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2/역대 하

역대하 32장

강 영 길 2012. 1. 31. 12:46

32장

1 이 모든 충성된 일을 한 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에 들어와서 견고한 성읍들을 향하여 진을 치고 쳐서 점령하고자 한지라

2 히스기야가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치러 온 것을 보고

3 그의 방백들과 용사들과 더불어 의논하고 성 밖의 모든 물 근원을 막고자 하매 그들이 돕더라

4 이에 백성이 많이 모여 모든 물 근원과 땅으로 흘러가는 시내를 막고 이르되 어찌 앗수르 왕들이 와서 많은 물을 얻게 하리요 하고

5 히스기야가 힘을 내어 무너진 모든 성벽을 보수하되 망대까지 높이 쌓고 또 외성을 쌓고 다윗 성의 밀로를 견고하게 하고 무기와 방패를 많이 만들고

6 군대 지휘관들을 세워 백성을 거느리게 하고 성문 광장에서 자기 앞에 무리를 모으고 말로 위로하여 이르되

7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앗수르 왕과 그를 따르는 온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가 그와 함께 하는 자보다 크니

8 그와 함께 하는 자는 육신의 팔이요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리라 하매 백성이 유다 왕 히스기야의 말로 말미암아 안심하니라(하나님께 의지하는 자는 늘 승리했다. 히스기야의 승리도 이미 보장된 바다. 또한 히스기야는 백성들 앞에서 이와같이 선포했다. 백성들이 히스기야의 말로 말미암아 안심했다. 인간이 말하고 선포하는 것은 중요하다. 히스기야 혼자 마음에 둘 수도 있는 말이다. 하지만 믿음은 혼자만 갖는 것보다 만인 앞에 선포할 때 그 힘이 더욱 커지는 법이다.)

9 그 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그의 온 군대를 거느리고 라기스를 치며 그의 신하들을 예루살렘에 보내어 유다 왕 히스기야와 예루살렘에 있는 유다 무리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10 앗수르 왕 산헤립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예루살렘에 에워싸여 있으면서 무엇을 의뢰하느냐

 

11 히스기야가 너희를 꾀어 이르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하거니와 이 어찌 너희를 주림과 목마름으로 죽게 함이 아니냐

12 이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산당들과 제단들을 제거하여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다만 한 제단 앞에서 예배하고 그 위에 분향하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13 나와 내 조상들이 이방 모든 백성들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모든 나라의 신들이 능히 그들의 땅을 내 손에서 건져낼 수 있었느냐

14 내 조상들이 진멸한 모든 나라의 그 모든 신들 중에 누가 능히 그의 백성을 내 손에서 건져내었기에 너희 하나님이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15 그런즉 이와 같이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꾀임을 받지 말라 그를 믿지도 말라 어떤 백성이나 어떤 나라의 신도 능히 자기의 백성을 나의 손과 나의 조상들의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였나니 하물며 너희 하나님이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겠느냐 하였더라(믿는 자에겐 반드시 대적자가 있다. 더구나 경험적인 사실들, 곧 앗수르 왕이 가진 힘과 능력을 먼저 보여주면서 사람들을 설득한다. 재력가가 자신의 재산이 하나님과 무관하며 믿는 자들이 자기 앞에서 복종한다는 사실을 들어 믿는자를 능멸할 수 있다. 이처럼 경험적 사실에 근거하여 대적을 한다. 이럴 때 분별력을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16 산헤립의 신하들도 더욱 여호와 하나님과 그의 종 히스기야를 비방하였으며

17 산헤립이 또 편지를 써 보내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욕하고 비방하여 이르기를 모든 나라의 신들이 그들의 백성을 내 손에서 구원하여 내지 못한 것 같이 히스기야의 신들도 그의 백성을 내 손에서 구원하여 내지 못하리라 하고

18 산헤립의 신하가 유다 방언으로 크게 소리 질러 예루살렘 성 위에 있는 백성을 놀라게 하고 괴롭게 하여 그 성을 점령하려 하였는데(그들이 크게 소리 지를 때 사람들이 놀라고 괴로웠다는 것은 우리 믿음의 현실을 보여준다. 우리는 현상적으로 우리를 누르는 것들 앞에서 놀라고 괴로워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든든히 서 있는 자에게는 그런 두려움이 없다.)

