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2/열왕기 하

열왕기하 4장

강 영 길 2011. 12. 26. 23:45

4장

1 선지자의 제자들의 아내 중의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빚 준 사람이 와서 나의 두 아이를 데려가 그의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하니

2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그가 이르되 계집종의 집에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하니

3 이르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4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하니라

5 여인이 물러가서 그의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에 그들은 그릇을 그에게로 가져오고 그는 부었더니(통독묵상:여인은 엘리사의 말에 단 한 마디 토를 달지 않고 순종했다. 믿고 순종하는 자리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

6 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아들이 이르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

7 그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말하니 그가 이르되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 하였더라

8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에 한 귀한 여인이 그를 간권하여 음식을 먹게 하였으므로 엘리사가 그 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

9 여인이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항상 우리를 지나가는 이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을 내가 아노니

10 청하건대 우리가 그를 위하여 작은 방을 담 위에 만들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두사이다 그가 우리에게 이르면 거기에 머물리이다 하였더라(통독묵상:주님의 종을 선대하면 반드시 그 이상의 축복이 돌아온다.)

 

11 하루는 엘리사가 거기에 이르러 그 방에 들어가 누웠더니

12 자기 사환 게하시에게 이르되 이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 하니 곧 여인을 부르매 여인이 그 앞에 선지라(통독묵상:수넴에서 엘리야에게 마지막 빵을 주었던 여자가 있었다. 수넴이라는 지역에 깊은 믿음 가진 자가 많았던 것은 아닐까. 믿음도 그 영의 흐름에 따라 좋은 동네가 있는 법니다. 마을의 풍토는 그래서 중요하다.)

13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너는 그에게 이르라 네가 이같이 우리를 위하여 세심한 배려를 하는도다 내가 너를 위하여 무엇을 하랴 왕에게나 사령관에게 무슨 구할 것이 있느냐 하니 여인이 이르되 나는 내 백성 중에 거주하나이다 하니라

14 엘리사가 이르되 그러면 그를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할까 하니 게하시가 대답하되 참으로 이 여인은 아들이 없고 그 남편은 늙었나이다 하니

15 이르되 다시 부르라 하여 부르매 여인이 문에 서니라

16 엘리사가 이르되 한 해가 지나 이 때쯤에 네가 아들을 안으리라 하니 여인이 이르되 아니로소이다 내 주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의 계집종을 속이지 마옵소서 하니라

17 여인이 과연 잉태하여 한 해가 지나 이 때쯤에 엘리사가 여인에게 말한 대로 아들을 낳았더라

18 그 아이가 자라매 하루는 추수꾼들에게 나가서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렀더니

19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머리야 내 머리야 하는지라 그의 아버지가 사환에게 말하여 그의 어머니에게로 데려가라 하매

20 곧 어머니에게로 데려갔더니 낮까지 어머니의 무릎에 앉아 있다가 죽은지라

 

21 그의 어머니가 올라가서 아들을 하나님의 사람의 침상 위에 두고 문을 닫고 나와

22 그 남편을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사환 한 명과 나귀 한 마리를 내게로 보내소서 내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달려갔다가 돌아오리이다 하니

23 그 남편이 이르되 초하루도 아니요 안식일도 아니거늘 그대가 오늘 어찌하여 그에게 나아가고자 하느냐 하는지라 여인이 이르되 평안을 비나이다 하니(통독묵상:영어 성경에는 평안을 비나이다를 모든 것이 바르게 될 것이라고 되어있다. 모든 것이 옳게 돌아갈 것이라는 믿음을 여인이 갖고 있다.)

24 이에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몰고 가라 내가 말하지 아니하거든 나를 위하여 달려가기를 멈추지 말라 하고

25 드디어 갈멜 산으로 가서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하나님의 사람이 멀리서 그를 보고 자기 사환 게하시에게 이르되 저기 수넴 여인이 있도다

26 너는 달려가서 그를 맞아 이르기를 너는 평안하냐 네 남편이 평안하냐 아이가 평안하냐 하라 하였더니 여인이 대답하되 평안하다 하고(통독묵상:여인의 대답이 독특하다. 아이가 죽었는데 모든 것이 평안하다고 말하고 있다.)

