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장
1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2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예수님의 외모라고 추측할 만한 내용이다. 사람들은 시각적으로 화려한 모습의 예수님을 상상하나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 외모는 풍채도 없고 모양도 없으며 흠모할 만한 것이 없다고. 인간은 예수님조차 외모로 판단하려고 한다. 잘 생긴 남자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모습은 오히려 실망스런 모습이었던 것같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무언가 잘 생기고 당당하며 외관상 거룩한 모습을 상상한다. 예수님은 그런 분이 아니었다.)
3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예수님은 멸시받고 고통받았다. 심지어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고선 얼굴을 가릴 정도로 멸시를 당했다. 그리고 우리도 예수님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 참으로 예수님의 외관은 가장 추한 얼굴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인간의 감각과 눈에 보이는 판단을 배반하는 그 자리에 예수님이 계셨다. 외관에 대한 우상을 버리라는 뜻인지도 모른다.)
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예수님이 고통받을 때 우리는 하나님이 그를 벌했다고 생각한다. 예수님만이 아니라 수난 당하는 그리스도인을 보면서 우리는 곧잘 그런 말을 한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므로 고난을 당하는 것이라고. 이런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한다.)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우리는 모두 내 길로 간다. 여호와의 길이 아니다. 그것이 곧 죄악이다. 그 죄악을 예수님이 모두 담당하셨다.)
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8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나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였으리요
9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10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예수님의 씨와 자손은 결국 제자들이다. 그래서 그 제자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신다. 나도 그 제자중 하나여야 한다.)
11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하게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로다
12 그러므로 내가 그에게 존귀한 자와 함께 몫을 받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죄없이 죄인으로 취급을 받지만 오히려 그들의 죄까지 뒤집어 쓰고서 죄인을 위해 기도한 예수님. 예수님의 사랑은 바로 이것이다. 추상적으로 느끼지 말고 내가 누군가의 죄를 뒤집어쓸 생각을 하고 그것을 실천할 때 십자가를 지는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