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사도행전

사도행전 21장

강 영 길 2014. 1. 1. 10:15

21장

1 우리가 그들을 작별하고 배를 타고 바로 고스로 가서 이튿날 로도에 이르러 거기서부터 바다라로 가서

2 베니게로 건너가는 배를 만나서 타고 가다가

3 구브로를 바라보고 이를 왼편에 두고 수리아로 항해하여 두로에서 상륙하니 거기서 배의 짐을 풀려 함이러라

4 제자들을 찾아 거기서 이레를 머물더니 그 제자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더러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말라 하더라 (제자들이 기도할 때 성령님이 바울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보여준 것이다. 그러므로 앞날을 내다본 제자들이 바울을 가로막는다. 물론 바울은 이런 모든 점을 알고 길을 떠나고 있다.)

5 이 여러 날을 지낸 후 우리가 떠나갈새 그들이 다 그 처자와 함께 성문 밖까지 전송하거늘 우리가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어 기도하고 (바닷가에서 뱃길을 떠나기 전 무릎을 꿇어 기도하는 모습이 짤막한 영화같다. 어디든 무릎 꿇어 기도하는 그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은혜다.)

6 서로 작별한 후 우리는 배에 오르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니라

7 두로를 떠나 항해를 다 마치고 돌레마이에 이르러 형제들에게 안부를 묻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있다가

8 이튿날 떠나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머무르니라

9 그에게 딸 넷이 있으니 처녀로 예언하는 자라 (딸 넷이 모두 예언을 할 정도면 빌립의 집안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충성된 자들이었을지 능히 짐작이 된다.)

10 여러 날 머물러 있더니 아가보라 하는 한 선지자가 유대로부터 내려와

 

11 우리에게 와서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고 말하기를 성령이 말씀하시되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같이 이 띠 임자를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 주리라 하거늘

12 우리가 그 말을 듣고 그 곳 사람들과 더불어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 권하니

13 바울이 대답하되 여러분이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 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사람들이 얼마나 바울을 끔찍이 아꼈는지 알 수 있다. 바울이 가지 못하도록 울면서 권했다고 한다. 사도들간의 깊은 사랑을 알 수 있다. 또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를 위해 죽을 각오를 했다고 한다. 말로 이렇게 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바울처럼 정말로 목숨을 내놓은 사람은 거의 없다.)

14 그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 (사람이 권해도 받아들이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인사가 주의 뜻대로 이뤄지라는 말인 것같다. 내 의지대로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에 맡기는 자세가 온유한 자세 아닐까?)

15 이 여러 날 후에 여장을 꾸려 예루살렘으로 올라갈새

16 가이사랴의 몇 제자가 함께 가며 한 오랜 제자 구브로 사람 나손을 데리고 가니 이는 우리가 그의 집에 머물려 함이라

17 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

18 그 이튿날 바울이 우리와 함께 야고보에게로 들어가니 장로들도 다 있더라

19 바울이 문안하고 하나님이 자기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이방 가운데서 하신 일을 낱낱이 말하니

20 그들이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바울더러 이르되 형제여 그대도 보는 바에 유대인 중에 믿는 자 수만 명이 있으니 다 율법에 열성을 가진 자라

 

21 네가 이방에 있는 모든 유대인을 가르치되 모세를 배반하고 아들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말고 또 관습을 지키지 말라 한다 함을 그들이 들었도다

22 그러면 어찌할꼬 그들이 필연 그대가 온 것을 들으리니

23 우리가 말하는 이대로 하라 서원한 네 사람이 우리에게 있으니

24 그들을 데리고 함께 결례를 행하고 그들을 위하여 비용을 내어 머리를 깎게 하라 그러면 모든 사람이 그대에 대하여 들은 것이 사실이 아니고 그대도 율법을 지켜 행하는 줄로 알 것이라 (바울과 사도들은 이방인에게 실제로 할례를 행하게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율법주의자들 중 예수님을 믿는 자들의 화를 무마시키기 위해 일종의 쇼를 한다. 이것은 거짓말을 하는 죄라기보다는 문화적 관습을 존중하여 그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다. 소모적이 논쟁을 피하고자 함이다. 절대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바울이 목숨까지 내놓은다고 하고선 이와 같은 쇼를 하는 것을 위선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만일 바울이 끝까지 이런 쇼를 하지 않으면 이들과 옳고 그름의 논쟁을 하느라 시간을 다 허비할 것이며 믿었던 많은 유대인들이 실족할 것이다. 바울이 쇼를 하면 유대인도 구원되고 이방인도 구원된다. 쇼를 하는 것이 더 하나님께 영광이 될까? 쇼를 하지 않는 것이 더 영광이 될까를 선택하게 된다. 만일 쇼를 했을 때 하나님의 진리에 어긋나면 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진리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라면 사람들과 감정 충돌을 피하기 위해 쇼를 하는 것이 낫다.)

