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서2/이사야

이사야 37장

강 영 길 2012. 5. 20. 17:07

37장

1 히스기야 왕이 듣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여호와의 전으로 갔고

2 왕궁 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어른들도 굵은 베 옷을 입으니라 왕이 그들을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에게로 보내매 (히스기야는 두 가지 중요한 일을 한다. 하나는 본인이 하나님의 전에 가서 음성을 들으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선지자 이사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다. 사실은 이 두 일은 하나의 일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겠다는 것이다. 적군이 밀려와서 당장 쳐부수려고 하는데 왕은 예배당에 가서 기도를 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겠는가? 대신들과 회의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선지자를 통해서 혹은 자기가 직접 음성을 들으려 한다. 또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직접 듣고야 말겠다는 고집이 없다. 하나님이 누구에게 들려주건 하나님의 음성이라면 그 음성에 순종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다.)

3 그들이 이사야에게 이르되 히스기야의 말씀에 오늘은 환난과 책벌과 능욕의 날이라 아이를 낳으려 하나 해산할 힘이 없음 같도다 (산통은 시작되었는데 해산할 힘이 없는 산모는 고통 속에서 아이와 함께 죽어가게 된다. 그와같이 심한 고통에 있으며 멸망을 코앞에 두었다는 뜻이다.)

4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랍사게의 말을 들으셨을 것이라 그가 그의 상전 앗수르 왕의 보냄을 받고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훼방하였은즉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시 그 말로 말미암아 견책하실까 하노라 그런즉 바라건대 당신은 이 남아 있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하시더이다 하니라 (히스기야는 구체적으로 ‘기도하라’고 요구했다. 하나님의 결정을 듣고 싶었던 것이다. 산모의 고통을 겪는 자가 그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한 마디 말도 없이 물러나서 기도하고 있다. 그 얼마나 간절한 기도였을까? 죽음을 앞둔 자의 기도를 히스기야는 하나님 앞에 올린 것이다.)

5 그리하여 히스기야 왕의 신하들이 이사야에게 나아가매

6 이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에게 이렇게 말하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들은 바 앗수르 왕의 종들이 나를 능욕한 말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7 보라 내가 영을 그의 속에 두리니 그가 소문을 듣고 그의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며 또 내가 그를 그의 고국에서 칼에 죽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랍사게는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인용했다. 망령되이 하나님의 이름을 일컫는 자는 죽음으로 보응된다.)

8 앗수르 왕이 라기스를 떠났다 함을 듣고 랍사게가 돌아가다가 그 왕을 만나니 립나를 치고 있더라

9 그 때에 앗수르 왕이 구스 왕 디르하가의 일에 관하여 들은즉 사람들이 이르기를 그가 나와서 왕과 싸우려 한다 하는지라 이 말을 듣고 사자들을 히스기야에게 보내며 이르되

10 너희는 유다의 히스기야 왕에게 이같이 말하여 이르기를 너는 네가 신뢰하는 하나님이 예루살렘이 앗수르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아니하리라 하는 말에 속지 말라

 

11 앗수르 왕들이 모든 나라에 어떤 일을 행하였으며 그것을 어떻게 멸절시켰는지 네가 들었으리니 네가 구원을 받겠느냐

12 나의 조상들이 멸하신 열방 고산과 하란과 레셉과 및 들라살에 있는 에덴 자손을 그 나라들의 신들이 건졌더냐

13 하맛 왕과 아르밧 왕과 스발와임 성의 왕과 헤나 왕과 이와 왕이 어디 있느냐 하라 하였더라

14 히스기야가 그 사자들의 손에서 글을 받아 보고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서 그 글을 여호와 앞에 펴 놓고

15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히스기야는 사실상 선전 포고를 받아들었다. 그것도 군사들이 실제로 진격해오는 상황이다. 그 상황에서도 또 기도를 하러 간다.)

16 그룹 사이에 계신 이스라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

17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옵소서 여호와여 눈을 뜨고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사람을 보내어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훼방한 모든 말을 들으시옵소서

18 여호와여 앗수르 왕들이 과연 열국과 그들의 땅을 황폐하게 하였고

19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나 그들은 신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일 뿐이요 나무와 돌이라 그러므로 멸망을 당하였나이다

20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사 천하 만국이 주만이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옵소서 하니라 (히스기야의 기도는 기도의 좋은 모델이다. 첫째 16절에서 그는 먼저 하나님을 찬양한다. 둘째 17절에서 하나님이 귀를 기울여 들으시기를 청한다. 셋째 자신이 처한 상황을 낱낱이 고백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바라는 바를 기도한다. 흥미로운 것은 마치 어떤 장군이 전쟁의 상황을 보고하듯이 하나님께 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말을 듣듯이 친히 우리 말을 들으시므로 기도할 때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1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사람을 보내어 히스기야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네가 앗수르의 산헤립 왕의 일로 내게 기도하였도다 하시고 (하나님께 기도를 했더니 그 응답은 이사야를 통해 온다. 하나님께서 응답하는 방법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이 직접 음성을 들어야만 한다고 고집하는 데는 오히려 문제가 있을 수 있다.)

