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서신/히브리서

히브리서 11장

강 영 길 2014. 4. 21. 17:51

11장

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믿음은 내가 바라는 것이 구체화된 것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증거로 나타난 것이다. 따라서 믿음에는 실제적으로 바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 이 세상에서 내가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무언가 바라는 구체적인 것이 있을 때 믿음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오직 하늘에만 뜻이 있고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아무것도 할 준비가 없으면 믿음이 있다고 하기 어렵다. 그래서 믿음의 반대는 불신앙이 아니라 염려다. 염려가 많은 자는 소망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2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들로 말미암아 생겼다는 뜻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보이는 것이 창조한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이 창조한 것이다.)

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아벨은 지금 죽었으나 믿음으로 지금 말한다고 한 것은 아벨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살아있다는 뜻이다.)

5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믿음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하나님을 기쁘게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믿음이 그 무엇보다 우선한다.)

7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 (노아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비를 대비하기 위해 방주를 지었다. 아무도 믿지 않을 때에 혼자 믿었던 것이다. 인간의 판단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능하다고 믿을 때 하나님을 기쁘게 했다. 하나님이 기뻐하면 초자연적인 결과를 주시기도 한다. 따라서 믿음이 능력이다. 염려와 불안에 떨지 말고 평안하게 믿는 것이 가장 큰 능력이다.)

8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아브라함도 미래의 땅이 어디인지 알지 못한 채 갔다. 하나님이 떠나라고 하자 떠났다. 목적지를 알았던 게 아니다. 그게 믿음이다. 어디론가 떠나면 하나님이 그 길을 인도하실 줄 믿은 것이다.)

9 믿음으로 그가 이방의 땅에 있는 것 같이 약속의 땅에 거류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 및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10 이는 그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 (장막에 있는 삶은 유목민의 떠돌이 삶이다. 아브라함이 떠돌이 삶을 살았던 것은 하나님이 계획하신 성을 바라고 떠돈 것이다. 주어진 증거는 믿음밖에 없었다. 아브라함은 오직 믿음 하나로 유목민 생활을 즐거이 했다.)

 

11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가 많아 단산하였으나 잉태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알았음이라

12 이러므로 죽은 자와 같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허다한 별과 또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이 많은 후손이 생육하였느니라 (죽은 자와 같은 한 사람이란, 겸손과 순종의 사람이다. 겸손과 순종으로 죽은 자처럼 산 결과는 인간이 헤아릴 수 없는 축복을 낳는다.)

13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14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15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인간은 이 땅에 사는 동안은 장막에 산다. 곧 유목민, 떠돌이로 산다. 영원한 것은 하늘에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을 갖고 하늘의 성을 향해 살아가야 인간이 돌아갈 곳을 제대로 찾는 것이다.)

17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아브라함은 자손이 번성하게 할 것이라는 약속을 들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삭을 내놓으라고 하자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내놓았다.)

18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19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드린 것은 하나님이 이삭을 다시 살릴 줄을 믿었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백세가 되어 얻은 아들을 달라고 하는 하나님이 다시 그 아들을 살려줄 것이라고 생각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일이 이뤄질 수 있다고 믿는 것이 믿음이며 아브라함은 그 본을 보였다. 그렇게 보면 이삭은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이다. 즉 살아서 부활을 경험한 사람이다.)

20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있을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21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

22 믿음으로 요셉은 임종시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날 것을 말하고 또 자기 뼈를 위하여 명하였으며

23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으며

24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25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26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27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왕의 노함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으며 (모세는 사실 왕처럼 살 수 있는 자였다. 현실에 안주하면 될 것을 굳이 광야 생활로 접어든다. 그 화려한 현실을 버리고 척박한 현실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모세가 믿음의 사람이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28 믿음으로 유월절과 피 뿌리는 예식을 정하였으니 이는 장자를 멸하는 자로 그들을 건드리지 않게 하려 한 것이며

29 믿음으로 그들은 홍해를 육지 같이 건넜으나 애굽 사람들은 이것을 시험하다가 빠져 죽었으며 (믿는 자는 홍해를 건너고 믿지 않는 자들은 못 건넌다. 믿음이 있어야 소망이 있고 소망이 있을 때 성취가 있다. 애굽인들은 소망을 가진 게 아니라 의심을 가졌고 자기들의 욕망을 위해 사용하려고 하여 빠져 죽었다.)

30 믿음으로 칠 일 동안 여리고를 도니 성이 무너졌으며

 

31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 하였도다

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33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34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35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며

36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37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사도들이 얼마나 잔인한 고문을 당했는지 역력히 보여지고 있다. 심지어 톱으로 켜서 죽은 자가 있다는 사실을 볼 때 참으로 잔학한 학대와 핍박이 있었으나 그들은 믿음으로 이 모든 고난을 이겼다.)

38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이처럼 믿음이 강한 사람을 세상이 감당하지 못한다고 했다. 세상이 이들을 당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이기는 방법은 오직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39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

40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앞서간 믿음의 조상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믿음의 증거를 받았으나 아직 그 결론적인 상을 못 받았다. 그것은 아직 우리의 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뺀 채 상을 주시지 않는다. 우리를 포함해서 주시려고 기다리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