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서/출애굽기

출애굽기 19장

강 영 길 2012. 3. 2. 12:11

19장

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을 떠난 지 삼 개월이 되던 날 그들이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

2 그들이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이르러 그 광야에 장막을 치되 이스라엘이 거기 산 앞에 장막을 치니라

3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시되 너는 이같이 야곱의 집에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라

4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면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가 된다. 하나님의 소유가 되면 우리는 왕족으로 바뀐다. 왕의 자녀가 되기 때문이다. 그 자녀로서 우리의 지위는 제사장이 되는 것이다.)

7 모세가 내려와서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그 모든 말씀을 그들 앞에 진술하니

8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전하매(백성들과 여호와 사이에 모세가 중개자가 되고 있다. 하나님은 직접 말씀하시기도 하지만 이처럼 기름 부은 자를 통해 말씀을 많이 하셨다. 백성들은 여호와의 명령을 ‘다’행하겠다고 약속한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그 순간 이렇게 쉽게 약속을 하지만 정작 실천할 때가 되면 대다수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네게 임함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들이 듣게 하며 또한 너를 영영히 믿게 하려 함이니라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아뢰었으므로

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며 그들에게 옷을 빨게 하고

 

11 준비하게 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셋째 날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서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

12 너는 백성을 위하여 주위에 경계를 정하고 이르기를 너희는 삼가 산에 오르거나 그 경계를 침범하지 말지니 산을 침범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라

13 그런 자에게는 손을 대지 말고 돌로 쳐죽이거나 화살로 쏘아 죽여야 하리니 짐승이나 사람을 막론하고 살아남지 못하리라 하고 나팔을 길게 불거든 산 앞에 이를 것이니라 하라

14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백성에게 이르러 백성을 성결하게 하니 그들이 자기 옷을 빨더라

15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준비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고 여인을 가까이 하지 말라 하니라 (하나님을 만날 때 우리는 몸과 마음을 성결하게 해야 한다. 옷을 빤다는 것은 우리의 몸가짐을 바르게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만날 때만 몸가짐을 바르게 하면 되겠는가만, 우리 인간이 그런 존재다. 하나님을 만날 때만이라도 성결케 하는 게 좋다. 육체적인 욕망도 잠재우고 하나님을 기다려야 한다.)

16 셋째 날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니 진중에 있는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사막에 있는데 아침부터 우레와 번개가 치고 구름이 하늘에 가득한 상황이면 날씨도 매우 추웠을 것이다. 그 와중에 하늘에서 나팔소리가 들리면 그 나팔 소리가 온 세상을 진동했을 것이다. 천둥치는 소리 번개가 번쩍 거리는 장면 그리고 하늘의 두터운 구름 속에서 울리는 나팔소리, 세상을 울리는 소리들을 들으며 사람들이 전율하지 않을 수가 없다.)

17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산 기슭에 서 있는데

18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온 산이 크게 진동할 정도면 다이너마이트가 터지는 소리처럼 커야 한다. 그런 엄청난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연기가 자욱한 산, 그런데 나팔소리는 점점 커진다면 사람들이 그냥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아니다. 엄청난 소리였을 것이므로 사람들이 귀를 막고 싶었을 것이다.)

19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20 여호와께서 시내 산 곧 그 산 꼭대기에 강림하시고 모세를 그리로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가매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려가서 백성을 경고하라 백성이 밀고 들어와 나 여호와에게로 와서 보려고 하다가 많이 죽을까 하노라

22 또 여호와에게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에게 그 몸을 성결히 하게 하라 나 여호와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 (보통 사람들은 하나님 근처에도 갈 수 없다. 그 근처에만 가도 죽을 수 있다. 만일 가까이 가면 그 큰 소리만 해도 사람들의 장기가 파열될 것이다. 또 제사장들은 특별히 몸을 깨끗이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이 그들에게 진노한다.)

23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산 주위에 경계를 세워 산을 거룩하게 하라 하셨사온즉 백성이 시내 산에 오르지 못하리이다

24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가라 너는 내려가서 아론과 함께 올라오고 제사장들과 백성에게는 경계를 넘어 나 여호와에게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 내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 (하나님은 모세가 아래 있을 때 미리 말하지 않고 굳이 두 걸음을 하게 하셨다. 올라오기 전에 말씀하셨으면 모세가 백성들에게 미리 경계하고 올 것이다. 그러나 굳이 한 번 더 걸음하게 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첫째는 모세를 통해 그만큼 중요한 사건임을 알게 하신 것이다. 둘째는 백성들이 모세의 말에 권위가 있음을 알게 하는 것이다. 다음에 가져올 중요한 소식에 대해 기대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25 모세가 백성에게 내려가서 그들에게 알리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