27 산에 이르러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그 발을 안은지라 게하시가 가까이 와서 그를 물리치고자 하매 하나님의 사람이 이르되 가만 두라 그의 영혼이 괴로워하지마는 여호와께서 내게 숨기시고 이르지 아니하셨도다 하니라

28 여인이 이르되 내가 내 주께 아들을 구하더이까 나를 속이지 말라고 내가 말하지 아니하더이까 하니(통독묵상:여인은 슬픔을 참고 있다. 그리고 슬픔에도 불구하고 누구를 원망하지 않고 있다. 아이를 갖기 전의 상황으로 돌아가 자기가 했던 말만을 사실적으로 하고 있다. 여인은 엘리사를 원망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평안하다고 했다. 하지만 깊은 슬픔을 안으로 품고 있었다. 오죽하면 율법을 어기고도 한달음에 엘리사를 찾아갔을까?)

29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이르되 네 허리를 묶고 내 지팡이를 손에 들고 가라 사람을 만나거든 인사하지 말며 사람이 네게 인사할지라도 대답하지 말고 내 지팡이를 그 아이 얼굴에 놓으라 하는지라(통독묵상:지팡이는 주님의 권능을 의미한다. 그 주님의 권능을 행하러 갈 때 혹이나 죄인과 말을 섞지 말라는 뜻에서 사람들과 말하지 말라고 한 것이다. 오직 전달자로서의 역할만 하라는 것이다. 중간에 말을 함으로써 자기 사명을 누설하고 시험에 들 것을 경계한 것이다.)

30 아이의 어머니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리이다 엘리사가 이에 일어나 여인을 따라가니라

 

31 게하시가 그들보다 앞서 가서 지팡이를 그 아이의 얼굴에 놓았으나 소리도 없고 듣지도 아니하는지라 돌아와서 엘리사를 맞아 그에게 말하여 아이가 깨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32 엘리사가 집에 들어가 보니 아이가 죽었는데 자기의 침상에 눕혔는지라

33 들어가서는 문을 닫으니 두 사람 뿐이라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고

34 아이 위에 올라 엎드려 자기 입을 그의 입에, 자기 눈을 그의 눈에, 자기 손을 그의 손에 대고 그의 몸에 엎드리니 아이의 살이 차차 따뜻하더라(통독묵상:하나님의 생기를 불어넣은 것이다.)

35 엘리사가 내려서 집 안에서 한 번 이리 저리 다니고 다시 아이 위에 올라 엎드리니 아이가 일곱 번 재채기 하고 눈을 뜨는지라

36 엘리사가 게하시를 불러 저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 하니 곧 부르매 여인이 들어가니 엘리사가 이르되 네 아들을 데리고 가라 하니라

37 여인이 들어가서 엘리사의 발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고 아들을 안고 나가니라

38 엘리사가 다시 길갈에 이르니 그 땅에 흉년이 들었는데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의 앞에 앉은지라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큰 솥을 걸고 선지자의 제자들을 위하여 국을 끓이라 하매

39 한 사람이 채소를 캐러 들에 나가 들포도덩굴을 만나 그것에서 들호박을 따서 옷자락에 채워가지고 돌아와 썰어 국 끓이는 솥에 넣되 그들은 무엇인지 알지 못한지라

40 이에 퍼다가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였더니 무리가 국을 먹다가 그들이 외쳐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솥에 죽음의 독이 있나이다 하고 능히 먹지 못하는지라

 

41 엘리사가 이르되 그러면 가루를 가져오라 하여 솥에 던지고 이르되 퍼다가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하매 이에 솥 가운데 독이 없어지니라(통독묵상:사람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의 모습을 보여준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사람들은 독이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분별하지 않은 채 오직 우선 배만 채우고자 한다. 그러나 그런 음식에는 늘 독이 있어서 사람을 사망의 골짜기로 이끌어 간다. 흥미로운 것은 한 사람이 끓인 음식으로 인해 그 음식을 먹은 모든 사람이 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죄악으로 인한 물질이 그것을 모르고 사용한 사람들조차 죄악의 길과 사망으로 이끌 수 있다. 이런 사건으로 요나가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탄 사건이 있다. 요나로 인해 그 배에 탄 사람이 모두 죽을 뻔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엘리사는 가루를 뿌린다. 그것은 아마도 하나님의 말씀의 가루 혹은 은혜의 가루였을 것이다. 이것은 독을 없애는 중화작용을 했다. 아마도 하나님의 용서, 예수님의 십자가 등을 의미했던 것으로 보인다.)

42 한 사람이 바알 살리사에서부터 와서 처음 만든 떡 곧 보리떡 이십 개와 또 자루에 담은 채소를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린지라 그가 이르되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43 그 사환이 이르되 내가 어찌 이것을 백 명에게 주겠나이까 하나 엘리사는 또 이르되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 그들이 먹고 남으리라 하셨느니라(통독묵상:오병이어의 전초전이랄까. 하나님이 주신 것은 늘 더 후하고 풍성해진다.)

44 그가 그들 앞에 주었더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먹고 남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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