을 누릴 것인가, 아니면 영원한 기쁨과 승리를 누릴 것인가? 기쁨과 승리는 나의 선택과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다.)

6 그 존귀함이 하늘에 닿고 그 머리가 구름에 미칠지라도

7 자기의 똥처럼 영원히 망할 것이라 그를 본 자가 이르기를 그가 어디 있느냐 하리라(악인의 결국은 똥처럼 된다. 존귀함이 하늘에 닿는다 해도 똥이 되면 사람들이 경멸하는 대상이 된다.)

8 그는 꿈 같이 지나가니 다시 찾을 수 없을 것이요 밤에 보이는 환상처럼 사라지리라

9 그를 본 눈이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요 그의 처소도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며 (악인은 거처할 곳도 사라진다. 악인에게는 안식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의인만이 안식을 누릴 자격이 있다. 의인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 있다.)

10 그의 아들들은 가난한 자에게 은혜를 구하겠고 그도 얻은 재물을 자기 손으로 도로 줄 것이며

 

11 그의 기골이 청년 같이 강장하나 그 기세가 그와 함께 흙에 누우리라 (악인은 겉모양은 멀쩡하나 기세가 흙에 누운 것처럼 사라지나 의인의 기세는 계속된다. 의인의 힘은 하나님으로부터 오고 사명에 의해 불타기 때문이다.)

12 그는 비록 악을 달게 여겨 혀 밑에 감추며

13 아껴서 버리지 아니하고 입천장에 물고 있을지라도 (악에 대한 인간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인간은 악을 달콤하게 여긴다. 악은 몰래 숨긴 사탕같다. 그리고 혀 밑에 감추어 둔다. 남몰래 혼자 즐기는 것이다. 그래서 이가 다 썩어내린다. 또 악을 아끼는 보물처럼 버리지 않는다. 그래서 입천장에 물고 있다. 인간은 수동적으로 악을 저지르는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악을 저지른다.)

14 그의 음식이 창자 속에서 변하며 뱃속에서 독사의 쓸개가 되느니라 (인간은 뱃속에 독사의 쓸개 같은 독을 품고 살아간다. 그것을 즐기면서.)

15 그가 재물을 삼켰을지라도 토할 것은 하나님이 그의 배에서 도로 나오게 하심이니

16 그는 독사의 독을 빨며 뱀의 혀에 죽을 것이라

17 그는 강 곧 꿀과 엉긴 젖이 흐르는 강을 보지 못할 것이요

18 수고하여 얻은 것을 삼키지 못하고 돌려 주며 매매하여 얻은 재물로 즐거움을 삼지 못하리니 (재물을 얻기도 힘들지만 재물을 얻는다 해도 즐겁게 여기지 못한다. 마음이 악하면 얻은 재물조차 만족하지 않기 때문에 즐거움이 되지 못한다.)

19 이는 그가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버렸음이요 자기가 세우지 않은 집을 빼앗음이니라 (가난한 자에 대한 약간의 무시조차 학대가 될 수 있다. 자신이 약간만 가진 게 많아도 어렵지 않게 가난한 자를 무시할 수 있다. 또 자기가 세우지 않은 집 곧 내가 하지 않은 노력으로 남의 것을 얻는 것도 잘못이다. 집만이 아니라 정직하지 않게 내가 얻은 모든 것이 그렇다.)

20 그는 마음에 평안을 알지 못하니 그가 기뻐하는 것을 하나도 보존하지 못하겠고

 

21 남기는 것이 없이 모두 먹으니 그런즉 그 행복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

22 풍족할 때에도 괴로움이 이르리니 모든 재난을 주는 자의 손이 그에게 임하리라 (많은 부자들이 행복하지 않고, 부유한 나라의 행복지수가 낮은 것만 봐도 하나님 없는 풍요가 얼마나 독약같은 지를 알 수 있다. 부자들은 마약이나 도박이나 성문제에 빠진다. 그것이 괴로움이 된다. 하나님이 없으면 평안과 기쁨이 없다. 부유하거나 가난하거나 기쁨과 평안이 없는 삶은 지옥이 된다.)

23 그가 배를 불리려 할 때에 하나님이 맹렬한 진노를 내리시리니 음식을 먹을 때에 그의 위에 비 같이 쏟으시리라 (먹는 것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게 된다. 식사는 축복이다. 그런데 그 축복의 시간이 저주의 시간이 된다. 많은 식탁이 공동체로서 아름다운 시간이 아니라 갈등의 시간이요 불행한 시간이다. 하나님 중심이 아닐 때에 그러하다.)

24 그가 철 병기를 피할 때에는 놋화살을 쏘아 꿰뚫을 것이요

25 몸에서 그의 화살을 빼낸즉 번쩍번쩍하는 촉이 그의 쓸개에서 나오고 큰 두려움이 그에게 닥치느니라

26 큰 어둠이 그를 위하여 예비되어 있고 사람이 피우지 않은 불이 그를 멸하며 그 장막에 남은 것을 해치리라 (인간의 삶이 곤고하면 내면에 심각한 갈등이 생긴다. 그 심각한 갈등은 불덩이와 같아서 집안을 다 태워버린다. 집안이 갈등으로 인해 초토화된다.)

27 하늘이 그의 죄악을 드러낼 것이요 땅이 그를 대항하여 일어날 것인즉

28 그의 가산이 떠나가며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 끌려가리라

29 이는 악인이 하나님께 받을 분깃이요 하나님이 그에게 정하신 기업이니라 (악한 자는 일시적으로 흥하는 것 같으나 결국 망하게 된다는 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