19 그들이 예루살렘의 하나님을 비방하기를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세상 사람의 신들을 비방하듯 하였더라

20 이러므로 히스기야 왕이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와 더불어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하였더니

 

21 여호와께서 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왕의 진영에서 모든 큰 용사와 대장과 지휘관들을 멸하신지라 앗수르 왕이 낯이 뜨거워 그의 고국으로 돌아갔더니 그의 신의 전에 들어갔을 때에 그의 몸에서 난 자들이 거기서 칼로 죽였더라(하나님을 모욕하고 자신의 권력을 자랑한 자의 최후다.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잃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이사야가 한 것은 오직 하늘을 향해 부르짖은 것이다.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들으시고 단 한 명의 천사로 지상의 모든 군대를 쓸어버릴 수 있다.)

22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와 예루살렘 주민을 앗수르 왕 산헤립의 손과 모든 적국의 손에서 구원하여 내사 사면으로 보호하시매(하나님은 적국에서 구원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사면에서 우리를 보호하신다. 사방에 여호와의 방패가 우릴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23 여러 사람이 예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와서 여호와께 드리고 또 보물을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드린지라 이 후부터 히스기야가 모든 나라의 눈에 존귀하게 되었더라

24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므로 여호와께 기도하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고 또 이적을 보이셨으나

25 히스기야가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하지 아니하므로 진노가 그와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리게 되었더니

26 히스기야가 마음의 교만함을 뉘우치고 예루살렘 주민들도 그와 같이 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히스기야의 생전에는 그들에게 내리지 아니하니라(히스기야 같은 충성스런 종도 교만할 때가 있다. 우리가 병들어 기도하면 나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은혜다. 은혜로 받은 것을 자신의 능력으로 생각하면 교만이 싹튼다. 그 교만에서 물러서지 않으면 우리는 멸망한다. 그러나 그 교만을 지적받았을 때 바로 회개하고 겸손해지면 하나님이 우리를 살핀다. 인간은 연약해서 수시로 높아지려 한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알고 계시므로 늘 용서하시는 것이다.)

27 히스기야가 부와 영광이 지극한지라 이에 은금과 보석과 향품과 방패와 온갖 보배로운 그릇들을 위하여 창고를 세우며

28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의 산물을 위하여 창고를 세우며 온갖 짐승의 외양간을 세우며 양 떼의 우리를 갖추며

29 양 떼와 많은 소 떼를 위하여 성읍들을 세웠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재산을 심히 많이 주셨음이며

30 이 히스기야가 또 기혼의 윗샘물을 막아 그 아래로부터 다윗 성 서쪽으로 곧게 끌어들였으니 히스기야가 그의 모든 일에 형통하였더라

 

31 그러나 바벨론 방백들이 히스기야에게 사신을 보내어 그 땅에서 나타난 이적을 물을 때에 하나님이 히스기야를 떠나시고 그의 심중에 있는 것을 다 알고자 하사 시험하셨더라(하나님이 이적을 주셨으나 히스기야가 그 이적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는지를 시험한 것이다. 다윗에게는 하지 않은 시험을 하나님이 한 이유는 히스기야가 말년에 교만해진 적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열왕기하 20장에서 히스기야는 교만의 싹이 올라와 자신의 모든 보물을 다 자랑스레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히스기야가 죽은 후 후세에 나쁜 결과로 남는다. 유다 왕중에 히스기야 같은 자가 전무후무 하다고 열왕기에 적혀 있다. 그런 왕도 교만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있다.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32 히스기야의 남은 행적과 그의 모든 선한 일은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의 묵시 책과 유다와 이스라엘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33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이 그를 다윗 자손의 묘실 중 높은 곳에 장사하여 그의 죽음에 그에게 경의를 표하였더라 그의 아들 므낫세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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