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2/느헤미야

느헤미야 8장

강 영 길 2012. 2. 15. 16:54

8장

1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들의 성읍에 거주하였더니 일곱째 달에 이르러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오기를 청하매

2 일곱째 달 초하루에 제사장 에스라가 율법책을 가지고 회중 앞 곧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 앞에 이르러

3 수문 앞 광장에서 새벽부터 정오까지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 앞에서 읽으매 뭇 백성이 그 율법책에 귀를 기울였는데

4 그 때에 학사 에스라가 특별히 지은 나무 강단에 서고 그의 곁 오른쪽에 선 자는 맛디댜와 스마와 아나야와 우리야와 힐기야와 마아세야요 그의 왼쪽에 선 자는 브다야와 미사엘과 말기야와 하숨과 하스밧다나와 스가랴와 므술람이라

5 에스라가 모든 백성 위에 서서 그들 목전에 책을 펴니 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서니라(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그 말씀에 경외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6 에스라가 위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매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하니라(얼굴을 땅에 대고 경배하는 것을 우상숭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가장 낮은 자세로 하나님께 경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7 예수아와 바니와 세레뱌와 야민과 악굽과 사브대와 호디야와 마아세야와 그리다와 아사랴와 요사밧과 하난과 블라야와 레위 사람들은 백성이 제자리에 서 있는 동안 그들에게 율법을 깨닫게 하였는데

8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에게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니 (말씀을 경청하고 배우는 것은 유익한 일이다)

9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총독 느헤미야와 제사장 겸 학사 에스라와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들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기를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 하고(말씀을 듣는 것은 슬프게 하려는 게 아니라 기쁘게 하려는 것이다. 말씀이 선포된 날은 진노의 날이 아니고 성스러운 날이다. 따라서 말씀을 읽을 때는 감사하고 기뻐하며 읽어야 한다.)

10 느헤미야가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 (말씀을 대하는 날은 말씀 자체로 힘이 된다. 우리는 그 말씀을 먹고 힘을 내야 하며 육적으로도 힘을 얻어야 한다. 가난한 자와는 함께 먹고 마셔야 한다. 하나님 말씀은 근심을 사라지게 하고 기쁨이 넘치게 하여 우리에게 살아갈 힘을 준다. 따라서 말씀으로 정죄하고 좌절하고 힘을 잃고 마음이 어려워진다면 그것은 온전한 믿음이 아니고 말씀을 온전히 받은 것도 아니다.)

 

11 레위 사람들도 모든 백성을 정숙하게 하여 이르기를 오늘은 성일이니 마땅히 조용하고 근심하지 말라 하니

12 모든 백성이 곧 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어 주고 크게 즐거워하니 이는 그들이 그 읽어 들려 준 말을 밝히 앎이라(말씀을 깨닫는 것은 우리에게 크나큰 축복인 것이다.)

13 그 이튿날 뭇 백성의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여 학사 에스라에게 모여서

14 율법에 기록된 바를 본즉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은 일곱째 달 절기에 초막에서 거할지니라 하였고

15 또 일렀으되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에 공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산에 가서 감람나무 가지와 들감람나무 가지와 화석류나무 가지와 종려나무 가지와 기타 무성한 나무 가지를 가져다가 기록한 바를 따라 초막을 지으라 하라 한지라

16 백성이 이에 나가서 나뭇가지를 가져다가 혹은 지붕 위에, 혹은 뜰 안에, 혹은 하나님의 전 뜰에, 혹은 수문 광장에, 혹은 에브라임 문 광장에 초막을 짓되

17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회중이 다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거하니 눈의 아들 여호수아 때로부터 그 날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이같이 행한 일이 없었으므로 이에 크게 기뻐하며

18 에스라는 첫날부터 끝날까지 날마다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무리가 이레 동안 절기를 지키고 여덟째 날에 규례를 따라 성회를 열었느니라(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은 우리에게 성대한 잔치여야 한다. 만일 우리가 굶주렸을 때 어디선가 어마어마한 음식을 발견한다면 당연히 모든 사람이 모여서 잔치를 하고 밤새 춤을 추며 음식을 나눌 것이다. 시골에서 소 한 마리가 죽어도 동네 잔치를 한다. 하물며 지금 생명의 양식을 한꺼번에 얻은 이들이 성대한 잔치를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