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창세기 4장

강 영 길 2011. 12. 15. 00:26

4장

1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아담은 에덴을 떠났으되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임을 인정한다.)

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아벨 모두 하나님께 드렸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벨의 제물을 즐겨 받았다. 첫째, 어느 것을 기뻐 받느냐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이다. 하지만 둘째, 땅은 아담으로 인해 저주를 받은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저주한 땅의 소산을 받기를 싫어하신 것 아닐까.)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가인이 하나님께 헌신하지 않은 게 아니다. 하지만 가인은 자신의 원하는 것을 헌신하려고 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을 때 겸손하게 무릎 꿇고 하나님께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야 한다. 한데 가인은 자기의 의대로 드리려고 했으며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자 오히려 화를 낸다. 이것은 결코 하나님을 경배하는 게 아니다. 이것은 인간이 시혜적 태도를 가진 것이다. 곧 내가 주면 감사히 받아야 한다는 오만불손이 근원인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믿음으로 헌신할 때 이런 모습이 되기 쉽다. 내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간구해야 한다. 나는 하나님께 그것을 강요할 위치가 아니다.)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하나님은 인간이 선과 죄 중에 하나를 택하게 된다고 말씀하신다. 선과 죄 사이에 중간자는 없다. 뱀이 인간의 발꿈치를 물 것이라고 했다. 죄가 우리를 물려고 하지만 우리는 그 뱀의 머리를 쳐야 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지 않으면 우리는 뱀에게 물리고 만다.)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가인은 아우를 유인한다. 우리가 죄를 지을 때 반드시 사전 행위가 있다. 죄를 짓기 위한 조건을 마련한다. 죄의 들판으로 나가는 것이다. 술집 거리로 가거나 음란의 문을 열거나. 어떻든 우리는 죄의 문을 먼저 연다.)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하나님은 가인에게 물은 것도 다 알고 한 질문이다. 하지만 가인은 자신의 죄를 고백하지 않는다. 고백하고 용서를 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가인은 오히려 묻는 하나님에게 원망섞인 말을 한다. 회개와 겸손 없이 하나님을 원망하면 죽음을 벗어날 수 없다.)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우리가 죄를 지으면 죄의 근원지는 반드시 함께 저주를 받는다. 그래서 땅밟기는 매우 중요한 행위가 된다.)

13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14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만나는 자마다”라고 한 데서 이미 다른 사람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당시에 이미 아담의 후손이 많이 있었으며 그들 사이에서 형제를 죽인 살인자로 지목되었다. 그리고 성경은 주요 역사만 적은 것이다. 둘째, 주의 낯을 못 뵌다고 했다. 죄를 짓고 하나님으로부터 추방당하면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을 뵙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죄를 짓는 순간 우리는 자존감이 땅에 떨어지고 대인관계에서도 문제에 봉착한다. 또한 나는 마음을 한 곳에 정하지 못하고 떠도는 자가 된다.)

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13절에서 드디어 가인이 하나님께 죄를 고백한다. 그리고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벌이라고 한다. 그러자 하나님은 곧장 가인의 소망을 들어주신다. 하나님은 고백하는 자에게 반드시 벌을 감하시고 그 땅에서 생명을 누리게 하신다. 이게 하나님의 사랑이다.)

16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

17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하나님은 가인처럼 문제가 심각한 죄인에게도 후손을 준다. 하나님 앞에서 낮아진 자에게 하나님은 무한한 사랑을 준다.)

18 에녹이 이랏을 낳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19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였더라

20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주하며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21 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22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였더라

23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라멕은 자신이 상처받음으로 인해 사람을 죽였다고 마음의 상처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다고 한다. 인간은 마음의 상처로 인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약한 존재다.)

24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25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하나님은 선택하시는 분임을 보여준다. 하나님이 원하는 혈통을 선택하신다.)

26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하나님이 선택한 혈통이야 말로 하나님을 자신들의 의미있는 존재로 부를 수 있다. 관계는 일방적인 게 아니라 상호작용임을 보여준다. 하나님이 택하고 택함 받은 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지 않을 때 그 이름을 부를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