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서/출애굽기

출애굽기 33장

강 영 길 2012. 3. 12. 23:23

33장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백성과 함께 여기를 떠나서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네 자손에게 주기로 한 그 땅으로 올라가라

2 내가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어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고

3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길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 하시니 (하나님은 약속은 지키겠다고 하였으나 그 약속 이외의 다른 보장을 할 수 없다고 했다. 하나님이 걱정하는 것은 하나님이 영광받지 못하는 것을 걱정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백성이 진멸당할까 봐 걱정하고 있다. 하나님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우선이 아니라 우리의 생존과 축복이 우선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하나님은 더 이상 이들과 함께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이제는 자녀로 삼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진노 중에서 가장 큰 진노가 우리를 떠나는 것 아닐까? 이른바 하나님으로부터 유기된 자가 되는 것이다.)

4 백성이 이 준엄한 말씀을 듣고 슬퍼하여 한 사람도 자기의 몸을 단장하지 아니하니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라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한 순간이라도 너희 가운데에 이르면 너희를 진멸하리니 너희는 장신구를 떼어 내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하겠노라 하셨음이라 (하나님은 백성이 슬퍼함을 보고 금방 마음이 약해졌다. 그래서 새로운 제안을 하신다. 장신구를 떼면 그때 판단하시겠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하나님이 무언가를 결정하기 전에 우리에게 행동할 것을 요구하신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도 이삭을 먼저 요구하셨듯이 우리의 마음이 무엇인지를 먼저 시험하신다. 그 시험을 통해 우리 본질을 보시고 그 다음을 결정하신 것이다.)

6 이스라엘 자손이 호렙 산에서부터 그들의 장신구를 떼어 내니라

7 모세가 항상 장막을 취하여 진 밖에 쳐서 진과 멀리 떠나게 하고 회막이라 이름하니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는 다 진 바깥 회막으로 나아가며

8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 때에는 백성이 다 일어나 자기 장막 문에 서서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기까지 바라보며

9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에 구름 기둥이 내려 회막 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니

10 모든 백성이 회막 문에 구름 기둥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다 일어나 각기 장막 문에 서서 예배하며

 

11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하나님이 친구와 대화하듯이 모세와 대화하고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인정하시면 이처럼 우리와 대화를 하신다.)

12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보시옵소서 주께서 내게 이 백성을 인도하여 올라가라 하시면서 나와 함께 보낼 자를 내게 지시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름으로도 너를 알고 너도 내 앞에 은총을 입었다 하셨사온즉

13 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 (1차 간구:모세는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전에 하신 약속을 들이댄다. 하나님이 나에게 하신 것을 먼저 아뢴 다음 필요한 것도 아뢴다. 함께 갈 자를 지시해 달라고 한다. 또한 하나님이 정말로 나에게 은총을 주셨으면 이 족속을 주의 백성을 삼아달라고 한다. 모세는 자기가 받을 것을 주장하지 않고 자기의 것은 곧 민족 전체의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모세에게 축복의 의미는 자기 족속에 대한 축복인 것이다.)

14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그러자 하나님은 친히 가겠다고 하고 심지어 모세를 쉬게 해 주겠다고 한다. 하나님이 친히 행동하는 동안 모세는 쉴 수 있다는 뜻이다. 놀라운 일이다. 우리가 쉬는 동안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일한다고 생각해 보라. 이것은 주인이 종을 위해 일하는 것이다.)

15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 곳에서 올려 보내지 마옵소서 (2차 간구:하나님이 함께 가겠다고 이미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하나님께 또 다짐을 받는다. 감히 인간이 하나님의 다짐을 받아내는 것이 가능이나 한 일일까? 그러나 모세는 그렇게 한다. 그만큼 모세는 하나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있었던 것이다. 만일 하나님이 혹시라도 내칠까 두려웠다면 이렇게 떼를 쓰듯 조르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변치 않으실 줄 알았기에 이렇게 떼를 쓴다. 또한 하나님 없이 절대로 아무런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굳센 다짐도 있다. 만일 그러한 다짐이 없었다면 이처럼 반복해서 주장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16 나와 주의 백성이 주의 목전에 은총 입은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주께서 우리와 함께 행하심으로 나와 주의 백성을 천하 만민 중에 구별하심이 아니니이까 (3차 간구: 모세는 하나님이 두 번이나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증거를 보이라고까지 요구한다. 마치 어떤 범인을 추궁하듯 하나님께 추궁하고 있다. 은총 입은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해 달라는 것이다. 정말이지 모세는 대단한 배짱을 가졌다.)

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말하는 이 일도 내가 하리니 너는 내 목전에 은총을 입었고 내가 이름으로도 너를 앎이니라

18 모세가 이르되 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4차 간구: 모세는 이제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라고까지 구하고 있다. 이 말은 하나님의 영광스런 모습을 나에게 직접 보여줌으로써 그 약속을 확인해 달라는 것이다. 3차 간구에서 하나님이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예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보이라고까지 요구하고 있다. 모세는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1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하나님은 이러한 모세의 강한 간구에 화를 내지 않고 있다. 하나님은 모세의 믿음을 보신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모든 것을 요구하는 모세에게 오히려 만족을 보이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하고 전적으로 간구하는가를 보고 계실 뿐이다.)

20 또 이르시되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21 여호와께서 또 이르시기를 보라 내 곁에 한 장소가 있으니 너는 그 반석 위에 서라

22 내 영광이 지나갈 때에 내가 너를 반석 틈에 두고 내가 지나도록 내 손으로 너를 덮었다가

23 손을 거두리니 네가 내 등을 볼 것이요 얼굴은 보지 못하리라 (하나님은 모세의 간구에 결국 져주셨다. 야곱에게 져준 것처럼 모세의 기도에도 져 주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의 얼굴을 모세에게 보여주기로 하신다. 그것은 약속의 징표다. 하지만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얼굴을 보면 누구나 죽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세가 죽을까봐 하나님은 등만 보여주겠다고 하신다. 하나님은 모세의 목숨을 상하지 않게 배려하신다. 모세의 당찬 기도와 하나님의 넓은 사랑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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