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서신/고린도전서

고린도전서 7장

강 영 길 2014. 2. 8. 12:15

7장

1 너희가 쓴 문제에 대하여 말하면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2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바울은 결혼을 하지 않음이 더 낫지만 음행을 피하기 위해 결혼을 하라고 한다. 결혼을 음행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3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4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아내와 남편이 서로 의무를 다 하라고 하였고 서로 자신의 몸을 주장하지 말라고도 하였다. 그러나 배우자가 의무를 다 하지 않았을 때 어떻게 하라는 말이 없는 것이 어려운 점이다. 다만 6절에서 명령이 아니라고 하여 가능하면 이와 같이 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5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가 절제 못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부부가 분방하여 살면 절제하지 못하고 절제하지 못하면 사탄이 이를 시험한다고 한다. 기도하기 위하여 분방하는 것 외에는 분방하지 말라고 한다.)

6 그러나 내가 이 말을 함은 허락이요 명령은 아니니라

7 나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각각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가 있으니 이 사람은 이러하고 저 사람은 저러하니라 (바울은 모든 사람이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더 좋다고 주장한다. 다만 자기 은사의 분량대로 결혼을 하든지 하지 말든지 하라고 한다.)

8 내가 결혼하지 아니한 자들과 과부들에게 이르노니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9 만일 절제할 수 없거든 결혼하라 정욕이 불 같이 타는 것보다 결혼하는 것이 나으니라 (절제할 수 없으면서 절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오히려 어리석다. 정욕이 강한 자는 어서 결혼을 하여 자기 성격에 따라 살라고 한다.)

10 결혼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 (명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주시라) 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라서지 말고

 

11 (만일 갈라섰으면 그대로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 (가능하면 이혼하지 말고 이혼했더라도 가능하면 다시 합하라는 권면이다.)

12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노니 (이는 주의 명령이 아니라) 만일 어떤 형제에게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있어 남편과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를 버리지 말며(바울은 자기 의견과 하나님의 의견을 구분해서 말하고 있다. 하지만 바울의 의견일지라도 성령의 감동에 의한 것이므로 하나님의 음성과 같은 것이다.)

13 어떤 여자에게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있어 아내와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 남편을 버리지 말라

14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 (믿지 않는 배우자라 할지라도 그 배우자를 버리면 안 된다. 오히려 그들로 인해 내가 더 믿음이 견고해진다는 것이다. 만일 이런 이유로 헤어지면 자녀들도 깨끗한 삶을 못 산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헤어지는 원인이 신앙 때문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15 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애될 것이 없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 (하나님은 화평한 분이니 신앙이 다르다고 해서 그리스도인이 먼저 내치면 안 된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만일 믿지 않는 배우자가 먼저 헤어지기를 간구한다면 그야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16 아내 된 자여 네가 남편을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며 남편 된 자여 네가 네 아내를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리요

17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 같이 명하노라 (믿지 않는 배우자로 인해 상대방이 구원될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나눠준 배우자와 함께 살아야 한다.)

18 할례자로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무할례자가 되지 말며 무할례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할례를 받지 말라

19 할례 받는 것도 아무것도 아니요 할례 받지 아니하는 것도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따름이니라 (할례를 받느냐 받지 않느냐 하는 형식적인 문제는 아무런 중요성이 없다. 유대인인가 이방인인가 하는 종족은 의미가 없고 인간의 눈에 보이는 형식도 의미가 없다. 그러니 부름 받은 그대로 살면 된다.)

20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

 

21 네가 종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느냐 염려하지 말라 그러나 네가 자유롭게 될 수 있거든 그것을 이용하라

22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인이요 또 그와 같이 자유인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예수님 안에서는 세상의 직위와는 아무 관계없이 모두가 동등한 존재다. 따라서 자기 신분이나 위치를 부끄러워할 게 아니라 그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 반대로 세상적으로 더 나은 게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자랑해서는 안 된다.)

23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24 형제들아 너희는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 (예수님의 피의 값으로 우리를 사셨으므로 사람들에게 그 값을 낼 필요가 없다. 자기의 모습을 부정하고 인간의 눈에 더 만족스런 존재가 되려는 것은 사람의 종이 되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종이 되는 길은 자기 정체를 인정하여 그 자리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면 된다.)

25 처녀에 대하여는 내가 주께 받은 계명이 없으되 주의 자비하심을 받아서 충성스러운 자가 된 내가 의견을 말하노니

26 내 생각에는 이것이 좋으니 곧 임박한 환난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27 네가 아내에게 매였느냐 놓이기를 구하지 말며 아내에게서 놓였느냐 아내를 구하지 말라 (처녀는 웬만하면 처녀로 지내는 것이 좋고 결혼했다가 혼자된 사람들도 할 수 있으면 재혼을 하지 말라고 권면한다. 결혼했으면 이혼하지 않은 게 좋으나 이혼했으면 혼자 사는 게 좋다.)

28 그러나 장가 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요 처녀가 시집 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로되 이런 이들은 육신에 고난이 있으리니 나는 너희를 아끼노라 (장가 가거나 시집을 가면 육신에 고난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결혼은 그만큼 힘든 일이다.)

29 형제들아 내가 이 말을 하노니 그 때가 단축하여진 고로 이 후부터 아내 있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30 우는 자들은 울지 않는 자 같이 하며 기쁜 자들은 기쁘지 않은 자 같이 하며 매매하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31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 같이 하라 이 세상의 외형은 지나감이니라 (하나님의 때가 가까웠으니 아내가 있는 자도 아내에게 너무 메이지 말고 자기 감정대로 살지 말고 가진 자들은 자기 가진 것을 향락하며 살지 않는 것이 좋다. 때가 가까우니 자기 소유를 즐기며 살 틈이 없다.)

32 너희가 염려 없기를 원하노라 장가 가지 않은 자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주를 기쁘시게 할까 하되

33 장가 간 자는 세상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아내를 기쁘게 할까 하여

34 마음이 갈라지며 시집 가지 않은 자와 처녀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몸과 영을 다 거룩하게 하려 하되 시집 간 자는 세상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남편을 기쁘게 할까 하느니라

35 내가 이것을 말함은 너희의 유익을 위함이요 너희에게 올무를 놓으려 함이 아니니 오직 너희로 하여금 이치에 합당하게 하여 흐트러짐이 없이 주를 섬기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33절과 34절에서 결혼 자들은 결국 배우자와 관련된 일들을 염려할 수밖에 없으므로 온전히 주를 섬기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혼자 사는 게 좋다는 것이다. 이치에 합당하고 인간에게 유익한 것은 배우자보다는 주님을 섬기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36 그러므로 만일 누가 자기의 약혼녀에 대한 행동이 합당하지 못한 줄로 생각할 때에 그 약혼녀의 혼기도 지나고 그같이 할 필요가 있거든 원하는 대로 하라 그것은 죄 짓는 것이 아니니 그들로 결혼하게 하라

37 그러나 그가 마음을 정하고 또 부득이한 일도 없고 자기 뜻대로 할 권리가 있어서 그 약혼녀를 그대로 두기로 하여도 잘하는 것이니라

38 그러므로 결혼하는 자도 잘하거니와 결혼하지 아니하는 자는 더 잘하는 것이니라 (바울은 결혼하는 것보다는 혼자 사는 것이 훨씬 나은 일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39 아내는 그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에 매여 있다가 남편이 죽으면 자유로워 자기 뜻대로 시집 갈 것이나 주 안에서만 할 것이니라

40 그러나 내 뜻에는 그냥 지내는 것이 더욱 복이 있으리로다 나도 또한 하나님의 영을 받은 줄로 생각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