22 여호와께서 그에 대하여 이같이 이르시되 처녀 딸 시온이 너를 멸시하며 조소하였고 딸 예루살렘이 너를 향하여 머리를 흔들었느니라 (번역 과정에서 사람의 관계가 모호하다. 이곳에서 ‘그’와 ‘너’는 동일 인물로 앗수르 왕 산헤립이다.)

23 네가 훼방하며 능욕한 것은 누구에게냐 네가 소리를 높이며 눈을 높이 들어 향한 것은 누구에게냐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에게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능욕한 것은 그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능욕한 것이다.)

24 네가 네 종을 통해서 주를 훼방하여 이르기를 내가 나의 허다한 병거를 거느리고 산들의 꼭대기에 올라가며 레바논의 깊은 곳에 이르렀으니 높은 백향목과 아름다운 향나무를 베고 또 그 제일 높은 곳에 들어가 살진 땅의 수풀에 이를 것이며

25 내가 우물을 파서 물을 마셨으니 내 발바닥으로 애굽의 모든 하수를 말리리라 하였도다

26 네가 어찌하여 듣지 못하였느냐 이 일들은 내가 태초부터 행한 바요 상고부터 정한 바로서 이제 내가 이루어 네가 견고한 성읍들을 헐어 돌무더기가 되게 하였노라 (하나님이 태초부터 정한 대로 우리는 살아간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우리는 성읍이 무너지기도 하고 통치가 이뤄지기도 한다.)

27 그러므로 그 주민들이 힘이 약하여 놀라며 수치를 당하여 들의 풀 같이, 푸른 나물 같이, 지붕의 풀 같이, 자라지 못한 곡초 같이 되었느니라

28 네 거처와 네 출입과 네가 나를 거슬러 분노함을 내가 아노라

29 네가 나를 거슬러 분노함과 네 오만함이 내 귀에 들렸으므로 내가 갈고리로 네 코를 꿰며 재갈을 네 입에 물려 너를 오던 길로 돌아가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30 왕이여 이것이 왕에게 징조가 되리니 올해는 스스로 난 것을 먹을 것이요 둘째 해에는 또 거기에서 난 것을 먹을 것이요 셋째 해에는 심고 거두며 포도나무를 심고 그 열매를 먹을 것이니이다 (하나님이 도우시니 자연적인 도움부터 시작해서 차츰 인간의 노력까지 더해져서 하나님 나라가 흥성할 것임을 예언하고 있다.)

 

31 유다 족속 중에 피하여 남은 자는 다시 아래로 뿌리를 박고 위로 열매를 맺으리니

32 이는 남은 자가 예루살렘에서 나오며 피하는 자가 시온 산에서 나올 것임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인간의 열심은 파괴를 불러오지만 하나님의 열심은 건설을 가져온다.)

33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에 대하여 이같이 이르시되 그가 이 성에 이르지 못하며 화살 하나도 이리로 쏘지 못하며 방패를 가지고 성에 가까이 오지도 못하며 흉벽을 쌓고 치지도 못할 것이요

34 그가 오던 길 곧 그 길로 돌아가고 이 성에 이르지 못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이 하신 말은 실현된다. 화살 하나 쏘지 못하고 방해 하나 가져오지 못하게 될까를 의심하는 자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하나님의 영이 그들을 밤 사이 모두 처리해 버린다.)

35 대저 내가 나를 위하며 내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며 구원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36 여호와의 사자가 나가서 앗수르 진중에서 십팔만 오천인을 쳤으므로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본즉 시체뿐이라 (어떻게 십팔만 오천 명이 밤새 아무런 인간의 노력도 없이 죽을 수 있을까? 그 주권자가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열심을 내시면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실현되는 법이다.)

37 이에 앗수르의 산헤립 왕이 떠나 돌아가서 니느웨에 거주하더니

38 자기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경배할 때에 그의 아들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그를 칼로 죽이고 아라랏 땅으로 도망하였으므로 그의 아들 에살핫돈이 이어 왕이 되니라 (산헤립은 죽음 중에서가 가장 처참한 죽음을 맞는다. 자기 아들에 의해 척살된 것이다. 하나님에 대항하는 자의 말로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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