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사도행전

사도행전 10장

강 영 길 2013. 12. 24. 10:43

10장

1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경건한 자의 생활상이 한 줄로 요약되어 있다. <1.온 집안과 함께 2.하나님을 경외함 3.백성 구제 4.항상 기도함> 경건한 신앙을 가진 자는 우선 가족을 구원한다. 둘째 하나님을 경외한다. 셋째 가족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선을 베푼다. 그리고 늘 기도하는 사람이다. 기도한다는 것은 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이다. 기도하는 것이 나의 소원을 푸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듣는 시간이다. 따라서 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이어야 한다.)

3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4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내가 선을 베푸는 것은 하늘에 그대로 상달됨을 성경은 증명하고 있다.)

5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6 그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다 하더라 (하나님은 누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구체적으로 가르쳐주고 있다. 베드로가 욥바의 해변에 있는 시몬의 집에서 머문다고 말한다. 하나님이 들려주고자 하실 때는 이와같이 구체적인 음성을 주신다.)

7 마침 말하던 천사가 떠나매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8 이 일을 다 이르고 욥바로 보내니라

9 이튿날 그들이 길을 가다가 그 성에 가까이 갔을 그 때에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니 그 시각은 제 육 시더라 (베드로가 기도한 위치가 참 흥미롭다. 베드로는 왜 기도하러 지붕에 올라갔을까?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고 싶은 이유였을 것이다. 혹은 홀로 기도할 만한 장소였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베드로가 어떻게든 인간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좋은 장소를 찾아 기도한다는 것이다. 기도는 늘 해야 하지만 이처럼 특정한 장소를 찾아 기도하는 것은 더욱 더 바람직하다.)

10 그가 시장하여 먹고자 하매 사람들이 준비할 때에 황홀한 중에(베드로가 배가 고플 때에 하나님은 가장 적절한 환상을 주신다. 하나님의 대화법은 늘 가장 적절한 때에 가장 적절한 예를 갖고 대화를 하신다. 타이밍과 주제와 방법을 보여주신다.) 

 

11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

12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종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더라

13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어라 하거늘

14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한대 (율법이 막은 것을 베드로는 하지 않겠다고 한다. 제자들은 율법을 무시한 자들이 아니었다. 베드로는 속되고 깨끗하지 않은 것을 결코 먹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로 우리가 속되고 깨끗하지 않은 돈을 결코 벌지 않아야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하나님이 명령할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나님을 위해서 사용될 것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모든 세상적 도덕 원리보다 우선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마음을 먼저 읽는 것이 중요하다.)

15 또 두 번째 소리가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하나님이 원한 것을 내가 하지 않으면 내가 하나님이 된다. 인간 보기에 아무리 더러운 것도 하나님이 사하면 깨끗해진다.)

16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그 그릇이 곧 하늘로 올려져 가니라

17 베드로가 본 바 환상이 무슨 뜻인지 속으로 의아해 하더니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 문 밖에 서서

18 불러 묻되 베드로라 하는 시몬이 여기 유숙하느냐 하거늘

19 베드로가 그 환상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성령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우리는 기도할 때 환상을 보면 그 환상의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께 물어야 한다. 반복적으로 물어서 그 의미를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물으면 하나님이 대답하신다.)

20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 하시니

 

21 베드로가 내려가 그 사람들을 보고 이르되 내가 곧 너희가 찾는 사람인데 너희가 무슨 일로 왔느냐

22 그들이 대답하되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그가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아 당신을 그 집으로 청하여 말을 들으려 하느니라 한대 (고넬료는 이탈리아 사람 곧 이방인이다. 이방인과 유대인은 교제하지 않았다. 고넬료는 베드로의 환상에서 본 더러운 짐승이다. 이는 이방인을 뜻한다. 따라서 베드로는 이방인과 교제하지 않겠다는 신념이 있다. 한데 하나님은 이런 베드로의 선입관을 깨신다. 그래야만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고 온 인류를 구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3 베드로가 불러 들여 유숙하게 하니라 이튿날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갈새 욥바에서 온 어떤 형제들도 함께 가니라

24 이튿날 가이사랴에 들어가니 고넬료가 그의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기다리더니

25 마침 베드로가 들어올 때에 고넬료가 맞아 발 앞에 엎드리어 절하니(고넬료는 이탈리아 군부대의 백부장이다. 그 직위로 말하자면 베드로와는 비교도 안 된다. 베드로는 일개 어부다. 그런데 백부장이 발 앞에 엎드려 절했다고 한다. 최고의 존경의 표현이다.)

