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서/레위기

레위기 19장

강 영 길 2012. 3. 25. 21:02

19장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내가 거룩한 자인가에 대해 끊임없는 점검이 필요하다. 나에게는 일종의 인식표가 필요하다. 인식표는 군인들이 적과 아군을 구별하기 위한 표다. 나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입니다라고 씐 인식표를 달고 다녀야 한다. 그렇게 하면 아군과 적군 모두 나를 알아보게 된다. 내가 거룩해져야 하는 이유는 첫째 죄의 면역체계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면역체계는 내가 죄에 대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점검하게 한다. 둘째 내 삶에서 불만족을 몰아낸다. 불만족을 몰아냄으로써 내가 건강한 기쁨으로 살게 한다.)

3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우상숭배나 안식일 규례보다 부모님 존경에 대한 규례가 먼저 나온다. 그만큼 하나님은 육신의 부모 존경을 귀히 여겼다.)

4 너희는 헛된 것들에게로 향하지 말며 너희를 위하여 신상들을 부어 만들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금속을 녹이는 데는 매우 뜨거운 불이 필요하다. 이는 곧 내면의 열정이다. 우상을 만들 때 나의 내면에 얼마나 뜨거운 열망이 있는지를 들여다 보자. 나의 내면에는 정말로 견딜 수 없는 욕망이 있다. 금속을 녹이고도 남을 뜨거운 욕망이 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동일한 죄를 짓는다.)

5 너희는 화목제물을 여호와께 드릴 때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리고

6 그 제물은 드리는 날과 이튿날에 먹고 셋째 날까지 남았거든 불사르라 (모든 오래 된 것은 상한다. 제물도 오래 되면 상한다. 신앙에서도 매너리즘을 경계해야 한다.)

7 셋째 날에 조금이라도 먹으면 가증한 것이 되어 기쁘게 받으심이 되지 못하고 (인간이 사흘 째 되는 날 먹은 것은 부정하다. 우리가 부정한 것을 먹으면 하나님은 우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했다. 하나님은 상한 제물과 부정한 제물을 먹은 인간을 달가워하지 않으신다. 우리는 매일매일 속죄하는 자세로 살아야 하며 늘 깨끗하게 몸을 유지해야 하나님이 기뻐 받으신다.)

8 그것을 먹는 자는 여호와의 성물을 더럽힘으로 말미암아 죄를 담당하리니 그가 그의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상한 제물 부정한 것을 먹으면 하나님의 성물인 나의 몸을 더럽히는 것이다. 내가 욕망에 의해 더러운 것 부정한 것을 취했다면 나는 하나님께 죄를 담당해야 한다.)

9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10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 재산을 나눠야 한다. 거두지 않는 소극적인 구제도 해야 하며 거류민을 위해 버려두는 적극적이 구제도 해야 한다.)

 

11 너희는 도둑질하지 말며 속이지 말며 서로 거짓말하지 말며 (가벼운 거짓말도 해서는 안 된다. 선의의 거짓말도 거짓말이다. 하나님은 선의의 거짓말은 괜찮다고 말씀한 것이 아니다.)

12 너희는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죄라고 한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는 안 해야 한다. 하나님 이름으로 거짓맹세 하는 것은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며 성령을 모독한 것이다. 만일 그런 적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회개해야 한다.)

13 너는 네 이웃을 억압하지 말며 착취하지 말며 품꾼의 삯을 아침까지 밤새도록 네게 두지 말며 (남에게 줄 것을 빨리 줘야 한다. 마음의 빚도 최대한 빨리 갚아야 한다. 어떤 마음의 빚조차 갚기를 미루면 안 된다.)

14 너는 귀먹은 자를 저주하지 말며 맹인 앞에 장애물을 놓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귀먹은 자와 맹인은 상황 판단이 잘 안 되는 사람이다. 이들은 약한 자이며 약한자를 공격하지 말라. 듣지 않는 자라고 해서 저주 하면 안 된다. 당장 이곳에 없어서 듣지 못하는 자라고 해서 저주하면 안 된다. 그들이 듣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축복하고 보지 못하는 자에게도 축복하라. 맹인 앞에 장애물을 놓는 것은 매우 악한 행위다. 그들을 놀리는 일이 되기도 하고 고통을 주는 행위이기도 하며 그들을 통해 내 이득을 취하려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 그 모든 것을 해선 안 된다. 그 까닭은 바로 뒷 문장에 있다. 하나님을 경외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것이다.)

15 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하지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둔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지며 (인간의 가치에 기준을 두지 말고 오직 공평하게 대해야 한다. 가난한 자를 동정하지도 말고 부유한 자라고 편을 들어서도 안 된다. 재판에는 오직 공의만 있어야 한다.)

16 너는 네 백성 중에 돌아다니며 사람을 비방하지 말며 네 이웃의 피를 흘려 이익을 도모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험담하는 것은 단지 비방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이웃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상처를 내어 그를 죽이는 것과 같다. 험담을 듣는 사람의 마음에서 그를 지우게 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죽이면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 사람의 마음에서 지운다는 것은 마음 속의 살인이다. 특히 험담을 통해 이익을 도모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거스르는 행위다.)

