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서2/예레미야

예레미야 13장

강 영 길 2012. 6. 10. 09:47

13장

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베 띠를 사서 네 허리에 띠고 물에 적시지 말라 하시기로

2 내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띠를 사서 내 허리에 띠니라

3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4 너는 사서 네 허리에 띤 띠를 가지고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거기서 그것을 바위 틈에 감추라 하시기로

5 내가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가서 그것을 유브라데 물 가에 감추니라

6 여러 날 후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내가 네게 명령하여 거기 감추게 한 띠를 가져오라 하시기로

7 내가 유브라데로 가서 그 감추었던 곳을 파고 띠를 가져오니 띠가 썩어서 쓸 수 없게 되었더라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일견 유치해 보이는 명령을 하고 있다. 상황은 참 우스꽝스럽다. 수건을 두르라. 물에 적시지 말라. 유브라데로 가라. 바위틈에 감추라. 그것도 물에 적시지 말라고 하더니 물에 감추라. 며칠을 기다리라. 이번에는 띠를 가져오라. 띠는 이미 썩어서 쓸 수 없게 되어버렸다. 허탈하기까지 한 명령이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이 사실에 대해 한 마디 반론이 없다. “하나님 대체 무얼 하시는 겁니까?” 이런 말을 할 수 있으되 아무런 의미 없어 보이는 그 일을 일언반구 없이 순종한다.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온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그것이 순종이다. 사실 너무나 터무니 없는 음성을 들으면 우리는 그것을 거부하거나 무시한다. 하지만 그 터무니없는 음성에 순응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무언가 말씀하시고 무언가 역사하신다. 하나님의 계획을 나의 이성으로 제한하면 안 된다. 이것은 아마 음성이 아닐 거야, 라고 말하는 순간 하나님의 계획은 무산되고 만다. 순종하면 깨달음도 주고 역사도 만들어주신다.)

8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9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이같이 썩게 하리라

10 이 악한 백성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하고 그 마음의 완악한 대로 행하며 다른 신들을 따라 그를 섬기며 그에게 절하니 그들이 이 띠가 쓸 수 없음 같이 되리라

 

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띠가 사람의 허리에 속함 같이 내가 이스라엘 온 집과 유다 온 집으로 내게 속하게 하여 그들로 내 백성이 되게 하며 내 이름과 명예와 영광이 되게 하려 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하나님께 순종하면 하나님은 나를 하나님의 명예와 영광이 되게 하려고 하신다. 내가 하나님을 순종하면 하나님은 나를 영광스럽게 하시려고 했던 것이다. 왕이 사용했던 지팡이는 대대손손 보존되고 왕이 입은 옷도 그렇다. 수세기가 지나도 사람들은 그것을 기념으로 삼는다. 하물며 하나님의 허리띠라면 얼마나 귀하고 영광스런 존재인가? 하나님은 나를 하나님의 허리띠로 삼으려 했던 것이다. 그런데 내가 순종하지 않으면 그것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12 그러므로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모든 가죽부대가 포도주로 차리라 하셨다 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네게 이르기를 모든 가죽부대가 포도주로 찰 줄을 우리가 어찌 알지 못하리요 하리니 (하나님의 축복을 예언해도 사람들은 그 축복을 믿지 않는다.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했다.)

13 너는 다시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땅의 모든 주민과 다윗의 왕위에 앉은 왕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예루살렘 모든 주민으로 잔뜩 취하게 하고

14 또 그들로 피차 충돌하여 상하게 하되 부자 사이에도 그러하게 할 것이라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사랑하지 아니하며 아끼지 아니하고 멸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5 너희는 들을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 교만하지 말지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

16 그가 어둠을 일으키시기 전, 너희 발이 어두운 산에 거치기 전, 너희 바라는 빛이 사망의 그늘로 변하여 침침한 어둠이 되게 하시기 전에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라

17 너희가 이를 듣지 아니하면 나의 심령이 너희 교만으로 말미암아 은밀한 곳에서 울 것이며 여호와의 양 떼가 사로잡힘으로 말미암아 눈물을 흘려 통곡하리라

18 너는 왕과 왕후에게 전하기를 스스로 낮추어 앉으라 관 곧 영광의 면류관이 내려졌다 하라

19 네겝의 성읍들이 봉쇄되어 열 자가 없고 유다가 다 잡혀가되 온전히 잡혀가도다

20 너는 눈을 들어 북방에서 오는 자들을 보라 네게 맡겼던 양 떼, 네 아름다운 양 떼는 어디 있느냐

 

21 너의 친구 삼았던 자를 그가 네 위에 우두머리로 세우실 때에 네가 무슨 말을 하겠느냐 네가 고통에 사로잡힘이 산고를 겪는 여인 같지 않겠느냐

22 네가 마음으로 이르기를 어찌하여 이런 일이 내게 닥쳤는고 하겠으나 네 죄악이 크므로 네 치마가 들리고 네 발뒤꿈치가 상함이니라 (치마가 들리면 하체가 남들에게 보여진다. 수치를 당한다는 말이다. 또 발꿈치가 상하는 것은 뱀에게 물리는 것이다. 해를 당한다는 말이다.)

23 구스인이 그의 피부를, 표범이 그의 반점을 변하게 할 수 있느냐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24 그러므로 내가 그들을 사막 바람에 불려가는 검불 같이 흩으리로다

25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네 몫이요 내가 헤아려 정하여 네게 준 분깃이니 네가 나를 잊어버리고 거짓을 신뢰하는 까닭이라

26 그러므로 내가 네 치마를 네 얼굴에까지 들춰서 네 수치를 드러내리라

27 내가 너의 간음과 사악한 소리와 들의 작은 산 위에서 네가 행한 음란과 음행과 가증한 것을 보았노라 화 있을진저 예루살렘이여 네가 얼마나 오랜 후에야 정결하게 되겠느냐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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