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서/시편

시편 51편

강 영 길 2012. 5. 26. 13:21

51편

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3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내 죄가 가끔 있는 게 아니라 나는 항상 죄와 함께 있다.)

4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내가 범죄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의롭다고 말해달라고 한다. 모순 투성이의 말같다. 하지만 하나님의 심판으로 내 죄가 사해지는 것이지 다른 어떤 것으로도 사해지지 않는다. 따라서 이 고백은 지극히 당연한 고백이다.)

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6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7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8 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주시사 주께서 꺾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

9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 주소서

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11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깨끗한 마음과 정직한 영과 성령의 기름부음, 그 모두가 나의 능력이 아니라 주께서 선물하신 것으로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내가 구할 기도는 바로 이 지점이다. 내가 노력해서 의로워지겠다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의롭게 하도록 내 영을 내어드린다는 기도가 가장 적절한 기도다.)

12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13 그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

14 하나님이여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피 흘린 죄에서 나를 건지소서 내 혀가 주의 의를 높이 노래하리이다

15 주여 내 입술을 열어 주소서 내 입이 주를 찬송하여 전파하리이다

16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하나님이 진심으로 기뻐하는 것은 형식의 제사가 아니라 심령의 제사다. 형식의 제사는 행위로 끝나지만 심령의 제사는 지속적인 삶으로 나타난다.)

18 주의 은택으로 시온에 선을 행하시고 예루살렘 성을 쌓으소서

19 그 때에 주께서 의로운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번제를 기뻐하시리니 그 때에 그들이 수소를 주의 제단에 드리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