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1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예수님이 먼저 원해서 간 게 아니라 성령에게 이끌리어 갔다. 그런데 광야에 간 목적이 시험을 받으러 간 것이다. 바울이 잡힐 것을 알면서 예루살렘으로 간 사건이 이와 유사한 것 아닐까? 내가 시험 당한 것을 기꺼이 감당해야 한다.)
2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3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서 시험을 한 것은 아니다.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일 때도 그와 동일한 시험을 각오해야 한다. 여기서는 인간의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공격하고 있다. 40일을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으로 유혹하고 있다. 모든 유혹은 이처럼 가장 간절한 곳에서 생긴다. 가장 간절한 유혹을 이길 때 하나님의 자녀임을 온전히 인정받는다.)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인간은 자기 욕망을 따라 산다. 욕망이 하나님 말씀보다 우선이 된다. 따라서 예수님은 이 사실을 강조한다. 성령이 예수님으로 시험으로 이끈 것도 바로 이 사실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5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6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믿는 자는 말씀에 의거해 살지만 마귀는 성경말씀을 인용하여 말한다. 마귀는 공격과 유혹과 싸움을 위해 말씀을 활용한다. 하나님을 증명하기 위해 불필요한 행동을 할 필요는 없다. 이런 행동을 한다고 해서 하나님이 증명되지 않는다. 기구한 생명만 하나 앗아가는 것이다.)
7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나는 계속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아닌가.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시험한다. 하나님이 나의 요구를 들어주는지 안 들어주는 지 시험한다. 마치 천사가 있으면 나를 도울 것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계시면 나의 기도를 들어줄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곧 하나님을 향한 시험이다.)
8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9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물질 명예 지식 등 인간의 욕망과 관계된 것들을 주겠다고 한다. 만물의 주인이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인 것처럼 현혹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는 이러한 마귀의 유혹에 넘어간다. 그가 하나님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10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이와 같은 유혹 앞에서는 우유부단하면 안 된다. 우유부단하면 유혹에 넘어가게 된다. 특히 이것들이 인간을 가장 나약하게 하는 것들이라면 단호하게 뿌리쳐야 한다.)
11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우리를 돕는 것은 둘 중 하나다. 마귀인가 천사인가? 마귀도 천사도 아닌 것이 우릴 도울 수는 없다. 영적 세계만이 아니라 물적 세계도 그러하다.)
12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핍박이 있을 때 물러나서 때만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곳에서 일을 한다. 사람이 무모하게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처럼 해서는 안 된다. 예수님도 상황과 때를 기다리셨다.)
13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14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15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흑암과 그늘에 앉은 자, 곧 사망의 골짜기를 헤매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이 전해진다는 뜻이다.)
17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예수님이 첫 번째로 한 말이 회개하라는 말이다. 기독교인의 모든 역사는 회개로부터 출발한다. 예수님이 그렇게 명령했기 때문이다.)
18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9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갈릴리 해변에 어부가 한둘이 아니었을 것이다. 모든 사람의 직업이 어부였을 텐데 그 많은 사람중 이들을 부른 것은 예수님의 ‘택함’이다. 또 어부는 결코 이상적인 직업이 아니다. 가장 밑바닥 직업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가장 밑바닥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20 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두 사람은 예수님이 부르자마자 자기 업을 버리고 달려갔다.)
21 거기서 더 가시다가 다른 두 형제 곧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이 그의 아버지 세베대와 함께 배에서 그물 깁는 것을 보시고 부르시니
22 그들이 곧 배와 아버지를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두 제자는 배와 아버지까지 버리고 갔다. 자기 직업과 혈육까지도 버리고 간 것이다. 그런데 왜 아버지는 부르지 않았을까? 그래서 제자 삼는 것은 예수님의 선택이다. 모두가 제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이들이 젊었기 때문에 불렀을 것이다. 젊다는 것은 나이의 의미보다 모험적 정신을 본 것이다. 기성 생활에 습관화된 자들을 부르기는 힘들다.)
23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예수님이 한 곳에 있지 않고 두루 다니며 질병, 아픈 곳, 심신의 상처를 마음의 병을 낫게 하신다. 그런데 여기서는 모든 병을 고친다고 했다. 예외 없이 고쳤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때로 선택적인 사역을 때로 완전한 사역을 하신다.)
24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 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 (병고침 은사를 주신 것은 병이 인간을 자유롭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졌다고 한다. 예수님은 사역 초기에는 특히 이적을 많이 보이신다. 그 까닭은 이들에게 성령의 역사를 보여줘야 이들의 틀을 깰 수 있었기 때문이다.)
25 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 강 건너편에서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