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2/사사기

사시기 7장

강 영 길 2014. 1. 16. 20:42

7장

1 여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이 일찍이 일어나 하롯 샘 곁에 진을 쳤고 미디안의 진영은 그들의 북쪽이요 모레 산 앞 골짜기에 있었더라

2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3 이제 너는 백성의 귀에 외쳐 이르기를 누구든지 두려워 떠는 자는 길르앗 산을 떠나 돌아가라 하라 하시니 이에 돌아간 백성이 이만 이천 명이요 남은 자가 만 명이었더라(두려워 떤 자는 믿음이 약한 자다. 인간은 하나님을 직접 보고 체험한 해도 금방 그 사실을 잊어버린다. 인간은 연약하고 변하기를 죽끓듯하며 믿음도 곧잘 흔들린다. 이 두려움에 떤 자들은 2절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후일 미디안을 정복한 공로가 하나님의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이라고 할 것이다. 하나님은 그러한 자들을 돌려보낸 것이다. 그 숫자가 남은 자보다 두 배였다. 그래도 많은 사람이 남은 편이다.)

4 여호와께서 또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아직도 많으니 그들을 인도하여 물 가로 내려가라 거기서 내가 너를 위하여 그들을 시험하리라 내가 누구를 가리켜 네게 이르기를 이 사람이 너와 함께 가리라 하면 그는 너와 함께 갈 것이요 내가 누구를 가리켜 네게 이르기를 이 사람은 너와 함께 가지 말 것이니라 하면 그는 가지 말 것이니라 하신지라

5 이에 백성을 인도하여 물 가에 내려가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개가 핥는 것 같이 혀로 물을 핥는 자들을 너는 따로 세우고 또 누구든지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들도 그와 같이 하라 하시더니

6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의 수는 삼백 명이요 그 외의 백성은 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지라(하나님이 주신 도구인 손을 사용할 줄 아는 자, 조심성이 있는 자, 곧 지혜를 보인 자들만 선택한 것. 분별없는 자들은 나중에 2절에서 염려하신 바, 분별없는 말을 할 것으로 생각한 것 아닐까.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보다 인간의 노력을 강조한 말이 된다. 중요한 건 하나님의 주권이다. 그렇게 보면 하나님은 애초에 소수를 뽑으려 했는지도 모른다. 그래야 더 단결하고 입도 조심하므로. 그것은 나로서는 알 수 없다. 하나님만이 아신다. 확실한 건 하나님이 판단하실 때에도 만 명이 남은 것은 많은 숫자였다. 만 명이 많은 게 아니라 믿음이 흔들리지 않을 자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보셨다. 원래 인원 삼만 여명에서 100분의 1인 3백 명만 남기신 것이다. 수도 없이 많은 미디안을 치는데 300명의 군대라는 건 얼토당토않은 숫자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겠다고 하면 그 숫자가 한 명이건 만 명이건 그건 단지 숫자일 뿐이다.)

7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주리니 남은 백성은 각각 자기의 처소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

8 이에 백성이 양식과 나팔을 손에 든지라 기드온이 이스라엘 모든 백성을 각각 그의 장막으로 돌려보내고 그 삼백 명은 머물게 하니라 미디안 진영은 그 아래 골짜기 가운데에 있었더라

9 그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진영으로 내려가라 내가 그것을 네 손에 넘겨 주었느니라 (기드온은 아직 미디안으로 가지도 않았는데 하나님은 이미 그것을 주었다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가기도 전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고자 한 것을 이루어주신다.)

10 만일 네가 내려가기를 두려워하거든 네 부하 부라와 함께 그 진영으로 내려가서

 

11 그들이 하는 말을 들으라 그 후에 네 손이 강하여져서 그 진영으로 내려가리라 하시니 기드온이 이에 그의 부하 부라와 함께 군대가 있는 진영 근처로 내려간즉(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의 연약함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가 두려워할 줄 알고 아예 부하를 택해 줬다. 기드온이 거만한 자라면 자신이 혼자 갈 수 있다고 장담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는 자였다. 하나님이 혼자 가라는 말이고 그것이 힘들면 둘이 가라는 것이다. 기드온은 혼자 가기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고 부라와 함께 간다.)

