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서신/디모데전서

디모데전서 1장

강 영 길 2014. 6. 21. 14:23

1장

1 우리 구주 하나님과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바울은 자신의 소망이 그리스도 예수라고 고백했다. 우리의 소망은 오직 예수그리스도다. 예수님만을 바라본다는 뜻이기도 하나 예수님처럼 산다는 뜻이기도 하다. 예수의 사도가 된다는 것은 예수님처럼 산다는 말이다. 따라서 소망은 하늘에도 있으며 이 땅에도 있다.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것이 이 땅의 소망이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사랑을 늘 세상에 전해야 한다.)

2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3 내가 마게도냐로 갈 때에 너를 권하여 에베소에 머물라 한 것은 어떤 사람들을 명하여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며

4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몰두하지 말게 하려 함이라 이런 것은 믿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룸보다 도리어 변론을 내는 것이라 (교회에서 복음 외에 다른 것을 가르치지 말며 신화와 족보에 몰두하지 말라고 했다. 신화는 당연히 인본주의적이다. 또 족보도 가문을 드러내면서 그 가문이 섬겼던 사상을 섬기도록 만드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말씀보다 그 전통과 인간적인 것이 우선하는 것이다. 특히 율법적인 사상을 족보를 통해 가르쳤던 것이 문제다.)

5 이 교훈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거늘 (그리스도의 복음은 사랑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6 사람들이 이에서 벗어나 헛된 말에 빠져

7 율법의 선생이 되려 하나 자기가 말하는 것이나 자기가 확증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는도다 (에베소 교회가 사랑보다 율법주의에 빠져 있었음을 경계하고 있다. 율법주의자들은 자기 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율법주의자라면 심리적으로 타인을 지배하고 싶은 욕구와 교만함에서 출발한다. 그러니 자신이 말하고 있는 것을 정확히 알지 못 한다.)

8 그러나 율법은 사람이 그것을 적법하게만 쓰면 선한 것임을 우리는 아노라 (바울은 율법 자체를 부정하고 있지는 않다. 율법 자체는 선한 것이나 그것을 사랑의 계율로 삼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억압하는 계율로 삼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율법을 타인에게 적용하면 율법주의자요 나에게 적용하면 경건해진다.)

9 알 것은 이것이니 율법은 옳은 사람을 위하여 세운 것이 아니요 오직 불법한 자와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와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과 거룩하지 아니한 자와 망령된 자와 아버지를 죽이는 자와 어머니를 죽이는 자와 살인하는 자며

10 음행하는 자와 남색하는 자와 인신 매매를 하는 자와 거짓말하는 자와 거짓맹세하는 자와 기타 바른 교훈을 거스르는 자를 위함이니

 

11 이 교훈은 내게 맡기신 바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을 따름이니라 (율법은 하나님의 복음을 따르게 하려고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율법은 믿는 자를 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12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바울은 자신을 능하게 한 원인을 그리스도에게서 찾고 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이유가 자기 힘이 아니라 예수님임을 인정하며 직분도 예수님이 주신 것으로 인정한다. 예수님이 앞서면 교만해질 수 없다.)

13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바울이 율법으로 박해하고 폭력을 썼던 것은 자신이 알지 못하고 행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그런 바울을 불쌍히 여겼다고 한다. 불쌍히 여김받았던 이유는 알지 못하고 행했기 때문이다. 율법에 사로잡힌 바울의 완악함을 불쌍히 여겨 예수님을 믿도록 만들었다. 만일 알고도 행했다면 긍휼을 받지 못했다는 말이 된다. 내가 알고도 악을 행하면 안 되는 이유다.)

14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15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14절부터 주님의 은혜와 사랑과 믿음을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하게 주신다는 것이다. 바울은 자신이 죄인 중에 우두머리라고 한다. 예수님은 죄인을 구하려고 오셨는데 죄인 중에 가장 악질인 죄인인 자신을 구하셨다는 고백이다. 바울은 율법을 가장 잘 지킨 의인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기준이 아니라 인간의 정죄가 기준이었으므로 죄가 되는 것이다.)

16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이 바울을 구한 것은 바울과 같은 자도 구원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셔서 다른 죄인들도 돌이키게 하려는 의도라고 바울은 주장하고 있다.)

17 영원하신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영원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18 아들 디모데야 내가 네게 이 교훈으로써 명하노니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을 따라 그것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며 (바울은 디모데를 아들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제자 디모데를 아들처럼 사랑했던 것이다.)

19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사람들이 믿음을 가졌다가 낙심했으며 파선된 배처럼 되었다고 한다. 믿음을 얻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끝까지 가지고 가는 것이 어렵다.)

20 그 가운데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있으니 내가 사탄에게 내준 것은 그들로 훈계를 받아 신성을 모독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믿음 안에 있으면 하나님을 모욕할 것이므로 사탄에게 내 주어서 하나님을 모욕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이는 둘은 교회 밖으로 보냈다는 뜻이다. 교회에서 악행을 하면 교회가 욕을 먹으므로 아예 교회에서 내버려서 교회를 욕먹지 않게 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