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서/잠언

잠언 17장

강 영 길 2012. 4. 28. 13:58

17장

1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2 슬기로운 종은 부끄러운 짓을 하는 주인의 아들을 다스리겠고 또 형제들 중에서 유업을 나누어 얻으리라 (현재의 내 처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주인이 종처럼 되고 종이 주인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을 섬기면 미래가 바뀐다.)

3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4 악을 행하는 자는 사악한 입술이 하는 말을 잘 듣고 거짓말을 하는 자는 악한 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느니라 (악인은 악한 것에 더 매력을 느끼게 마련이다. 선한자는 선한 것에 더 매력을 느낀다. 하지만 마음이 가는 데서 문제가 발생하는 게 아니라 몸이 마음을 따라갈 때 문제가 생긴다.)

5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주를 멸시하는 자요 사람의 재앙을 기뻐하는 자는 형벌을 면하지 못할 자니라

6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요 아비는 자식의 영화니라

7 지나친 말을 하는 것도 미련한 자에게 합당하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거짓말을 하는 것이 존귀한 자에게 합당하겠느냐

8 뇌물은 그 임자가 보기에 보석 같은즉 그가 어디로 향하든지 형통하게 하느니라

9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 (그러나 허물을 덮어주기보다 거듭 말하는 것이 더 쉽고 흥미롭다. 흥미로운 것들은 인간을 상하게 한다. 사랑은 그 누구의 허물을 덮어주는 데서 출발한다.)

10 한 마디 말로 총명한 자에게 충고하는 것이 매 백 대로 미련한 자를 때리는 것보다 더욱 깊이 박히느니라

 

11 악한 자는 반역만 힘쓰나니 그러므로 그에게 잔인한 사자가 보냄을 받으리라

12 차라리 새끼 빼앗긴 암곰을 만날지언정 미련한 일을 행하는 미련한 자를 만나지 말 것이니라

13 누구든지 악으로 선을 갚으면 악이 그 집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14 다투는 시작은 둑에서 물이 새는 것 같은즉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시비를 그칠 것이니라 (둑에서 물이 새는 것은 처음에는 보이지도 않는 미세한 부분의 물이 샌다. 그러나 마침내 그 물구멍은 둑을 무너뜨리고 만다. 싸움은 이와같이 진행된다.)

15 악인을 의롭다 하고 의인을 악하다 하는 이 두 사람은 다 여호와께 미움을 받느니라 (잘못된 판단은 하나님의 미움을 받는다는 것이다. 의인을 악하다 하는 것은 쉽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나 만일 그러한 판단을 하면 하나님의 미움을 받는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은 악인을 의롭다고 하는 경우다. 특히 친소관계로 인해 악한 일 행한자를 의롭다고 칭찬하는 경우들이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미움을 받는 일이다. 이와같은 뒤집힌 판단이 믿는 자의 세계를 어지럽게 한다.)

16 미련한 자는 무지하거늘 손에 값을 가지고 지혜를 사려 함은 어찜인고

17 친구는 사랑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

18 지혜 없는 자는 남의 손을 잡고 그의 이웃 앞에서 보증이 되느니라

19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죄과를 좋아하는 자요 자기 문을 높이는 자는 파괴를 구하는 자니라

20 마음이 굽은 자는 복을 얻지 못하고 혀가 패역한 자는 재앙에 빠지느니라

 

21 미련한 자를 낳는 자는 근심을 당하나니 미련한 자의 아비는 낙이 없느니라

22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마음의 어려움이 뼈를 상하게 한다고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다.)

23 악인은 사람의 품에서 뇌물을 받고 재판을 굽게 하느니라

24 지혜는 명철한 자 앞에 있거늘 미련한 자는 눈을 땅 끝에 두느니라(미련한 자는 지혜를 아주 멀리서 찾으려 한다는 것이다. 실로 많은 사람들이 지혜를 구할 때 전혀 엉뚱한 곳에서 찾으려 한다.)

25 미련한 아들은 그 아비의 근심이 되고 그 어미의 고통이 되느니라

26 의인을 벌하는 것과 귀인을 정직하다고 때리는 것은 선하지 못하니라

27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냉철한 자는 명철하니라

28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겨지고 그의 입술을 닫으면 슬기로운 자로 여겨지느니라 (미련한 자는 말하는 것보다 차라리 침묵하는 게 낫다는 말이다. 침묵하면 자신이 미련한 것을 드러내지는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