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사도행전

사도행전 24장

강 영 길 2014. 1. 2. 23:07

24장

1 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어떤 장로들과 한 변호사 더둘로와 함께 내려와서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발하니라

2 바울을 부르매 더둘로가 고발하여 이르되

3 벨릭스 각하여 우리가 당신을 힘입어 태평을 누리고 또 이 민족이 당신의 선견으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로 개선된 것을 우리가 어느 모양으로나 어느 곳에서나 크게 감사하나이다

4 당신을 더 괴롭게 아니하려 하여 우리가 대강 여짜옵나니 관용하여 들으시기를 원하나이다

5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자라 천하에 흩어진 유대인을 다 소요하게 하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당대 사람들이 예수님을 규정하기를 이단이라고 하고 있다. 이들은 오직 메시아에 대한 기다림만 알았지 존재에 대해선 믿지 않는 것 같다. 영원히 메시아는 오지 않을 존재라고 생각할 것이다. 정치적인 메시아를 원했기 때문이다. 사람의 판단은 객관적인 자세가 아니라 자신들이 믿는 것에 의해 이뤄진다.)

6 그가 또 성전을 더럽게 하려 하므로 우리가 잡았사오니 (6하반-8상반 없음)

7 (없음)

8 당신이 친히 그를 심문하시면 우리가 고발하는 이 모든 일을 아실 수 있나이다 하니

9 유대인들도 이에 참가하여 이 말이 옳다 주장하니라

10 총독이 바울에게 머리로 표시하여 말하라 하니 그가 대답하되 당신이 여러 해 전부터 이 민족의 재판장 된 것을 내가 알고 내 사건에 대하여 기꺼이 변명하나이다

 

11 당신이 아실 수 있는 바와 같이 내가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올라간 지 열이틀밖에 안 되었고

12 그들은 내가 성전에서 누구와 변론하는 것이나 회당 또는 시중에서 무리를 소동하게 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으니

13 이제 나를 고발하는 모든 일에 대하여 그들이 능히 당신 앞에 내세울 것이 없나이다

14 그러나 이것을 당신께 고백하리이다 나는 그들이 이단이라 하는 도를 따라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고 율법과 선지자들의 글에 기록된 것을 다 믿으며

15 그들이 기다리는 바 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나도 가졌으니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 함이니이다

16 이것으로 말미암아 나도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나이다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다고 한다. 의인만 부활하는 게 아니라 악인도 부활을 하는 바 부활 이후의 삶의 양상이 다르다는 말일 것이다. 그래서 양심에 거리낌이 없도록 해야 한다.)

17 여러 해 만에 내가 내 민족을 구제할 것과 제물을 가지고 와서

18 드리는 중에 내가 결례를 행하였고 모임도 없고 소동도 없이 성전에 있는 것을 그들이 보았나이다 그러나 아시아로부터 온 어떤 유대인들이 있었으니

19 그들이 만일 나를 반대할 사건이 있으면 마땅히 당신 앞에 와서 고발하였을 것이요

20 그렇지 않으면 이 사람들이 내가 공회 앞에 섰을 때에 무슨 옳지 않은 것을 보았는가 말하라 하소서

 

21 오직 내가 그들 가운데 서서 외치기를 내가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하여 오늘 너희 앞에 심문을 받는다고 한 이 한 소리만 있을 따름이니이다 하니 (바울은 자신이 억울한 점을 구체적으로 말했고 또 자신이 했던 것에 대해 말했다. 자신이 행한 것과 하지 않은 것을 정확하게 주장한 것이다. 모든 문제를 덮어버린 것이 아니라 해결할 문제는 해결하되 이성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22 벨릭스가 이 도에 관한 것을 더 자세히 아는 고로 연기하여 이르되 천부장 루시아가 내려오거든 너희 일을 처결하리라 하고 (총독 벨릭스에게도 이미 복음에 대해 알고 있었다. 물론 그가 예수를 믿는 자는 아니었으며 정직한 자도 아니었다. 하지만 유대인보다 그가 더 자세히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예비하심이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 하나님이 숨겨놓은 자들이 숨 쉬고 있다. 내가 전혀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것과 같다.)

23 백부장에게 명하여 바울을 지키되 자유를 주고 그의 친구들이 그를 돌보아 주는 것을 금하지 말라 하니라

24 수일 후에 벨릭스가 그 아내 유대 여자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을 불러 그리스도 예수 믿는 도를 듣거늘

25 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하니 벨릭스가 두려워하여 대답하되 지금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 하고 (많은 이들이 벨릭스와 같은 마음을 먹는다. 자신이 말씀을 듣고 두려워하여 오히려 멀리 하는 것이다. 그 말씀에 순종하기 어려운 이유는 죄에서 도망치기 겁나기 때문이다. 마치 동굴에 살던 자가 넓은 세상으로 못 나오는 것과 같다.)

26 동시에 또 바울에게서 돈을 받을까 바라는 고로 더 자주 불러 같이 이야기하더라

27 이태가 지난 후 보르기오 베스도가 벨릭스의 소임을 이어받으니 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구류하여 두니라 (바울은 이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다. 이 기간이 바울에게는 중요한 기간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 기간 바울은 특별한 사역없이 감옥에 있었으므로 많은 공부를 하고 사색을 했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인생의 휴가 기간이었을 수도 있다. 우리가 최악의 상황을 잘 활용하면 그 상황이 재도약 기간이 된다. 바울이 지금 그런 상황에 처해있다. 벨릭스는 아주 야비한 면이 있다. 첫째는 고난 당하는 인물인 바울에게서 뇌물을 받고 싶어한다. 말씀을 들으려고 부르는 게 아니라 돈을 받으려고 자주 불렀다. 누구나 이처럼 복음을 이용해 돈을 벌고자 하는 이가 있다. 또 이년 동안 바울을 가둬 두었다. 그런 뒤에 임지가 바뀜에도 불구하고 바울을 풀어주지 않는다. 유대인의 마음을 얻어 더 좋은 자리로 가고 싶었던 것이다. 그는 진실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자기 욕심으로 인해 진실을 거부한 자다. 세상은 이런 자로 가득 차있고 나 자신도 이런 모습으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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