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
1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하셨느니라(통독묵상:하나님을 원망하는 왕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내려 회복할 기회를 준다. 그 시련이 하나님이 준 것이 아니나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신 것이다. 그의 아픔을 회복시키려는 하나님의 뜻이 엿보인다.)
2 그 때에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는 자 곧 한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하더라 엘리사가 이르되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니라(통독묵상:하나님의 능력을 이들은 믿지 않았다. 믿지 않는 자는 그 은혜를 볼 수 있으되 본인이 결코 가질 수 없다. 그것이 신앙의 원리다. 믿는 자에게 내린 축복을 믿지 않는 자들은 다만 구경할 뿐이다.)
3 성문 어귀에 나병환자 네 사람이 있더니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4 만일 우리가 성읍으로 가자고 말한다면 성읍에는 굶주림이 있으니 우리가 거기서 죽을 것이요 만일 우리가 여기서 머무르면 역시 우리가 죽을 것이라 그런즉 우리가 가서 아람 군대에게 항복하자 그들이 우리를 살려 두면 살 것이요 우리를 죽이면 죽을 것이라 하고(통독묵상:대다수의 사람들은 영적 전쟁에서 패배할 쪽을 선택하고 만다. 특히 나병환자, 영의 신경이 썩은 자들은 감각이 둔하다. 따라서 진정한 승자의 편에 서질 않는다. 현실의 고난 앞에 굴복하고 만다.)
5 아람 진으로 가려 하여 해 질 무렵에 일어나 아람 진영 끝에 이르러서 본즉 그 곳에 한 사람도 없으니
6 이는 주께서 아람 군대로 병거 소리와 말 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셨으므로 아람 사람이 서로 말하기를 이스라엘 왕이 우리를 치려하여 헷 사람의 왕들과 애굽 왕들에게 값을 주고 그들을 우리에게 오게 하였다 하고
7 해질 무렵에 일어나서 도망하되 그 장막과 말과 나귀를 버리고 진영을 그대로 두고 목숨을 위하여 도망하였음이라
8 그 나병환자들이 진영 끝에 이르자 한 장막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거기서 은과 금과 의복을 가지고 가서 감추고 다시 와서 다른 장막에 들어가 거기서도 가지고 가서 감추니라(통독묵상:하나님은 단 한 명의 병사도 사용하지 않고서 대군을 물리쳐 버렸다. 하나님은 궁극적으로 승자가 된 것이다. 그런데 나병 환자들은 이런 하나님의 능력 앞에서 회개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데 급급하고 있다. 영적으로 병들면 하나님의 역사를 만나서조차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데 급급하게 된다.)
9 나병환자들이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이렇게 해서는 아니되겠도다 오늘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거늘 우리가 침묵하고 있도다 만일 밝은 아침까지 기다리면 벌이 우리에게 미칠지니 이제 떠나 왕궁에 가서 알리자 하고(통독묵상:이들은 무언가를 깨달았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회개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찬양한 것도 아니다. 자신들의 목숨을 두려워하여 왕궁에 가서 알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들은 철저히 자기 이익만 생각하는 영적 환자들이다. 그들이 온전히 회개했다면 아마도 나병이 나았을 것이다. 회개하지 않으면 기회를 틈타 종종 물질을 얻을 수는 있다. 그러나 영원한 생명이나 안식을 얻지 못한다. 그들은 병고침을 받지 못한 것이다. 더 이상 이들에 대한 징벌의 이야기는 없다. 그것은 하나님은 반드시 징벌적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들의 아픈 상태대로 버려둔다는 뜻이기도 하다.)
10 가서 성읍 문지기를 불러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아람 진에 이르러서 보니 거기에 한 사람도 없고 사람의 소리도 없고 오직 말과 나귀만 매여 있고 장막들이 그대로 있더이다 하는지라
11 그가 문지기들을 부르매 그들이 왕궁에 있는 자에게 말하니
12 왕이 밤에 일어나 그의 신복들에게 이르되 아람 사람이 우리에게 행한 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그들이 우리가 주린 것을 알고 있으므로 그 진영을 떠나서 들에 매복하고 스스로 이르기를 그들이 성읍에서 나오거든 우리가 사로잡고 성읍에 들어가겠다 한 것이니라 하니(통독묵상:왕은 하나님의 능력을 생각지도 않는다. 오직 인간적인 두려움과 인간적 계획에 사로잡혀 있다. 이렇게 되면 진실을 볼 능력이 없어진다.)
13 그의 신하 중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청하건대 아직 성중에 남아 있는 말 다섯 마리를 취하고 사람을 보내 정탐하게 하소서 그것들이 성중에 남아 있는 이스라엘 온 무리 곧 멸망한 이스라엘 온 무리와 같으니이다 하고
14 그들이 병거 둘과 그 말들을 취한지라 왕이 아람 군대 뒤로 보내며 가서 정탐하라 하였더니
15 그들이 그들의 뒤를 따라 요단에 이른즉 아람 사람이 급히 도망하느라고 버린 의복과 병기가 길에 가득하였더라 사자가 돌아와서 왕에게 알리니
16 백성들이 나가서 아람 사람의 진영을 노략한지라 이에 고운 밀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이 되고 보리 두 스아가 한 세겔이 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고(통독묵상:하나님은 이 사건을 통해 색다른 방법으로 말씀을 이루신다. 적군을 쫓아내어 적군의 물질이 땅에 남게 했다. 적들이 도망치며 버린 물품이 아군의 경제를 도운 것이다. 하나님은 때로 이처럼 믿지 않는 자를 멸망시키시고 믿는 자에게 도움을 주시기도 한다.)
17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였던 그의 장관을 세워 성문을 지키게 하였더니 백성이 성문에서 그를 밟으매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죽었으니 곧 왕이 내려왔을 때에 그가 말한 대로라
18 하나님의 사람이 왕에게 말한 바와 같으니 이르기를 내일 이맘 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한즉
19 그 때에 이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 일이 있으랴 하매 대답하기를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였더니
20 그의 장관에게 그대로 이루어졌으니 곧 백성이 성문에서 그를 밟으매 죽었더라(통독묵상:선지자를 통해 말한 하나님의 음성을 조롱했기 때문에 그 관리는 죽음을 당한 것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조롱해선 안 된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 없음이거니와 하나님을 믿는 믿음 자체를 조롱한 것이다. 우리는 종종 믿는 자들끼리도 서로의 믿음을 조롱할 때가 있다. 특히 신앙이 깊은 자를 질투할 때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에 내가 합류하지 못하는 길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