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서/욥기

욥기 35장

강 영 길 2013. 11. 20. 13:15

35장

1 엘리후가 말을 이어 이르되

2 그대는 이것을 합당하게 여기느냐 그대는 그대의 의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말이냐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의롭다고 인정해 주는 것이다.)

3 그대는 그것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며 범죄하지 않는 것이 내게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고 묻지마는

4 내가 그대와 및 그대와 함께 있는 그대의 친구들에게 대답하리라

5 그대는 하늘을 우러러보라 그대보다 높이 뜬 구름을 바라보라

6 그대가 범죄한들 하나님께 무슨 영향이 있겠으며 그대의 악행이 가득한들 하나님께 무슨 상관이 있겠으며

7 그대가 의로운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겠으며 그가 그대의 손에서 무엇을 받으시겠느냐

8 그대의 악은 그대와 같은 사람에게나 있는 것이요 그대의 공의는 어떤 인생에게도 있느니라 (엘리후의 지적은 골수를 쪼개는 내용이다. 욥에게 있는 악은 누구에게나 있는 악이요, 욥의 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의라는 것이다. 인간의 도덕적 기준에서 실수나 공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실수나 공의가 하나님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겠으며 내가 악행을 한들 하나님께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주권자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게 아니다. 하나님 나라는 원래 완전하다. 따라서 인간은 그곳에 흠집을 내지만 않으면 된다.)

9 사람은 학대가 많으므로 부르짖으며 군주들의 힘에 눌려 소리치나

10 나를 지으신 하나님은 어디 계시냐고 하며 밤에 노래를 주시는 자가 어디 계시냐고 말하는 자가 없구나 (밤에 노래를 준다는 것은 어둠 속에서도, 고통 속에서도 찬양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찬양하게 하는 하나님을 찾는 자가 왜 없는가를 묻고 있다.)

 

11 땅의 짐승들보다도 우리를 더욱 가르치시고 하늘의 새들보다도 우리를 더욱 지혜롭게 하시는 이가 어디 계시냐고 말하는 이도 없구나

12 그들이 악인의 교만으로 말미암아 거기에서 부르짖으나 대답하는 자가 없음은 (교만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부르짖을 때는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3 헛된 것은 하나님이 결코 듣지 아니하시며 전능자가 돌아보지 아니하심이라

14 하물며 말하기를 하나님은 뵈올 수 없고 일의 판단하심은 그 앞에 있으니 나는 그를 기다릴 뿐이라 말하는 그대일까보냐 (하나님을 부르짖지 않으면 하나님이 대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알아서 판단할 테니 인간은 가만히 있으면 된다는 가르침과 배반된다. 다만 하나님을 간구할 때 헛되지 않은 것으로 해야 한다. 헛된 것은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께 간구하고 기도하고 현실의 잘못을 뜯어고치려고 노력해야 한다.)

15 그러나 지금은 그가 진노하심으로 벌을 주지 아니하셨고 악행을 끝까지 살피지 아니하셨으므로

16 욥이 헛되이 입을 열어 지식 없는 말을 많이 하는구나 (욥이 아무 말이나 할 수 있던 것은 하나님이 벌을 주지 않은 것 때문이며 욥의 악행을 보지 않으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욥은 엄청난 시련을 당했고 하나님이 자기에게 벌을 주셨다고 했지만 하나님은 욥에 대해 진노의 벌을 주지 않았으므로 욥이 아직도 자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하나님이 진노했으면 욥은 벌써 그 악행으로 인해 죽음에 이를 수 있었다는 말이다. 죄의 삯은 사망이다. 헛되이 입을 열어 지식 없는 말, 곧 하나님에게서 나오지 않은 말을 하면 죄를 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