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영 길 2011. 12. 3. 21:04

기쁨을 나누면 두배 되고 슬픔을 나누면 절반된다는 것은 진리이면서도 한 가지가 부족한 진리다.

기쁨은 나누지 않으면 슬픔이 된다는 사실이 빠진 진리다.

가령 나에게 일억의 돈이 생겼다고 하자.

그랬을 때 그 돈이 생긴 것을 이웃에게 감추고 살아야 한다면

그러니까 그것을 나누지 않는다면

스스로 외톨이의 길을 택해야만 한다.

외톨이가 되면 인간은 슬픔에 빠질 수밖에 없다.

설혹 외톨이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다른 사람의 질시의 대상이 될수밖에 없다.

따라서 나누지 않은 그 기쁨은 궁극적으로 슬픔이 된다.

국내에서 밴처 기업을 하여 성공한 사람들 상당수가

죽었거나 폐인이 되었다는 말이 있다.

아마 그들도 자기들에게 생긴 기쁨인 부를 혼자 쓰려고 하다 보니

사람들과의 거리가 멀어졌거나 마음의 병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니 그들에게 생긴 기쁨은 결국 기쁨이 아닌 슬픔의 원인이 된 것이다.

대학생이 장학금을 타고서 혼자 기뻐하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는 거나 마찬가지 원리다.

장학금 받았으면 하다못해 라면이라도 사야 기쁨이 되는 법이니까.

 

기쁨은 나누지 않으면 슬픔이 되고 나누면 두배가 되며 슬픔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