17 너는 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며 네 이웃을 반드시 견책하라 그러면 네가 그에 대하여 죄를 담당하지 아니하리라 (내가 이웃의 죄를 책임질 필요는 없다. 그를 도울 이유는 있으나 죄까지 책임져선 안 된다. 죄를 책임지면 나는 천국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

18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17절과 모순 되는 내용이 아니다. 이웃을 내 자신과 같이 사랑한다고 해서 이웃이 범한 죄를 내가 뒤집어 쓸 필요는 없다. 오히려 죄지은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죄의 원인을 제거해주고 그가 더 이상 죄를 짓지 않는 환경으로 옮기도록 도와주는 게 사랑이다.)

19 너희는 내 규례를 지킬지어다 네 가축을 다른 종류와 교미시키지 말며 네 밭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며 두 재료로 직조한 옷을 입지 말지며 (내 마음이나 내 외모에 두 마음을 품지 말아야 한다. 믿음과 불신앙의 두 종류를 함께 가지면 안 된다. 하나님과 우상을 동시에 섬길 수 없는 것은 유죄와 무죄는 흑과 백의 관계인 것과 같다. 중간은 없다.)

20 만일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과 정혼한 여종 곧 아직 속량되거나 해방되지 못한 여인과 동침하여 설정하면 그것은 책망을 받을 일이니라 그러나 그들은 죽임을 당하지는 아니하리니 그 여인이 해방되지 못하였기 때문이니라 (당시에 자신에게 속한 여종과 성관계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남의 것을 정해진 것을 내가 취해선 안 된다. 여종에 관한 규례이기보다는 모든 것이 내 것일 때는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남의 소유라고 정해지면 더 이상 탐내지 말라는 것이다.)

 

21 그 남자는 그 속건제물 곧 속건제 숫양을 회막 문 여호와께로 끌고 올 것이요

22 제사장은 그가 범한 죄를 위하여 그 속건제의 숫양으로 여호와 앞에 속죄할 것이요 그리하면 그가 범한 죄를 사함 받으리라

23 너희가 그 땅에 들어가 각종 과목을 심거든 그 열매는 아직 할례 받지 못한 것으로 여기되 곧 삼 년 동안 너희는 그것을 할례 받지 못한 것으로 여겨 먹지 말 것이요 (나는 뿌리는 자다. 그 결과에 집착하면 안 된다. 열매가 숙성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다. 어떤 일을 시작해서 결과를 빨리 보려는 것은 영적인 게 아니다. 결과와 열매를 얻는 것은 내가 아니라 주인인 하나님이다.)

24 넷째 해에는 그 모든 과실이 거룩하니 여호와께 드려 찬송할 것이며

25 다섯째 해에는 그 열매를 먹을지니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 소산이 풍성하리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26 너희는 무엇이든지 피째 먹지 말며 점을 치지 말며 술법을 행하지 말며

27 머리 가를 둥글게 깎지 말며 수염 끝을 손상하지 말며 (요즘은 복식이 달라졌다. 하지만 믿지 않는 자들과 같은 의식에 참여하기 위해 내 삶을 그들의 삶의 형식에 맞추지 않아야 한다.)

28 죽은 자 때문에 너희의 살에 문신을 하지 말며 무늬를 놓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29 네 딸을 더럽혀 창녀가 되게 하지 말라 음행이 전국에 퍼져 죄악이 가득할까 하노라

30 내 안식일을 지키고 내 성소를 귀히 여기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31 너희는 신접한 자와 박수를 믿지 말며 그들을 추종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죄를 짓는 곳에 아예 접근하지 않는 게 예방법이다.)

32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33 거류민이 너희의 땅에 거류하여 함께 있거든 너희는 그를 학대하지 말고

34 너희와 함께 있는 거류민을 너희 중에서 낳은 자 같이 여기며 자기 같이 사랑하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거류민이 되었었느니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하나님은 역지사지의 정신을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우리는 내가 죄인이고 내가 가진 들보들을 봐야 한다. 나보다 좀더 약점이 있다고 해서 그들을 정신적으로 학대하면 안 된다. 내가 죄인일 때 예수님이 나를 구원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나를 구원하신 진지한 감사가 있다면 다른 사람을 정죄하기 힘들다. 내가 타인을 정죄하는 것은 아직 예수님의 구원의 역사에 대한 감격이 뼛속까지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쟁기를 빌려 썼을 때 쟁기 주인이 나더러 그 쟁기를 다 썼으면 다른 사람에게 주라고 하면 나는 군소리 없이 줄 것이다. 만일 주지 않으려고 하면 그것은 내가 주인인 척 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주신 구원을 진정으로 느끼면 타인을 사랑하라는 명령을 실천하지 않을 수 없다.)

35 너희는 재판할 때나 길이나 무게나 양을 잴 때 불의를 행하지 말고

36 공평한 저울과 공평한 추와 공평한 에바와 공평한 힌을 사용하라 나는 너희를 인도하여 애굽 땅에서 나오게 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물질적으로 정직하라. 속일 때도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속이고 싶으면 애굽에서 나를 빼내준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해 보자. 그래도 내가 속이고 싶은가?)

37 너희는 내 모든 규례와 내 모든 법도를 지켜 행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모든 법도를 지키라고 했다. 예외가 없다. 그러니 참으로 숨막힌다. 그럴까? 숨막히지 않는 방법이 있다. 로마서 13장을 보면 답이 나온다. 사랑하라.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다. 모든 규례를 기억할 게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만 가슴으로 뼈저리게 느끼면 된다. 그리고 그 사랑을 실천할 확실한 의지와 실천력을 가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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