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서/창세기

창세기 41장

강 영 길 2013. 12. 13. 17:19

요셉이 바로의 꿈을 해석하다

41장

1 만 이 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즉 자기가 나일 강 가에 서 있는데(요셉이 감옥에 있던 기간이 만 2년이었다. 요셉은 적어도 3년의 세월을 종이나 죄수로 산다. 왕자처럼 살던 요셉이 이처럼 고통의 세월을 보낸 데는 다 하나님의 뜻이 있다. 성경의 모든 인물이 고난의 세월을 보냈듯 요셉도 고난의 세월을 보내며 성숙한 사람이 된다.)

2 보니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가 강 가에서 올라와 갈밭에서 뜯어먹고

3 그 뒤에 또 흉하고 파리한 다른 일곱 암소가 나일 강 가에서 올라와 그 소와 함께 나일 강 가에 서 있더니

4 그 흉하고 파리한 소가 그 아름답고 살진 일곱 소를 먹은지라 바로가 곧 깨었다가

5 다시 잠이 들어 꿈을 꾸니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6 그 후에 또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오더니

7 그 가는 일곱 이삭이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킨지라 바로가 깬즉 꿈이라

8 아침에 그의 마음이 번민하여 사람을 보내어 애굽의 점술가와 현인들을 모두 불러 그들에게 그의 꿈을 말하였으나 그것을 바로에게 해석하는 자가 없었더라 (바로가 꿈을 한 번만 꾼게 아니고 수시로 꿈을 꿀 것이다. 그런데 이 꿈은 아마도 엄청나게 생생한 꿈이었으리라. 그래서 해몽이 안 되자 번민을 했던 것이다. 이렇게 만든 것도 하나님의 뜻이었을 것이다.)

9 술 맡은 관원장이 바로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오늘 내 죄를 기억하나이다

10 바로께서 종들에게 노하사 나와 떡 굽는 관원장을 친위대장의 집에 가두셨을 때에 

 

11 나와 그가 하룻밤에 꿈을 꾼즉 각기 뜻이 있는 꿈이라

12 그 곳에 친위대장의 종 된 히브리 청년이 우리와 함께 있기로 우리가 그에게 말하매 그가 우리의 꿈을 풀되 그 꿈대로 각 사람에게 해석하더니

13 그 해석한 대로 되어 나는 복직되고 그는 매달렸나이다

14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 놓은지라 요셉이 곧 수염을 깎고 그의 옷을 갈아 입고 바로에게 들어가니 (사람이 어느 자리에 갈 때는 격식에 맞춰 가야 한다. 또한 그의 외모가 상대를 더 설득하게 될 수 있다. 격식에 맞는 품위를 갖추는 것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 요셉은 2년간의 기간 동안 수염이 길러지고 더러운 옷을 입고 살았다. 연단의 기간에 있는 사람의 모습이다. 시련 속에 있는 인간의 모습과 정체성은 죄수이며 갇힌 자다. 그러나 하나님이 때가 되어 부르면 깨끗하게 단장하고 새 옷을 입게 된다. 그것도 왕의 앞에 가는 모습으로 바뀐다.)

15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한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자가 없더니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 하더라

16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 (요셉은 자기 능력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자신은 겸손해지는 모습이다. 벌써 2년이나 더 감옥에 있게 된 요셉이 드디어 새 단장을 하고 나온다. 그동안 요셉이 겪었을 정신적인 고통은 매우 컸을 것이다. 그 고통을 통해 요셉은 성숙했다. 자기 자랑을 일삼던 요셉은 사라지고 하나님 앞에 낮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단은 나를 다듬는 시간이다. 애굽의 모든 점술가와 현인들이 풀지 못한 문제를 요셉이 풀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이 주신 지혜 때문이다. 나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함이 곧 능력이요 힘이다.)

