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복음서/누가복음

누가복음 7장

강 영 길 2012. 9. 28. 20:30

7장

1 예수께서 모든 말씀을 백성에게 들려 주시기를 마치신 후에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시니라

2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3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 사람을 예수께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구해 주시기를 청한지라

4 이에 그들이 예수께 나아와 간절히 구하여 이르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니이다 (사람들이 은혜 입기에 합당하다고 말하고 있다. 나도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을만큼 사람들 앞에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한다.)

5 그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하니(백부장이 한 일이 민족을 사랑하고 교회를 지었으므로 예수님의 사랑이 그에게 가는 것이 합당하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예수님은 그들을 따라간다. 예수님은 기존 질서를 부정한 분이 아님을 보여준다. 사회질서를 깬 것이 아니라 그런 질서를 인정했다. 위선적인 질서만을 부정했을 뿐이다.)

6 예수께서 함께 가실새 이에 그 집이 멀지 아니하여 백부장이 벗들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백부장이 장로들과 예수님이 오는 길에 마중나왔다는 뜻이다. 그가 간절히 기다렸음을 알 수 있다. 그의 자녀도 아니고 종을 위해 바깥까지 나와서 기다리며, 또 예수님 맞을 준비를 그렇게 했다. 나는 과연 이처럼 문밖까지 나가서 예수님을 기다리는지, 아니면 편안히 기다리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7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하지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백부장은 지극히 겸손한 자다. 예수님이 오시는 것은 영광이요 오지 않아도 말씀만으로도 낫게 할 수 있음을 믿었다. 당시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이는 대단한 믿음이다. 오늘은 예수님을 성경을 통해 모두 알고 있으므로 이런 능력을 믿지만 당대 사람은 멀리서 말 한 마디로 고칠 수 있으리라고 생각지 않았을 것이다.)

8 나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병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백부장은 자신을 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예수님이 말씀만 하면 그대로 움직이리라고 생각하며 또 병도 그러하리라 믿고 있다. 따라서 이는 하늘의 권세를 인정하는 것이다. 이 사람은 예수님을 육으로나 영으로 다 인정하는 사람이다.)

9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를 놀랍게 여겨 돌이키사 따르는 무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하시더라 (예수님이 놀랄 만큼 이 사람의 믿음이 좋았다. 나도 예수님이 칭찬할 만한 믿음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10 보내었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보매 종이 이미 나아 있었더라 (예수님은 다른 말은 하지 않으셨다. 믿음이 놀랍다고 인정했을 뿐이다. 믿음을 인정하는 자체로 종이 나았다. 그래서 겨자씨 만한 믿음만 있어도 이 산을 옮길 수 있다고 한 것이다.)

 

11 그 후에 예수께서 나인이란 성으로 가실새 제자와 많은 무리가 동행하더니

12 성문에 가까이 이르실 때에 사람들이 한 죽은 자를 메고 나오니 이는 한 어머니의 독자요 그의 어머니는 과부라 그 성의 많은 사람도 그와 함께 나오거늘

13 주께서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울지 말라 하시고 (예수님의 마음은 불쌍히 여기는 것이다. 예수님은 다른 대화를 하지 않았다. 여인이 울고 있는 것만 보았을 뿐이다. 내가 울고 있을 때 예수님은 나를 불쌍히 여긴다. 나를 믿느냐고도 하지 않았고 이방인인지 아닌지도 따지지 않았다. 그저 우는 자를 불쌍히 여겼다. 예수님의 마음이 곧 사랑의 마음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울기만 해도 응답을 주신다. 나를 위로하신 예수님처럼 위로하는 자로 살아야 한다.)

14 가까이 가서 그 관에 손을 대시니 멘 자들이 서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시매(예수님이 사람을 살리면서 이처럼 내가 너에게 말한다고 한 장면은 보기 드물다. 죽음을 삶으로 바꿀 권한이 자신에게 있음을 선언하고 있다. 예수님은 죽음과 삶의 주권자이므로 예수님은 곧 하나님인 것이다.)

15 죽었던 자가 일어나 앉고 말도 하거늘 예수께서 그를 어머니에게 주시니(죽은 자는 행동하지 못하고 말하지 못한다. 죄로 인해 죽은 자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예수님이 살리시면 움직이기 시작하고 말하기 시작한다. 죽음이 정적이면 삶은 동적이다. 삶은 움직인다.)

16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큰 선지자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셨다 하고 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셨다 하더라

17 예수께 대한 이 소문이 온 유대와 사방에 두루 퍼지니라

18 요한의 제자들이 이 모든 일을 그에게 알리니

19 요한이 그 제자 중 둘을 불러 주께 보내어 이르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라 하매

20 그들이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세례 요한이 우리를 보내어 당신께 여쭈어 보라고 하기를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더이다 하니(요한의 제자들이 물은 것에 대해 예수님은 은유적 답변을 하신다. 예 아니오가 아니라 너희 스스로 깨달으라고 하신다. 눈이 있으면 볼 것이라고 생각하셨을 것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물을 때도 예수님은 직답을 하기보다 은유를 사용하실 때가 있다.)

