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의 동행/묵상하는 하루

아들이 된 머슴(로마서 9장 25-33)

강 영 길 2012. 1. 3. 09:54

12/1/3

 

25 호세아의 글에도 이르기를 내가 내 백성 아닌 자를 내 백성이라, 사랑하지 아니한 자를 사랑한 자라 부르리라

26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함과 같으니라

27 또 이사야가 이스라엘에 관하여 외치되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가 비록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받으리니

28 주께서 땅 위에서 그 말씀을 이루고 속히 시행하시리라 하셨느니라

29 또한 이사야가 미리 말한 바 만일 만군의 주께서 우리에게 씨를 남겨 두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소돔과 같이 되고 고모라와 같았으리로다 함과 같으니라

30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의를 따르지 아니한 이방인들이 의를 얻었으니 곧 믿음에서 난 의요

31 의의 법을 따라간 이스라엘은 율법에 이르지 못하였으니

32 어찌 그러하냐 이는 그들이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 행위를 의지함이라 부딪칠 돌에 부딪쳤느니라

33 기록된 바 보라 내가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를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함과 같으니라

 

묵상

 

엄청난 갑부 집에서 일하던 머슴이 있다. 그가 주인을 찾아갔다. 그동안 자신이 종으로 살아오면서 저지른 수많은 실수가 있었던 것이다. 종은 그 사실에 대해 주인에게 하나하나 고백했다. 종은 주인에게 심한 문책과 벌을 받을 두려움이 있었으나 모든 것을 숨김없이 고백했다.

그러자 주인이 이렇게 말한다.

“너는 오늘부터 머슴이 아니다. 이제 너는 자유인이다.”

이렇게 신분을 풀어주었다. 종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마음에 걸리는 일이 너무 많았고 자기의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종은 그 사실을 다시 강조하면서 말했다.

“주인님 저는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입니다.”

그러자 주인이 종에게 다시 말한다.

“나도 다 안다. 누구나 실수는 하는 법이다. 하지만 너는 너의 실수를 하나도 빠짐없이 나에게 다 고백했다. 나는 네가 완벽한 종이기를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네 마음이 나에게 거짓 없고 충성된 자이기를 바랐다. 충성이란 완벽한 자가 아니라 완전한 마음을 가진 자에게 이르는 말이다. 네가 지금처럼 나에게 거짓 없이 고백하는 그 마음을 내가 의롭게 여겨서 너를 자유인으로 풀어주는 것이다.”

종은 주인의 말에 큰 감동을 받고 자리에 엎드려 눈물로 감사를 드렸다.

“주인님 저에게 은혜를 베푸셨으니 제가 자유인이 되더라도 이 집에서 종노릇하며 살겠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이렇게 말했다.

“그래, 나와 함께 살자. 그러나 너는 오늘부터 나의 아들로 살아야 한다. 여기 있는 모든 재산은 오늘부터 너의 것이다. 내가 너를 상속자로 삼을 테니 이제는 이 집의 아들로 살아라.”

주인은 종의 행위를 본 것이 아니라 그의 마음을 봤다. 그 마음에 거짓이 없고 겸손하고 충성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것을 보고 그를 종에서 아들로 바꾸어 주었다.

 

나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이 중심이 되면 나는 믿음을 중심에 둘 것이다. 그러나 내가 중심이 되면 나의 행위를 중심에 둘 것이다. 의롭다 하는 것은 인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 때문이다. 따라서 행위가 아니라 믿음이 중요하다. 믿으면, 그날부터 머슴은 아들로 바뀔 것이다. 나는 아들이 된 머슴의 감격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