26 베드로가 일으켜 이르되 일어서라 나도 사람이라 하고(베드로는 나도 사람이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만인은 하나님 앞에 평등하다. 예외란 없다.)

27 더불어 말하며 들어가 여러 사람이 모인 것을 보고

28 이르되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 교제하며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인 줄은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하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모든 명령의 최상위 명령은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인정한 순간 모든 문제는 끝난다. 그러면 믿는 자에게 남은 일은 순종이다. 나의 가치관을 따질 게 아니라 하나님의 가치관을 따져야 한다.)

29 부름을 사양하지 아니하고 왔노라 묻노니 무슨 일로 나를 불렀느냐

30 고넬료가 이르되 내가 나흘 전 이맘때까지 내 집에서 제 구 시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빛난 옷을 입고 내 앞에 서서

 

31 말하되 고넬료야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를 기억하셨으니

32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가 바닷가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느니라 하시기로

33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는데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오셨으니 잘 하였나이다. 이 말이 참으로 따뜻하다. 의미 여부를 떠나 사람을 가장 따뜻하게 맞이하는 말 아닐까? 참으로 잘 오셨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만큼 반가운 인사가 어디 있을까? 고넬료가 베드로에게 한 말도 멋지다. 베드로의 말을 듣고자 하여 모인 게 아니다. 주님의 말을 듣고자 한다. 그리고 자기 집에 모인 것도 아니다. 베드로 앞에 모인 것도 아니다. 하나님 앞에 있다고 한다. 여기는 교회가 아니다. 그런데 고넬료는 이미 교회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 우리가 모인 곳이 교회이며 내가 선 그곳에 하나님이 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35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베드로는 베드로대로 흥미로운 말을 한다. 고넬료가 하나님의 뜻을 전하라고 하자 베드로는 고넬료를 통해 자신이 깨달은 바를 말하고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명령일 것이다.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달으라는 것이다.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자를 보신다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고넬료를 통해 알았고 고넬료에게 전했다. 두가지 조건이 대등하게 걸려있다. 하나님을 경외할 것과 의를 행할 것이다.)

36 만유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의 복음을 전하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

37 곧 요한이 그 세례를 반포한 후에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온 유대에 두루 전파된 그것을 너희도 알거니와

38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39 우리는 유대인의 땅과 예루살렘에서 그가 행하신 모든 일에 증인이라 그를 그들이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40 하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리사 나타내시되 

 

41 모든 백성에게 하신 것이 아니요 오직 미리 택하신 증인 곧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후 그를 모시고 음식을 먹은 우리에게 하신 것이라 (예수님이 나타나신 것은 오직 제자들에게만 나타나셨다. 증인을 만드신 것이다. 증인도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택한 자만 된다. 따라서 내가 증인이 된 순간에 감사와 기쁨으로 받아야 한다.)

42 우리에게 명하사 백성에게 전도하되 하나님이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 자가 곧 이 사람인 것을 증언하게 하셨고

43 그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언하되 그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

44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45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의 은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이때에 아무나 택하지 않으시고 고넬료라고 하는 영향력 있으면서 경건한 인물을 택했다.)

46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47 이에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베풂을 금하리요 하고

48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 하니라 그들이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기를 청하니라 (함께 머물러 주는 것은 큰 위로가 된다. 또 그것은 가족의 표현이다. 따라서 머물기를 청할 때 뿌리치고 가기보다 함께 머물러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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