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서/출애굽기

출애굽기 14장

강 영 길 2012. 2. 25. 23:16

14장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돌이켜 바다와 믹돌 사이의 비하히롯 앞 곧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장막을 치게 하라

3 바로가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들이 그 땅에서 멀리 떠나 광야에 갇힌 바 되었다 하리라

4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바로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내가 그와 그의 온 군대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어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 하시매 무리가 그대로 행하니라

5 그 백성이 도망한 사실이 애굽 왕에게 알려지매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그 백성에 대하여 마음이 변하여 이르되 우리가 어찌 이같이 하여 이스라엘을 우리를 섬김에서 놓아 보내었는가 하고

6 바로가 곧 그의 병거를 갖추고 그의 백성을 데리고 갈새

7 선발된 병거 육백 대와 애굽의 모든 병거를 동원하니 지휘관들이 다 거느렸더라

8 여호와께서 애굽 왕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자손의 뒤를 따르니 이스라엘 자손이 담대히 나갔음이라 (바로는 결코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죄악을 저지른 사람들은 그 죄의 구렁텅이에서 빠져 나와도 결코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그토록 벌을 받고도 또 다시 그 죄의 근원을 쫓아간다. 도박이나 마약을 하는 사람들, 욕심으로 사업하는 사람들 모두 마찬가지다.)

9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과 그 군대가 그들의 뒤를 따라 바알스본 맞은편 비하히롯 곁 해변 그들이 장막 친 데에 미치니라

10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 뒤에 이른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11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원망 1, 대다수의 사람들은 먼 미래를 보지 못하는 소시민들이다. 그들에겐 당장의 삶이 먼 미래의 목표보다 중요하다. 신앙의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성숙한 신앙인은 먼 미래와 현실을 공히 중시하며 나가야 한다.)

12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이른바 노예 근성을 보이고 있다. 구원의 길에는 반드시 시련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시련 앞에서 오히려 구원의 길을 원망한다. 잠시의 어려움을 참지 못하여 영원한 것을 포기한다.)

1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1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16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행하리라 (흥미로운 대조가 보이는 부분이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 가만히 있으면 하나님이 대신 싸울 것이라고 한다. 사실 하나님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대신 싸운다. 열왕기와 역대기의 역사서에서 백성들은 가만히 있는데 하나님이 직접 나서서 적들을 물리친 예들이 있다. 열왕기하 19장 35절에서 앗수르 진영의 군사 18만 5천명을 여호와의 사자가 죽인다. 하지만 여기서는 모세의 생각과 달리 하나님은 가만히 있지 말고 앞으로 나가라고 하고 있다. 그리고 모세더러 지팡이를 내밀어 바다를 가르라고 명령하신다. 하나님은 가만히 있는 사람을 돕는 게 아니라 움직이고 행동할 것을 요구하고 계신다.)

17 내가 애굽 사람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할 것인즉 그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갈 것이라 내가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와 그의 병거와 마병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으리니

18 내가 바로와 그의 병거와 마병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을 때에야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더니

19 이스라엘 진 앞에 가던 하나님의 사자가 그들의 뒤로 옮겨 가매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

20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 이르러 서니 저쪽에는 구름과 흑암이 있고 이쪽에는 밤이 밝으므로 밤새도록 저쪽이 이쪽에 가까이 못하였더라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불신자가 아무리 따라오려 해도 결코 성도를 따라오지 못하며 해치지 못한다.)

 

21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쓰나미가 양쪽으로 바다를 밀어올린 그림이 그려진다. 어느 한쪽으로만 밀어도 안 되는 상황이다. 바람이 바다를 가르려면 얼마나 거센 바람이 불었을까. 엄청난 바람이 불었고 모든 것이 다 날아갈 지경이었을 것이다.)

22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를 육지로 걸어가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니

23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들이 다 그들의 뒤를 추격하여 바다 가운데로 들어오는지라

24 새벽에 여호와께서 불과 구름 기둥 가운데서 애굽 군대를 보시고 애굽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며 (구름 기둥이 이스라엘 사람의 뒤에 있으니 구름기둥이 양쪽을 나누고 있다. 하나님은 상황을 보시고 인도자가 필요할 때 우리를 앞에서 인도하시지만 또 보호자가 필요할 때 뒤로 가셔서 우리를 보호하신다. 엄청난 바람이 토네이도처럼 일어나고 있는 상황 아닐까. 거대한 토네이도가 중간에 서서 앞쪽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더 빨리 달리도록 밀어주고 뒤에 따라오는 애굽 군사들은 다가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상황이다.)

25 그들의 병거 바퀴를 벗겨서 달리기가 어렵게 하시니 애굽 사람들이 이르되 이스라엘 앞에서 우리가 도망하자 여호와가 그들을 위하여 싸워 애굽 사람들을 치는도다

2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물이 애굽 사람들과 그들의 병거들과 마병들 위에 다시 흐르게 하라 하시니

27 모세가 곧 손을 바다 위로 내밀매 새벽이 되어 바다의 힘이 회복된지라 애굽 사람들이 물을 거슬러 도망하나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시니 (새벽이 되어 바다의 힘이 회복되었다는 것으로 보아 하나님은 물을 가르는 데에 틀림없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이용하셨다. 특히 달의 힘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한 밤으로부터 새벽까지 여러 시간 동안 물이 갈라졌음도 알 수 있다. 상황은 매우 단순하다. 이스라엘 백성을 따라 거대한 토네이도가 따라가면서 백성들을 밀어준다. 애굽 군대가 뒤따라오는데 토네이도의 뒤를 따라온다. 그러면 바람의 힘이 약해진 바다의 물은 다시 잠길 것이다. 그러니 뒤따라오던 군사들은 자연히 물에 잠기게 된다.)

28 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되 그들의 뒤를 따라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다 덮으니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29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를 육지로 행하였고 물이 좌우에 벽이 되었더라

30 그 날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스라엘을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매 이스라엘이 바닷가에서 애굽 사람들이 죽어 있는 것을 보았더라

 

31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행하신 그 큰 능력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의 종 모세를 믿었더라 (하나님의 위대한 기적은 두 가지 효과가 있다. 하나는 적을 섬멸한 것이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보호했다. 또 하나는 백성들의 원망을 잠재운 것이다. 바로 어제까지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던 백성들이 아침이 되자 바다 건너 언덕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모세를 믿고 있다. 하나님은 기적을 통해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을 더 믿고 경외하게 만드신다. 그것도 그 자리에 두고 마음을 변화시킨 것이 아니라 새로운 땅, 바다 건너의 언덕에 옮겨둔다. 새 세계에서 적들의 떠다니는 시체를 보면서 승리자인 하나님을 알게 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승리를 찬양하게 될 때 우리는 분명히 어제와 다른 자리에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 폭풍우가 있을 것이고 적들의 추격이 있을 것이다. 토네이도와 쓰나미같은 엄청난 경험을 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