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2/사무엘 상

사무엘상 3장

강 영 길 2014. 7. 19. 10:59

3장

1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2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 때에 그가 자기 처소에 누웠고

3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사무엘의 숙소가 여호와의 전이었다. 사무엘은 교회에서 먹고 자고 자랐다. 교회에서 생활을 하는 것, 교회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일이다. 바꾸어 말하자면 하나님과 늘 교감하는 생활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4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

5 엘리에게로 달려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하는지라 그가 가서 누웠더니

6 여호와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일어나 엘리에게로 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대답하되 내 아들아 내가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하니라 (사무엘을 부른 하나님의 음성이 매우 현실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엘리에게 달려가서 대답을 할 정도면 그 소리가 매우 실제적으로 들렸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음성은 추상적이고 신비적인 경우도 있으나 이처럼 물리적으로 들릴 수 있다.)

7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아니한 때라 (사무엘이 여호와를 알지 못했다는 것은 관념적인 앎이 아니다. 하나님을 지식으로 몰랐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서 얼굴을 보고 알듯이 알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아직 하나님이 그에게 실제로 나타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이처럼 현실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에서 비롯된다.)

8 여호와께서 세 번째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일어나 엘리에게로 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엘리가 여호와께서 이 아이를 부르신 줄을 깨닫고 (사무엘이 아이라는 것은 열두살 이전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나 모세를 늦은 나이에 택한 것과 달리 사무엘은 어린 나이에 택했다. 택하시는 시기는 하나님의 영역이다.)

9 엘리가 사무엘에게 이르되 가서 누웠다가 그가 너를 부르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라 하니 이에 사무엘이 가서 자기 처소에 누우니라

10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니 (하나님이 사무엘 앞에 와서 사무엘을 또 부른다. 하나님은 이처럼 구체적으로 사람에게 다가와서 말씀을 하신다. 사무엘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엘리에게 갔을 때는 더 이상 말씀을 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사무엘과 조용히 단둘이 만나고 싶었던 것이다. 하나님이 다가와서 이름을 부를 때 인간이 하나님 앞에 서서 기다리지 않고 다른 데로 가버리면 하나님과 대화를 할 수가 없다. 그 자리에 서서 들어야 한다.)

 

11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이스라엘 중에 한 일을 행하리니 그것을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12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말한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 날에 그에게 다 이루리라

13 내가 그의 집을 영원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말한 것은 그가 아는 죄악 때문이니 이는 그가 자기의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자녀의 죄를 금하지 않는 부모에게도 죄의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사람이 아는 죄악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정리할 것을 정리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14 그러므로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맹세하기를 엘리 집의 죄악은 제물로나 예물로나 영원히 속죄함을 받지 못하리라 하였노라 하셨더라 (하나님이 속죄하지 않기로 결정을 한 순간 인간이 그 결정을 돌이킬 방법은 없다. 오직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긍휼을 구하는 수밖에 없다.)

15 사무엘이 아침까지 누웠다가 여호와의 집의 문을 열었으나 그 이상을 엘리에게 알게 하기를 두려워하더니

16 엘리가 사무엘을 불러 이르되 내 아들 사무엘아 하니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17 이르되 네게 무엇을 말씀하셨느냐 청하노니 내게 숨기지 말라 네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하나라도 숨기면 하나님이 네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18 사무엘이 그것을 그에게 자세히 말하고 조금도 숨기지 아니하니 그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이시니 선하신 대로 하실 것이니라 하니라(엘리는 사무엘의 말을 듣고도 놀라지 않고 이는 여호와이시니 선하신 대로 하실 것이니라라고 말하여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가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맡긴 것으로 보아 그의 믿음에는 문제가 없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믿는 자에게도 하나님이 맡긴 기업(자녀)에 대한 책임이 주어지는 것이다.)

19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20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

 

21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다시 나타나시되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시니라 사무엘의 말이 온 이스라엘에 전파되니라 (사무엘의 말이 온 이스라엘에 전파된 이유는 하나님이 사무엘에게 말씀으로 나타나셨기 때문이다. 사무엘의 능력으로 그리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름 부으셔서 그렇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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