12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의 모든 사람들이 골짜기에 누웠는데 메뚜기의 많은 수와 같고 그들의 낙타의 수가 많아 해변의 모래가 많음 같은지라

13 기드온이 그 곳에 이른즉 어떤 사람이 그의 친구에게 꿈을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내가 한 꿈을 꾸었는데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 들어와 한 장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무너뜨려 위쪽으로 엎으니 그 장막이 쓰러지더라

14 그의 친구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다른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이라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그의 손에 넘겨주셨느니라 하더라 (꿈 해몽자도 아직 이뤄지지 않을 일을 과거형으로 표현하고 있다. 9절과 마찬가지로 아직 기드온은 진격하지도 않았으나 미디안 사람들은 그 소문을 듣고 있다. 기드온의 소문이 이미 적군에게 널리 퍼진 것이다. 그런데 그 꿈과 해몽이 하고많은 사람 중에 기드온에게 들린 까닭은 무엇일까?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확신을 시키기 위해 역사하신 것이다. 기드온이 아니라 누구라도 하나님은 선택할 수 있고 기드온이 아니라 누구라도 도구로 사용해서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 그런데 기드온을 택하여 주셨으니 기드온이 은혜를 입은 것이다.)

15 기드온이 그 꿈과 해몽하는 말을 듣고 경배하며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와 이르되 일어나라 여호와께서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너희 손에 넘겨주셨느니라 하고 (하나님이 먼저 가서 소문을 다 내놓은 것을 기드온은 확인하고서야 이제 확신을 가진다. 기드온은 겁이 많고 약한 사람이었던 것이 틀림없다. 그런 겁 많고 약한 자를 들어서 강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16 삼백 명을 세 대로 나누어 각 손에 나팔과 빈 항아리를 들리고 항아리 안에는 횃불을 감추게 하고

17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만 보고 내가 하는 대로 하되 내가 그 진영 근처에 이르러서 내가 하는 대로 너희도 그리하여

18 나와 나를 따르는 자가 다 나팔을 불거든 너희도 모든 진영 주위에서 나팔을 불며 이르기를 여호와를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 하라 하니라

19 기드온과 그와 함께 한 백 명이 이경 초에 진영 근처에 이른즉 바로 파수꾼들을 교대한 때라 그들이 나팔을 불며 손에 가졌던 항아리를 부수니라(교대시간을 택함으로써 혼란을 부축인 것도 지혜로운 선택이다.)

20 세 대가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부수고 왼손에 횃불을 들고 오른손에 나팔을 들어 불며 외쳐 이르되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다 하고 

 

21 각기 제자리에 서서 그 진영을 에워싸매 그 온 진영의 군사들이 뛰고 부르짖으며 도망하였는데 (진영을 에워싸기만 했고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라고만 외쳤는데 이들이 도망치고 혼란에 빠진 이유는 그만큼 여호와의 능력에 대한 소문을 들어서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22 삼백 명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와께서 그 온 진영에서 친구끼리 칼로 치게 하시므로 적군이 도망하여 스레라의 벧 싯다에 이르고 또 답밧에 가까운 아벨므홀라의 경계에 이르렀으며 (삼백 명이 한 일은 나팔을 분 일이다. 그러자 하나님이 일을 하신다. 그들이 서로 칼로 치는 자중지란을 일으키도록 하나님이 일하신다. 삼백 명이 아니라 이백 명이었다 해도 하나님은 같은 일을 했을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일하기를 바랐을 뿐이지 사람의 숫자가 중요한 건 아니었다.)

23 이스라엘 사람들은 납달리와 아셀과 온 므낫세에서부터 부름을 받고 미디안을 추격하였더라

24 기드온이 사자들을 보내서 에브라임 온 산지로 두루 다니게 하여 이르기를 내려와서 미디안을 치고 그들을 앞질러 벧 바라와 요단 강에 이르는 수로를 점령하라 하매 이에 에브라임 사람들이 다 모여 벧 바라와 요단 강에 이르는 수로를 점령하고

25 또 미디안의 두 방백 오렙과 스엡을 사로잡아 오렙은 오렙 바위에서 죽이고 스엡은 스엡 포도주 틀에서 죽이고 미디안을 추격하였고 오렙과 스엡의 머리를 요단 강 건너편에서 기드온에게 가져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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