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사도행전

사도행전 26장

강 영 길 2014. 1. 4. 08:29

26장

1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너를 위하여 말하기를 네게 허락하노라 하니 이에 바울이 손을 들어 변명하되

2 아그립바 왕이여 유대인이 고발하는 모든 일을 오늘 당신 앞에서 변명하게 된 것을 다행히 여기나이다

3 특히 당신이 유대인의 모든 풍속과 문제를 아심이니이다 그러므로 내 말을 너그러이 들으시기를 바라나이다

4 내가 처음부터 내 민족과 더불어 예루살렘에서 젊었을 때 생활한 상황을 유대인이 다 아는 바라

5 일찍부터 나를 알았으니 그들이 증언하려 하면 내가 우리 종교의 가장 엄한 파를 따라 바리새인의 생활을 하였다고 할 것이라

6 이제도 여기 서서 심문 받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조상에게 약속하신 것을 바라는 까닭이니

7 이 약속은 우리 열두 지파가 밤낮으로 간절히 하나님을 받들어 섬김으로 얻기를 바라는 바인데 아그립바 왕이여 이 소망으로 말미암아 내가 유대인들에게 고소를 당하는 것이니이다 (유대인의 소망이 구원을 받는 것이다. 그 구원을 위해 바울이 외치고 있으니 고발을 당했다. 유대인은 바울이 추구하는 부활과 천국을 부정하고 있다. 그들이 원하는 부활과 천국만을 바라고 있다. 그 부활과 천국은 하나님이 주신다. 우리가 이 땅에서 추구하는 행복이나 이 땅이 천국이 되게 하려는 노력도 때로는 율법적인 사람들에 의해 정죄를 당할 때가 있다. 혹은 내 자신의 도덕률이 타인의 노력이나 기회를 짓밟으려 할 때도 있다.)

8 당신들은 하나님이 죽은 사람을 살리심을 어찌하여 못 믿을 것으로 여기나이까

9 나도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대적하여 많은 일을 행하여야 될 줄 스스로 생각하고

10 예루살렘에서 이런 일을 행하여 대제사장들에게서 권한을 받아 가지고 많은 성도를 옥에 가두며 또 죽일 때에 내가 찬성 투표를 하였고

 

11 또 모든 회당에서 여러 번 형벌하여 강제로 모독하는 말을 하게 하고 그들에 대하여 심히 격분하여 외국 성에까지 가서 박해하였고 (인간의 머리로 판단한 것으로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려 했으나 하나님은 죽은 사람을 살리시는 분이며 우리의 이성적 판단을 초월하는 분이다. 바울은 자신의 이성적 판단에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기 위하여 설명하고 있다. 인간은 파괴하는 자이나 하나님은 창조하는 자이다.)

12 그 일로 대제사장들의 권한과 위임을 받고 다메섹으로 갔나이다

13 왕이여 정오가 되어 길에서 보니 하늘로부터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동행들을 둘러 비추는지라

14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말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예수님 제자들을 박해하는 것이 고생이라고 했다. 이 말은 참 역설적이다. 바울은 예수님을 박해할 때는 차라리 편하게 살았다. 잡아 죽이고 때리면 되었다. 누군가를 추적하고 핍박하는 자리에 있었고 그래서 그는 안정된 직장과 사람들의 존경까지 받았다. 그 누구도 그를 위해할 수 없는 자리에 있었다. 그런데 이 자리를 박차고 나온 순간 그는 고난과 살해 위협 속에서 산다. 정작 예수님을 만난 이후 바울은 안정된 직장도 버렸고 세상은 그를 비난했으며 관료들은 그를 알아주지도 않았다. 그는 떠돌아야 했고 죽도록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는 생활을 한다. 그 좋은 자리는 버리고 텐트를 만들어 파는 고생을 하면서 복음을 전하러 전 세계를 떠돌아다닌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불명예스런 일을 당한다. 오직 하나님으로 인정받았다는 것 외엔 바울에게 나아진 것이라곤 하나도 없다. 그런데 박해하는 일이 고생이라고 했다. 예수님을 전하는 일이 행복이라는 말이 된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바울이 얻은 것은 바로 이것이었다. 자유와 행복을 찾은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 바로 이것이다.)

15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16 일어나 너의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종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 (하나님은 나의 발로 서기를 원하신다. 주님 앞에 엎드리기만 하면 그 다음에는 이처럼 세워주신다.)

17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전에도 하나님을 믿었던 바울이 이제 구원을 받는다고 한다. 구원은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이뤄진다.)

18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바울이 눈이 먼 순간 바울은 눈을 뜬 것이다. 바울이 눈이 멀지 않았으면 눈을 뜰 수 없었고 눈이 어둡지 않았으면 빛으로 나올 수 없었다. 내가 보던 것을 못 보는 순간 진정으로 봐야 할 것이 보인다.)

19 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르지 아니하고

20 먼저 다메섹과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 전하므로

 

21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나를 잡아 죽이고자 하였으나

22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내가 오늘까지 서서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증언하는 것은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되리라고 말한 것밖에 없으니(내가 할 말은 이루지리라고 예언된 하나님의 말씀만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성경에 기록된 말을 해야 한다.)

23 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전하시리라 함이니이다 하니라

24 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

25 바울이 이르되 베스도 각하여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나이다

26 왕께서는 이 일을 아시기로 내가 왕께 담대히 말하노니 이 일에 하나라도 아시지 못함이 없는 줄 믿나이다 이 일은 한쪽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니니이다(한쪽 구석에서 행해진 일이 아니다. 즉 드러난 일이다. 진리는 숨어있지 않고 진리는 드러나게 마련이다.)

27 아그립바 왕이여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

28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

29 바울이 이르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뿐만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 하니라 (하나님이 모든 사람이 바울처럼 되기를 원한다. 곧 모두가 구원받기를 원한다. 사실 구원받는 일이 손해될 것이 없다.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단지 구원을 받으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거부하고 싫어한다. 이것이 진리의 특성이다. 사람들에게 욕 한 번 하라고 했으면 누구나 욕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진리이므로 이들은 믿지 않았다.)

30 왕과 총독과 버니게와 그 함께 앉은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31 물러가 서로 말하되 이 사람은 사형이나 결박을 당할 만한 행위가 없다 하더라

32 이에 아그립바가 베스도에게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가이사에게 상소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석방될 수 있을 뻔하였다 하니라 (아그립바도 바울에게 죄가 전혀 없다고 한다. 죄가 없는 것이 오히려 무서운 일을 당하기에 마땅하다. 모든 숨겨진 것들이 더 무서운 법이다. 석방될 수 있었으나 하나님이 로마로 갈 것이라고 예언한대로 바울은 로마로 가는 수순을 밟고 있다. 하나님의 때가 올 때까지 일은 더 순조롭지 않을 수도 있다. 하나님이 원하는 대로 따라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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