 

21 마침 그 때에 예수께서 질병과 고통과 및 악귀 들린 자를 많이 고치시며 또 많은 맹인을 보게 하신지라

2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예수님은 사역에 대해 말씀하신 끝에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는 말을 두었다.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을 가장 뒤에 둔 것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예수님은 죽은 자를 살리는 것보다 더 큰 것이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23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예수님으로 인해 실족한다는 것은 멀어진다는 뜻이다. 예수님과 가까이 있으면 복을 받는다는 말이다. 심리적인 거리이며 동시에 물리적인 거리다. 예수님이 죽었다고 생각하면 물리적 거리를 멀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살아있으면 물리적 거리가 가깝다고 생각할 수 있다. 살아있는 예수님을 믿으면 물리적 거리가 가까움을 인식해야 한다.)

24 요한이 보낸 자가 떠난 후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요한에 대하여 말씀하시되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요한의 제자들에게 요한이 어떤 존재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25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보라 화려한 옷을 입고 사치하게 지내는 자는 왕궁에 있느니라 (사람이 제자가 될 때 갈대같은 자연이나 물질같은 화려한 것들을 보고 가선 안 된다. 나는 가끔 권위자를 만났을 때 그가 가진 권위에 순종하곤 한다. 하지만 그 뒤에 있는 하나님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26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선지자냐 옳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보다도 훌륭한 자니라

27 기록된 바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앞에서 네 길을 준비하리라 한 것이 이 사람에 대한 말씀이라

28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자가 없도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하시니(땅에서 아무리 큰 자라 해도 천국에 간 사람보다는 작다는 말이다. 요한도 천국에 간 순간 땅에서의 존재보다 훨씬 커진다는 뜻이다. 따라서 소망을 천국에 둬야 한다.)

29 모든 백성과 세리들은 이미 요한의 세례를 받은지라 이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의롭다 하되

30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은 그의 세례를 받지 아니함으로 그들 자신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니라 (백성과 세리처럼 낮은 자들은 세례를 받았으나 율법교사와 바리새인처럼 땅에서 높은 자들은 세례를 받지 않았다. 따라서 이들의 위치가 천국에서는 바뀐다. 이 말을 하려고 예수님은 앞에서 천국의 존재가 크다는 말을 한 것같다.)

 

31 또 이르시되 이 세대의 사람을 무엇으로 비유할까 무엇과 같은가

32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서로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하여도 너희가 울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하나님이 여건을 마련해 주셔도 사람들이 동조하지 않음을 뜻한다. 복음을 전해도 듣지 않는 사람들이 그러하고 말씀을 접하고도 말씀대로 살지 않는 것도 그렇다. 내가 하나님의 피리소리에 맞춰 춤추는지 내 삶을 돌아보아야 한다.)

33 세례 요한이 와서 떡도 먹지 아니하며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매 너희 말이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34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너희 말이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사람들은 이렇게도 저렇게도 흉을 본다. 그래서 많은 경우 흉보기 공동체를 만든다. 그 흉보기 공동체가 교회를 무너뜨리고 관계를 무너뜨린다.)

35 지혜는 자기의 모든 자녀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자녀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지혜라는 뜻이다. 이 말씀은 31절에 이어진 말씀이다. 이 세대 사람들은 자녀로부터 옳다고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자녀로부터 옳다고 인정받고 하나님으로부터도 인정받아야 한다. 영어 성경에 그녀의 자녀들이라고 되어있다. 따라서 이 구절은 여자 곧 어머니를 기준으로 쓴 것으로 보인다.)

36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37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38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여인은 가장 비싼 것을 가져와 예수님의 발을 닦는다. 그런데 여인이 특별한 상황에 맞닥뜨린 것이 아님에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것은 여인의 회개의 눈물이다. 하나님 앞에 온전히 회개하고 내 가장 소중한 것을 내어놓아야 한다.)

39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그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여인은 죄 많은 여인이다. 바리새인은 그 여인에 대해 판단하고 정죄하고 있다.)

4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그가 이르되 선생님 말씀하소서(바리새인은 마음으로 이야기했으나 예수님은 그 마음을 꿰뚫어 이야기하셨다. 말하지 않아도 그 눈빛으로도 아시고 표정으로도 아셨을 것이며 마음으로도 아셨을 것이다. 예수님은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 계신다.)

 

41 이르시되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42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43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이르시되 네 판단이 옳다 하시고

44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올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닦았으며 (눈물로 발을 닦을 정도면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흐렸을까? 여인은 자기 죄에 대한 회개의 눈물로 발을 닦고 있다.)

45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46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나는 예수님에게 무엇을 드렸는가? 나는 예수님의 발에 입을 맞췄는가? 나는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었는가? 내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47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여인의 죄가 사하여진 이유는 사랑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정답은 사랑이다. 많은 죄를 용서받으면 사랑이 많아진다고 했다. 죄를 지었느냐에 초점이 있는 게 아니라 죄를 용서받았느냐에 초점이 있다.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한다고 했다.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회개를 덜한 자다. 인간은 누구나 동일한 양의 죄를 짓는다. 따라서 회개를 많이 할수록 사랑이 커진다. 바리새인의 문제는 회개가 적다는 것이고 따라서 사랑이 적다는 것이다.)

48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예수님은 사랑이 많은 자에게 죄를 사하신다. 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최대한 크게 하면 용서도 최대한으로 받는다.)

49 함께 앉아 있는 자들이 속으로 말하되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 하더라

50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믿음이 나를 구한다. 구원을 받으면 평안해진다. 이런 공식이 적용되는 말이다. 구원의 요건은 믿음이요 믿음의 결과는 평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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