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서/욥기

욥기 36장

강 영 길 2013. 11. 20. 13:16

36장

1 엘리후가 말을 이어 이르되

2 나를 잠깐 용납하라 내가 그대에게 보이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을 위하여 아직도 할 말이 있음이라

3 내가 먼 데서 지식을 얻고 나를 지으신 이에게 의를 돌려보내리라

4 진실로 내 말은 거짓이 아니라 온전한 지식을 가진 이가 그대와 함께 있느니라

5 하나님은 능하시나 아무도 멸시하지 아니하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사

6 악인을 살려두지 아니하시며 고난 받는 자에게 공의를 베푸시며

7 그의 눈을 의인에게서 떼지 아니하시고 그를 왕들과 함께 왕좌에 앉히사 영원토록 존귀하게 하시며 (하나님은 의로운 자를 왕의 자리에 앉히신다고 한다. 하나님은 의로운 자를 반드시 높게 세우신다.)

8 혹시 그들이 족쇄에 매이거나 환난의 줄에 얽혔으면

9 그들의 소행과 악행과 자신들의 교만한 행위를 알게 하시고 (사람이 환난에 얽히면 악행을 알게 하는데 그 악행이 교만임을 알게 하신다고 했다. 교만한 행위가 환난의 원인이라는 말이다.)

10 그들의 귀를 열어 교훈을 듣게 하시며 명하여 죄악에서 돌이키게 하시나니

 

11 만일 그들이 순종하여 섬기면 형통한 날을 보내며 즐거운 해를 지낼 것이요

12 만일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면 칼에 망하며 지식 없이 죽을 것이니라 (지식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지식 없이 죽는다는 건 하나님을 모르는 채 죽는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영원한 사망에 이름을 의미한다. 그 사망에 이르는 길은 순종하지 않는 것이다. 순종이 생명의 길이다.)

13 마음이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은 분노를 쌓으며 하나님이 속박할지라도 도움을 구하지 아니하나니

14 그들의 몸은 젊어서 죽으며 그들의 생명은 남창과 함께 있도다 (마음이 경건하지 않으면 분노가 쌓이고 분노가 쌓이면 젊어서 죽는다고 했다. 많은 현대인이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요절하는 것을 성경에서는 경건의 문제로 보고 있다.)

15 하나님은 곤고한 자를 그 곤고에서 구원하시며 학대 당할 즈음에 그의 귀를 여시나니

16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대를 환난에서 이끌어 내사 좁지 않고 넉넉한 곳으로 옮기려 하셨은즉 무릇 그대의 상에는 기름진 것이 놓이리라 (하나님은 우리가 환난받을 즈음 우리를 옮기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 세 친구는 욥의 행위에 대해 지적하는 데 초점이 있었으나 엘리후는 하나님의 속성에 초점을 맞춰 말하고 있다.)

17 이제는 악인의 받을 벌이 그대에게 가득하였고 심판과 정의가 그대를 잡았나니

18 그대는 분노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많은 뇌물이 그대를 그릇된 길로 가게 할까 조심하라 (분노와 뇌물이 심판의 대상이 됨을 강조한다. 하나님을 믿으면 정직하며 평강이 있다. 분노가 있음은 하나님이 중심에 없음을 의미한다.)

19 그대의 부르짖음이나 그대의 능력이 어찌 능히 그대가 곤고한 가운데에서 그대를 유익하게 하겠느냐 (인간의 능력은 스스로를 유익하게 하지 못한다. 그러나 인간들은 자신의 능력으로 무언가 유익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직 하나님만이 인간을 유익하게 한다.)

20 그대는 밤을 사모하지 말라 인생들이 밤에 그들이 있는 곳에서 끌려 가리라(빛이 없는 곳에서는 악행을 하기 쉽다. 어둠을 사모하는 것은 그만큼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어둠을 사모하지 말고 빛을 사모해야 한다.) 

 

21 삼가 악으로 치우치지 말라 그대가 환난보다 이것을 택하였느니라

22 하나님은 그의 권능으로 높이 계시나니 누가 그같이 교훈을 베풀겠느냐

23 누가 그를 위하여 그의 길을 정하였느냐 누가 말하기를 주께서 불의를 행하셨나이다 할 수 있으랴

24 그대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고 높이라 잊지 말지니라 인생이 그의 일을 찬송하였느니라 (인간이 할 일은 하나님의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찬송하는 일이다.)

25 그의 일을 모든 사람이 우러러보나니 먼 데서도 보느니라

26 하나님은 높으시니 우리가 그를 알 수 없고 그의 햇수를 헤아릴 수 없느니라 (하나님의 차원을 인간의 차원으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들이 있다. 가령 인간이 이해하고 싶은 방법으로 하나님을 이해하려는 사람들이다. 가령 인간의 역사를 따지는 사람들이 성경의 역사와 비교를 하곤 한다. 그러나 그런 헤아림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 하나님이 계시는 차원은 우리가 사는 세계와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27 그가 물방울을 가늘게 하시며 빗방울이 증발하여 안개가 되게 하시도다

28 그것이 구름에서 내려 많은 사람에게 쏟아지느니라

29 겹겹이 쌓인 구름과 그의 장막의 우렛소리를 누가 능히 깨달으랴

30 보라 그가 번갯불을 자기의 사면에 펼치시며 바다 밑까지 비치시고

 

31 이런 것들로 만민을 심판하시며 음식을 풍성하게 주시느니라 (하나님이 심판한다는 것은 다스린다는 의미다. 27절부터 30절까지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비치시고 다스리시며 그 다스림의 끝에 풍성한 양식을 주신다. 하나님의 원리가 결국 인간에게 풍성한 것을 주시기 위함임을 알 수 있다.)

32 그가 번갯불을 손바닥 안에 넣으시고 그가 번갯불을 명령하사 과녁을 치시도다

33 그의 우레가 다가오는 풍우를 알려 주니 가축들도 그 다가옴을 아느니라 (가축들조차 하나님의 운행하심을 안다. 하물며 인간이 하나님의 섭리를 모르는 것은 어리석음의 소치다.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아 하나님 뜻에 합당하게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