17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꿈에 나일 강 가에 서서

18 보니 살지고 아름다운 일곱 암소가 나일 강 가에 올라와 갈밭에서 뜯어먹고

19 그 뒤에 또 약하고 심히 흉하고 파리한 일곱 암소가 올라오니 그같이 흉한 것들은 애굽 땅에서 내가 아직 보지 못한 것이라

20 그 파리하고 흉한 소가 처음의 일곱 살진 소를 먹었으며 

 

21 먹었으나 먹은 듯 하지 아니하고 여전히 흉하더라 내가 곧 깨었다가

22 다시 꿈에 보니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23 그 후에 또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더니

24 그 가는 이삭이 좋은 일곱 이삭을 삼키더라 내가 그 꿈을 점술가에게 말하였으나 그것을 내게 풀이해 주는 자가 없느니라

25 요셉이 바로에게 아뢰되 바로의 꿈은 하나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 (하나님이 나에게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 늘 귀 기울이고 깨어 있어야 한다.)

26 일곱 좋은 암소는 일곱 해요 일곱 좋은 이삭도 일곱 해니 그 꿈은 하나라

27 그 후에 올라온 파리하고 흉한 일곱 소는 칠 년이요 동풍에 말라 속이 빈 일곱 이삭도 일곱 해 흉년이니

28 내가 바로에게 이르기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신다 함이 이것이라

29 온 애굽 땅에 일곱 해 큰 풍년이 있겠고

30 후에 일곱 해 흉년이 들므로 애굽 땅에 있던 풍년을 다 잊어버리게 되고 이 땅이 그 기근으로 망하리니 

 

31 후에 든 그 흉년이 너무 심하므로 이전 풍년을 이 땅에서 기억하지 못하게 되리이다(7년의 풍년 후에 7년의 흉년이 왔을 때 흉년이 너무 심해서 그전의 풍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인생에서도 좋은 일이 있을 때 대비하지 않으면 결국 나쁜 일이 생길 때 좋은 일조차 다 잊을 만큼 된다. 하나님이 주신 긍정적인 것을 잘 비축해서 부정적인 시기가 올 때를 대비해야 한다. 영적으로 충만할 때에 더 열심히 자신을 경책하여 영적 고갈이 오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

32 바로께서 꿈을 두 번 겹쳐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하나님이 속히 행하시리니 (하나님이 음성을 주실 때 이처럼 확인된 신호를 보내면 확실한 음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음성을 들을 때 재차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33 이제 바로께서는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택하여 애굽 땅을 다스리게 하시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그것을 속히 행해야 한다. 시간이 흐르면 이미 때가 늦어진다. 또한 음성을 듣고 시간이 흐르면 그 들은 음성이 사람의 경험과 지식에 의해 흐려질 수 있다.)

34 바로께서는 또 이같이 행하사 나라 안에 감독관들을 두어 그 일곱 해 풍년에 애굽 땅의 오분의 일을 거두되

35 그들로 장차 올 풍년의 모든 곡물을 거두고 그 곡물을 바로의 손에 돌려 양식을 위하여 각 성읍에 쌓아 두게 하소서

36 이와 같이 그 곡물을 이 땅에 저장하여 애굽 땅에 임할 일곱 해 흉년에 대비하시면 땅이 이 흉년으로 말미암아 망하지 아니하리이다 (요셉은 여기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33절에서는 지혜로운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린다. 그 뒤로도 흉년을 대비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하나님의 지혜는 비현실적인 음성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어떤 대안을 가져야 하는지 분명한 지혜를 가르쳐주신다. 요셉은 감옥에 있는 동안 침묵으로 살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꿈만 풀이한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여 훌륭한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그 대안은 유비무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다

37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가 이 일을 좋게 여긴지라

38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 하고

39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하나님의 뜻에 따르면 믿지 않는 자도 감동하고 하나님을 인정한다. 그러하니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나의 태도가 중요하다.)

