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2/에스더

에스더 2장

강 영 길 2015. 3. 17. 10:45

2장

1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의 노가 그치매 와스디와 그가 행한 일과 그에 대하여 내린 조서를 생각하거늘

2 왕의 측근 신하들이 아뢰되 왕은 왕을 위하여 아리따운 처녀들을 구하게 하시되

3 전국 각 지방에 관리를 명령하여 아리따운 처녀를 다 도성 수산으로 모아 후궁으로 들여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손에 맡겨 그 몸을 정결하게 하는 물품을 주게 하시고

4 왕의 눈에 아름다운 처녀를 와스디 대신 왕후로 삼으소서 하니 왕이 그 말을 좋게 여겨 그대로 행하니라

5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이 있으니 이름은 모르드개라 그는 베냐민 자손이니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라

6 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혔더라

7 그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의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8 왕의 조서와 명령이 반포되매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많이 모여 헤개의 수하에 나아갈 때에 에스더도 왕궁으로 이끌려 가서 궁녀를 주관하는 헤개의 수하에 속하니

9 헤개가 이 처녀를 좋게 보고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하게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또 왕궁에서 으레 주는 일곱 궁녀를 주고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

10 에스더가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이는 모르드개가 명령하여 말하지 말라 하였음이라(속임수를 쓰는 게 아니라 묻지 않은 것을 먼저 오픈하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가 모든 것에 정직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묻지도 않은 것까지 먼저 모두 말할 필요는 없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지혜롭게 할 필요가 있다. 먼저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는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나 속임수를 쓰는 것과는 다른 일이다.)

 

11 모르드개가 날마다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며 에스더의 안부와 어떻게 될지를 알고자 하였더라

12 처녀마다 차례대로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기 전에 여자에 대하여 정한 규례대로 열두 달 동안을 행하되 여섯 달은 몰약 기름을 쓰고 여섯 달은 향품과 여자에게 쓰는 다른 물품을 써서 몸을 정결하게 하는 기한을 마치며

13 처녀가 왕에게 나아갈 때에는 그가 구하는 것을 다 주어 후궁에서 왕궁으로 가지고 가게 하고

14 저녁이면 갔다가 아침에는 둘째 후궁으로 돌아와서 비빈을 주관하는 내시 사아스가스의 수하에 속하고 왕이 그를 기뻐하여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면 다시 왕에게 나아가지 못하더라

15 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기의 딸 같이 양육하는 에스더가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갈 때에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가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사랑을 받더라(에스더가 특별히 더 치장한 게 없이도 다른 여인들보다 뛰어났다고 말하고 있다. 그만큼 에스더는 빼어난 여인이었다.)

16 아하수에로 왕의 제칠년 시월 곧 데벳월에 에스더가 왕궁에 인도되어 들어가서 왕 앞에 나가니(와스디가 처벌된 때가 제 삼년이었으니 무려 4년의 시간이 흘렀다. 일 년은 왕을 맞을 준비 기간이므로 그동안 왕은 3년 동안 여인을 선봤다는 말이 된다. 그러면 삼 년 동안이나 그 나라의 뛰어난 여인은 모두 선을 봤을 텐데 그 중에서 에스더가 선택되었다는 것은 에스더가 얼마나 뛰어난 여인이었는가를 능히 짐작케 한다. 둘째, 11절에서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왕에게 갈 때까지 날마다 가서 물었다고 한다. 모르드개의 정성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다. 모르드개의 정성과 에스더의 뛰어남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이다.)

17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므로 그가 모든 처녀보다 왕 앞에 더 은총을 얻은지라 왕이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은 후에

18 왕이 크게 잔치를 베푸니 이는 에스더를 위한 잔치라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고 또 각 지방의 세금을 면제하고 왕의 이름으로 큰 상을 주니라

19 처녀들을 다시 모을 때에는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더라(에스더의 존재는 모르드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맹모삼천지교라는 교훈처럼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만들기 위해 온갖 지혜와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양육자의 노력이 양육받는 자를 성공시킨다는 뜻도 된다.)

20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명령한 대로 그 종족과 민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그가 모르드개의 명령을 양육 받을 때와 같이 따름이더라

 

21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을 때에 문을 지키던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원한을 품고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을

22 모르드개가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알리니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아뢴지라(에스더는 자신의 공을 내세우지 않고 모르드개의 공을 그에게 돌렸다. 에스더도 욕망을 더 갖지 않았으므로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 받은 것이다. 에스더는 왕에게 얼마나 총애를 받았기에 왕이 에스더의 말을 듣고 조사를 했겠는가? 에스더는 그동안 인간적인 모든 방법을 동원해 왕을 섬겼을 것이다. 하나님의 일을 이룰 때 그만큼 사람의 눈에 드는 것은 중요하다.)

23 조사하여 실증을 얻었으므로 두 사람을 나무에 달고 그 일을 왕 앞에서 궁중 일기에 기록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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