25 주를 믿는 이방인에게는 우리가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피할 것을 결의하고 편지하였느니라 하니

26 바울이 이 사람들을 데리고 이튿날 그들과 함께 결례를 행하고 성전에 들어가서 각 사람을 위하여 제사 드릴 때까지의 결례 기간이 만기된 것을 신고하니라

27 그 이레가 거의 차매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바울을 보고 모든 무리를 충동하여 그를 붙들고

28 외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도우라 이 사람은 각처에서 우리 백성과 율법과 이 곳을 비방하여 모든 사람을 가르치는 그 자인데 또 헬라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가서 이 거룩한 곳을 더럽혔다 하니

29 이는 그들이 전에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가 바울과 함께 시내에 있음을 보고 바울이 그를 성전에 데리고 들어간 줄로 생각함이러라 (유대인들은 성전에도 유대인만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 자신이 이미 성전이며 이 세상 모든 곳에 하나님이 계심을 이들이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와같은 행동을 한다. 하나님의 집은 교회만이 아니라 온 세계가 하나님의 집이다. 또 이들이 시비를 거는 이유는 추측 때문이다. 많은 문제가 사실보다 추측으로 인해 발생한다.)

30 온 성이 소동하여 백성이 달려와 모여 바울을 잡아 성전 밖으로 끌고 나가니 문들이 곧 닫히더라

 

31 그들이 그를 죽이려 할 때에 온 예루살렘이 요란하다는 소문이 군대의 천부장에게 들리매

32 그가 급히 군인들과 백부장들을 거느리고 달려 내려가니 그들이 천부장과 군인들을 보고 바울 치기를 그치는지라

33 이에 천부장이 가까이 가서 바울을 잡아 두 쇠사슬로 결박하라 명하고 그가 누구이며 그가 무슨 일을 하였느냐 물으니 (예언자의 말대로 바울이 결박당했다. 그러나 이는 유대인의 위협에서 구하기 위해 당한 결박이다. 우리가 묶임을 당할 때 하나님의 어떤 뜻이 있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모든 결박이 나쁜 게 아니라는 말이다.)

34 무리 가운데서 어떤 이는 이런 말로, 어떤 이는 저런 말로 소리 치거늘 천부장이 소동으로 말미암아 진상을 알 수 없어 그를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니라

35 바울이 층대에 이를 때에 무리의 폭행으로 말미암아 군사들에게 들려가니 (바울이 얼마나 자주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지 볼 수 있다. 바울의 과거를 생각하면 그것이 바울에게 얼마나 치욕적일지 상상이 가능하다. 과거 자신이 탄압의 선봉장이었으나 이제는 정반대의 입장에 있다. 바울이 얼마나 크게 변했는지 상상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이와 같은 사건이다. 이처럼 변하지 않고서 하나님을 깊이 만났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36 이는 백성의 무리가 그를 없이하자고 외치며 따라 감이러라

37 바울을 데리고 영내로 들어가려 할 그 때에 바울이 천부장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느냐 이르되 네가 헬라 말을 아느냐 (바울이 헬라어를 안다는 사실만으로 천부장은 놀라고 있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십분 활용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지혜다. 천부장은 바울을 이집트인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바울이 유창한 헬라어를 구사하는 로마시민이라는 사실을 알고 바울에게 말할 기회를 준다. 바울은 천부장의 마음을 읽고 헬라어를 구사했던 것이다. 이는 간사한 것이 아니라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사용한 것이다. 하나님이 나에게 준 경험이나 지식은 이러한 카드로 활용하도록 주신 것이다.)

38 그러면 네가 이전에 소요를 일으켜 자객 사천 명을 거느리고 광야로 가던 애굽인이 아니냐

39 바울이 이르되 나는 유대인이라 소읍이 아닌 길리기아 다소 시의 시민이니 청컨대 백성에게 말하기를 허락하라 하니

40 천부장이 허락하거늘 바울이 층대 위에 서서 백성에게 손짓하여 매우 조용히 한 후에 히브리 말로 말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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