40 너는 내 집을 다스리라 내 백성이 다 네 명령에 복종하리니 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내 왕좌뿐이니라 

 

41 바로가 또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애굽 온 땅의 총리가 되게 하노라 하고

42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 그에게 세마포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목에 걸고

43 자기에게 있는 버금 수레에 그를 태우매 무리가 그의 앞에서 소리 지르기를 엎드리라 하더라 바로가 그에게 애굽 전국을 총리로 다스리게 하였더라 (보디발의 집에서도 보디발 다음으로 높은 자리를 차지한 요셉이 이번에는 바로 왕의 바로 아랫자리를 차지한다.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없으며 감옥에 있던 자인 요셉. 하나님은 죄수인 요셉을 하루 아침에 일국의 총리로 바꾸어 주었다. 그것은 예수님을 통한 구원의 역사와 다를 바가 없다. 내가 죄인이었다가 하나님의 아들이 된 것과 마찬가지 예다. 이런 엄청난 일을 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다. 여기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이 요셉에게 축복하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이다. 요셉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했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하나님이 어떻게 요셉을 이끌어 가시는가가 더 중요하다. 내가 무엇을 했느냐보다 하나님이 내 삶을 어떻게 만들어가시는 지에 더 집중해야 한다. 따라서 겸손히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

44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나는 바로라 애굽 온 땅에서 네 허락이 없이는 수족을 놀릴 자가 없으리라 하고

45 그가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라 하고 또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니라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라 (요셉이 예수님의 조상이 되지 못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 아닐까? 그의 아내가 이방인이다. 비록 요셉이 능력이 있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으나 그 자손의 혈통은 유대인이 아니었다. 이어지는 혈통이 중요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46 요셉이 애굽 왕 바로 앞에 설 때에 삼십 세라 그가 바로 앞을 떠나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요셉이 이른 나이에 총리가 되었고 늦은 나이에 장가를 갔다. 아이를 얻은 것도 매우 늦은 나이다. 큰일을 맡기기 위해 개인의 일은 조금 뒤로 미루게 하신 것 아닐까.)

47 일곱 해 풍년에 토지 소출이 심히 많은지라

48 요셉이 애굽 땅에 있는 그 칠 년 곡물을 거두어 각 성에 저장하되 각 성읍 주위의 밭의 곡물을 그 성읍 중에 쌓아 두매

49 쌓아 둔 곡식이 바다 모래 같이 심히 많아 세기를 그쳤으니 그 수가 한이 없음이었더라

50 흉년이 들기 전에 요셉에게 두 아들이 나되 곧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그에게서 낳은지라 

 

51 요셉이 그의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하나님은 내 고난과 지나온 모든 일을 잊게 하신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내가 되기를 원하신다. 하지만 많은 경우 과거에 묶여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과거의 고난과 과거의 일을 기억하는 한 우리는 총리대신이 될 수 없다. 요셉에게 아들, 곧 새 생명을 주었다. 그것은 축복이다. 하나님은 축복을 줌으로써 그가 과거를 잊고 미래로 가기를 바란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그 순간 우리는 과거를 잊고 미래로 가야만 한다. 나로 하여금 과거를 용서하지 않게 하는 섭섭 귀신이 있다. 잊지 말라고 하는 것은 사탄의 목소리다. 잊고 용서할 때 더 큰 땅을 다스린다.)

52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 (두번째 아들, 새 축복을 줌으로써 과거를 잊고 지금 내가 일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신다. 즉 미래의 축복을 주신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면 우리는 지금까지의 나를 잊고 앞으로 다가올 날의 축복을 받아들인다. 과거를 잊지 않는 자는 결코 두 번째 축복, 즉 새 아들을 얻을 수 없다.)

53 애굽 땅에 일곱 해 풍년이 그치고

54 요셉의 말과 같이 일곱 해 흉년이 들기 시작하매 각국에는 기근이 있으나 애굽 온 땅에는 먹을 것이 있더니

55 애굽 온 땅이 굶주리매 백성이 바로에게 부르짖어 양식을 구하는지라 바로가 애굽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요셉에게 가서 그가 너희에게 이르는 대로 하라 하니라

56 온 지면에 기근이 있으매 요셉이 모든 창고를 열고 애굽 백성에게 팔새 애굽 땅에 기근이 심하며

57 각국 백성도 양식을 사려고 애굽으로 들어와 요셉에게 이르렀으니 기근이 온 세상에 심함이었더라 (하나님은 한 사람과의 언약을 이루기 위해 온 세상에 기근을 주기도 하신다. 그러니 하나님이 축복하는 우리를 사랑하려고 얼마나 많은 모험까지 하시는지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을 주셨듯이 온 땅을 뒤흔들기도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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