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서신/갈라디아서

갈라디아서 6장

강 영 길 2014. 6. 14. 20:59

6장

1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범죄한 일이 드러나면 가만히 있으라고 하지 않았다. 온유한 마음으로 그를 바로 잡으라고 했다. 그리고 동시에 자신을 살펴보아 시험들지 않도록 하라고 했다. 실제로 상대를 바로잡으려다가 자신이 실망하거나 자신이 오히려 상처받는 경우가 많다. 바울은 이를 경계한 것이다.)

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짐을 혼자 지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 상대의 잘못을 서로 나눠가지도록 하라는 것이다. 서로에게 온유한 심령으로 바로잡아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의 영광을 위한 것이면 하지 말아야 한다.)

3 만일 누가 아무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 (나는 성령 세례를 받았다거나 은사를 받은 것들에 대해 혹은 내 착각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받지도 못하고서 받은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다. 마치 상상임신 같은 일이 영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 스스로를 잘 제어해야 한다.)

4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는 있어도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 (스스로를 반성해 보면 자기 스스로에게 자랑할 수는 있으나 타인에게 자신을 자랑할 것이 없다는 말이다. 모두가 잘못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5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이라

6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 (가르침 받는 자는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고 했다. ‘모든’이라는 말은 예외가 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영적 스승에게 나의 모든 좋은 것을 나눠야 한다.)

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사람이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스스로를 속이지도 말아야 한다. 하나님 앞에 나를 다 드러내 놓는 것이 성령의 사람이다.)

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가 거두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가 하는 일에 따라 합당한 결과는 얻는다. 하지만 그것은 다 썩어 없어질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위해 심는 자는 영생을 거둔다. 더 고귀한 것이 육체를 위한 것인가 성령을 위한 것인가를 묻고 있다.)

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선을 행하는 것을 포기하면 안 된다. 포기하는 것은 안 하는 것과 같다.)

10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착한 일을 하되 믿음의 가정에게 더 하라고 했다. 한데 요즘은 착한 일을 믿음의 가정끼리는 덜 하고 안 믿는 자들의 구제에만 힘쓰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다.)

 

11 내 손으로 너희에게 이렇게 큰 글자로 쓴 것을 보라

12 무릇 육체의 모양을 내려 하는 자들이 억지로 너희에게 할례를 받게 함은 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박해를 면하려 함뿐이라

13 할례를 받은 그들이라도 스스로 율법은 지키지 아니하고 너희에게 할례를 받게 하려 하는 것은 그들이 너희의 육체로 자랑하려 함이라 (사람들이 쓸모없이 할례를 하는 것은 고난을 피하려는 술책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유대인들은 할례를 한 자들을 자신들에 속한 사람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할례는 율법을 지키려는 할례가 아니라 인간들에게 속이려는 할례다. 율법주의란 하나님을 자랑하기 위한 게 아니라 자신의 의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또한 타인에게 율법을 강요하는 것도 타인을 통해 자기를 자랑하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도 결국은 율법을 지키게 만들었노라고 자랑하려는 것이다.)

1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바울은 그처럼 위선적인 할례를 자랑하지 않겠다고 한다. 자신이 율법을 지켰노라고 자랑할 이유는 없고 오직 예수님만을 자랑하겠다는 것이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세상이 바울을 십자가에 못박고 바울도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세상을 십자가에 못 박는다고 한다. 세상은 바울을 탄압하고 바울은 세상에 대한 흥미를 버리겠다는 뜻이다. 바울의 인생에는 오직 예수님만이 전부라는 절대적인 신앙고백이다.)

15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만이 중요하니라 (율법을 지켰느냐 지키지 않았느냐 하는 것은 형식적인 것으로 그 형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직 그리스도의 피로 새로 지음 받는 것이 거듭나는 것이다. 거듭남은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는 것이며 모태에서 태어난 것을 하나님이 지으셨으나 다시 예수님으로 인해 십자가에서 죽고 다시 탄생되는 것이다.)

16 무릇 이 규례를 행하는 자에게와 하나님의 이스라엘에게 평강과 긍휼이 있을지어다

17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바울은 할례의 흔적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예수님의 흔적을 갖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그런 논쟁 따위는 아예 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18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 아멘 (할례라는 율법의 지배가 마음에 있을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은혜가 심령에 있어야 한다. 믿음으로 인한 성령과 그리스도의 사랑이 있기를 비는 것인 바 이는 곧 그리스도의 은혜로 인하여 얻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