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7장
7장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볼지어다 내가 너를 바로에게 신 같이 되게 하였은즉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니
2 내가 네게 명령한 바를 너는 네 형 아론에게 말하고 그는 바로에게 말하여 그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할지니라
3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내 표징과 내 이적을 애굽 땅에서 많이 행할 것이나 (출4장21절에서 묵상한 대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 데는 하나님의 의도가 있다. 그 외에도 하나님은 유대인을 승리자로 이 땅에서 데려갈 의도였다. 바로가 순전히 내 주면 하나님과 동등하게 협상하는 관계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순전히 내주지 않고 하나님 앞에 굴복하고 내 보내게 한다. 하나님이 주재자임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4 바로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아니할 터인즉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뻗쳐 여러 큰 심판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지라
5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매
6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
7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팔십 세였고 아론은 팔십삼 세였더라
8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 바로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이적을 보이라 하거든 너는 아론에게 말하기를 너의 지팡이를 들어서 바로 앞에 던지라 하라 그것이 뱀이 되리라
10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아론이 바로와 그의 신하 앞에 지팡이를 던지니 뱀이 된지라
11 바로도 현인들과 마술사들을 부르매 그 애굽 요술사들도 그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되
12 각 사람이 지팡이를 던지매 뱀이 되었으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키니라(바로의 사람들이 지팡이로 뱀을 만들었다. 그러니까 오직 하나님만 이적을 행하는 것이 아니다. 이래서 영분별이 필요하다. 어떤 영이 하나님이 주신 것인지 분별해야 한다. 결국은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킨다. 하나님의 능력이 악령의 능력을 이긴다는 말이다.)
13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는도다
15 아침에 너는 바로에게로 가라 보라 그가 물 있는 곳으로 나오리니 너는 나일 강 가에 서서 그를 맞으며 그 뱀 되었던 지팡이를 손에 잡고(하나님은 바로가 하루의 일과를 어떻게 보내는지도 알고 계신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삶만 관찰하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계신다.)
16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왕에게 보내어 이르시되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 하였으나 이제까지 네가 듣지 아니하도다 (하나님은 가서 모세를 드러내라고 하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의 소식만 전하라고 한다. 믿는 자가 할 일은 자기를 드러내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이다.)
17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니 네가 이로 말미암아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볼지어다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나일 강을 치면 그것이 피로 변하고
18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리니 애굽 사람들이 그 강 물 마시기를 싫어하리라 하라 (강물이 피로 변한 이 초자연적인 일을 하나님이 하셨다. 이후 재앙은 첫 번째 재앙으로 인해 연속된 자연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 재앙의 연속성을 의미한다. 모든 재앙은 단지 하나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연속적 인과적으로 일어난다.)
1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애굽의 물들과 강들과 운하와 못과 모든 호수 위에 내밀라 하라 그것들이 피가 되리니 애굽 온 땅과 나무 그릇과 돌 그릇 안에 모두 피가 있으리라
20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바로와 그의 신하의 목전에서 지팡이를 들어 나일 강을 치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21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애굽 사람들이 나일 강 물을 마시지 못하며 애굽 온 땅에는 피가 있으나
22 애굽 요술사들도 자기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므로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하나님의 음성은 이처럼 실현된다는 특징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예언을 들었다고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음성인지 확인을 해야 한다. 하나님의 음성이라면 우선 성경에 있을 것이다. 성경에 없다면 실현되어야 한다. 실현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라 자기의 목소리이다. 자신의 모든 삶을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하나님은 늘 말씀하시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모든 생활까지 다 일일이 말씀하진 않으신다.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하기도 한다./여기서도 요술사들이 하나님이 행한 능력을 행하고 있다. 악한 영도 상당한 능력자임을 알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이미 이들의 그런 마음을 예측하고 있다는 것이다. 적을 알고 있고 적이 어떤 무기를 들고 나올지 안다면 그는 당연히 승리자가 된다. 하나님은 그래서 절대주권이시고 영원한 승자이다.)
23 바로가 돌이켜 궁으로 들어가고 그 일에 관심을 가지지도 아니하였고 (마음이 완악한 자는 하나님의 진노에도 관심조차 안 보인다. 이들은 자신이 점점 더 궁지로 몰리기를 자청한다. 결국 그들이 완전히 쓰러질 상황에 몰려서야 하나님께 굴복한다.)
24 애굽 사람들은 나일 강 물을 마실 수 없으므로 나일 강 가를 두루 파서 마실 물을 구하였더라(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큰 강물을 편안히 먹을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 이처럼 노동을 더 해야 하고 먹을 물조차 편안히 마실 수 없게 된다.)
25 여호와께서 나일 강을 치신 후 이레가 지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