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2/열왕기 하

열왕기하 2장

강 영 길 2011. 12. 25. 23:04

2장

1 여호와께서 회오리 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고자 하실 때에 엘리야가 엘리사와 더불어 길갈에서 나가더니

2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벧엘로 보내시느니라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는지라 이에 두 사람이 벧엘로 내려가니

3 벧엘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로 나아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 하니 이르되 나도 또한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하니라

4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엘리사야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여리고로 보내시느니라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라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매

5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 나아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나도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통독묵상:엘리사는 그 스승인 엘리야를 결코 떠나지 않았다. 엘리사는 이를 통해 제자의 도가 무엇인지 보이고 있다. 제자는 그 스승을 결코 떠나지 않은 채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아야 한다. 둘째, 엘리야가 승천할 것을 다른 이들이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영이 각기 다른 지역의 다른 사람에게 동시에 예언적 사실을 알려준 것이다.)

6 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요단으로 보내시느니라 하니 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는지라 이에 두 사람이 가니라

7 선지자의 제자 오십 명이 가서 멀리 서서 바라보매 그 두 사람이 요단 가에 서 있더니

8 엘리야가 겉옷을 가지고 말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마른 땅 위로 건너더라

9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통독묵상:엘리야는 승천하기 전에 제자에게 무언가를 전수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전수한 것과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전수한 것이 동일하게 성령이라는 점이다. 살아있는 사역자들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성령의 능력임을 알게 한다. 둘째, 엘리사는 엘리야에 비하면 능력이 부족한 선지자임에도 불구하고 갑절의 능력을 달라고 조른다. 하나님은 엘리사의 중심을 보고 그의 원대로 두 배의 능력을 준다.)

10 이르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고(통독묵상:본다는 것은 증인이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의 증인이 된 자들에게는 성령의 능력을 주고 그것을 보지 못해 증인이 되지 않을 사람은 그만한 능력을 받지 못한다.)

 

11 두 사람이 길을 가며 말하더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가 회오리 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더라

12 엘리사가 보고 소리 지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이여 하더니 다시 보이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엘리사가 자기의 옷을 잡아 둘로 찢고(통독묵상:엘리사가 ‘보고’라고 말하였다. 엘리야가 승천하는 것을 엘리사는 보았고 증인이 된 것이므로 능력을 얻을 것임을 알 수 있다.)

13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겉옷을 주워 가지고 돌아와 요단 언덕에 서서(통독묵상:엘리야의 겉옷을 주웠다는 것은 하나님이 엘리야를 데려가고 그에게 능력의 도구로 삼았던 도구를 전수했다는 뜻이다. 엘리사는 스승의 겉을 둘러쌌던 하나님의 능력을 얻은 것이다.)

14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의 겉옷을 가지고 물을 치며 이르되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고 그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엘리사가 건너니라(통독묵상:엘리사가 엘리야의 동일한 능력을 얻은 것이다.)

15 맞은편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그를 보며 말하기를 엘리야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엘리사 위에 머물렀다 하고 가서 그에게로 나아가 땅에 엎드려 그에게 경배하고

16 그에게 이르되 당신의 종들에게 용감한 사람 오십 명이 있으니 청하건대 그들이 가서 당신의 주인을 찾게 하소서 염려하건대 여호와의 성령이 그를 들고 가다가 어느 산에나 어느 골짜기에 던지셨을까 하나이다 하니라 엘리사가 이르되 보내지 말라 하나(통독묵상:사람들은 엘리야가 승천한 사실을 믿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엘리사는 그 사실을 믿고 있다.)

17 무리가 그로 부끄러워하도록 강청하매 보내라 한지라 그들이 오십 명을 보냈더니 사흘 동안을 찾되 발견하지 못하고(통독묵상:무리가 너무 강청해서 엘리사가 부끄러워졌다. 사람이 지나치게 강청하여 상대를 부끄럽게 할 정도가 되면 결국 헛심을 쓰는 결과가 올 수밖에 없다. 엘리사는 결과를 알면서도 그들 ‘스스로 보고 느끼라고’ 찾아보라고 허락한다.)

18 엘리사가 여리고에 머무는 중에 무리가 그에게 돌아오니 엘리사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가지 말라고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였느냐 하였더라

19 그 성읍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우리 주인께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성읍의 위치는 좋으나 물이 나쁘므로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나이다(통독묵상:위치는 좋으나 물이 나쁘다는 것은 그들의 능력과 가능성은 있으나 쓴뿌리가 있다는 뜻이다. 아무리 좋은 능력과 가능성이 있어도 그 쓴뿌리를 제거하지 않으면 열매맺는 삶이 될 수 없다.)

20 엘리사가 이르되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내게로 가져오라 하매 곧 가져온지라

 

21 엘리사가 물 근원으로 나아가서 소금을 그 가운데에 던지며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로부터 다시는 죽음이나 열매 맺지 못함이 없을지니라 하셨느니라 하니(통독묵상:쓴 물이 있을 때 그 근원으로 가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소금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 물을 고쳤다는 점이다. 인간의 방법으로 노력도 하되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해야 쓴뿌리가 완전히 제거됨을 볼 수 있다.)

22 그 물이 엘리사가 한 말과 같이 고쳐져서 오늘에 이르렀더라

23 엘리사가 거기서 벧엘로 올라가더니 그가 길에서 올라갈 때에 작은 아이들이 성읍에서 나와 그를 조롱하여 이르되 대머리여 올라가라 대머리여 올라가라 하는지라

24 엘리사가 뒤로 돌이켜 그들을 보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하매 곧 수풀에서 암곰 둘이 나와서 아이들 중의 사십이 명을 찢었더라(통독묵상:엘리사의 분노는 의외의 행동이다. 아이들의 조롱에 죽일 만큼 분노한 부분에 대한 해석이 필요하다. 왕하 1장 8절에서 당대 왕조차 엘리야의 외모와 옷을 알고 있었다. 따라서 그 엘리야의 수제자이며 후계자인 엘리사에 대해서도 이미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알고 있었을 것이다. 만일 아이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에서 태어났다면 하나님의 선지자를 대머리라고 놀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하나님의 사자를 경외하지 않는 자에 대한 징벌이다. 게다가 아직 철모르는 아이들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어린아이는 꼭 아이이기 보다는 상징적으로 볼 때 미성숙한 사람으로 볼 수 있다. 그들이 비록 무지로 인해 하나님을 모르거나 이성적 판단이 부족한 자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선지자를 우롱하면 그가 천국에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영원히 죽게 된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가정교육 문제로 볼 수도 있다. 또 혹자는 엘리야가 들려올라간 것처럼 엘리사더러 죽으라는 저주라고도 해석한다. 그렇게 보면 당대 사람들이 엘리야의 승천을 믿지 않고 조롱의 대상으로 삼았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런 점에서 예수님의 승천과 엘리야의 승천이 동일한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런 해석을 하면 더더구나 그들의 저주와 죽음의 상징성은 타당해진다. 하나님의 기름부은 자를 함부로 비난하지 말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