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서2/요나

요나 4장

강 영 길 2012. 8. 9. 10:15

4장

1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2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요나가 니느웨를 살린 것을 전혀 기뻐하지 않는다. 이런 것을 보아 요나가 얼마나 기분이 안 좋았으며 이 일을 얼마나 하기 싫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순종을 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자기 할 일을 했으니 하나님께 화까지 내고 있다. 순종은 했으나 그 순종의 결과도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3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내 생명을 거두어 가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 하니 (마침내 요나는 자기를 죽여달라고 한다. 적국을 도운 자신이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 보면 자신은 매국노요 배신자다. 하나님이 나를 매국노와 배신자가 되라고 할 때 어떻겠는가? 그래서 요나는 이 사역이 싫었던 것이다.)-(왕상19:4)

4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성내는 것이 옳으냐 하시니라(하나님은 대드는 요나를 탓하거나 꾸짖지 않으시고 그에게 무언가 깨닫기를 원하고 있다. 그래서 단지 질문 하나를 던지고선 그냥 기다리신다.)

5 요나가 성읍에서 나가서 그 성읍 동쪽에 앉아 거기서 자기를 위하여 초막을 짓고 그 성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보려고 그 그늘 아래에 앉았더라 (요나의 태도는 참 흥미롭다. 그 도시에 무슨 일이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다. 하나님이 어떻게 처리하는지 일종의 방관자적 감독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 두고 봅시다. 당신이 어떻게 하시는지 좀 지켜봐야겠소. 이런 태도를 하고 있다.)

6 하나님 여호와께서 박넝쿨을 예비하사 요나를 가리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머리를 위하여 그늘이 지게하며 그의 괴로움을 면하게 하려 하심이었더라 요나가 박넝쿨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였더니 (날씨가 더운 것을 괴로워하던 요나가 박넝쿨이 생기자 크게 기뻐한다. 그냥 기뻐하는 게 아니다. 작은 일에도 기쁨에 넘치는 것이다.)

7 하나님이 벌레를 예비하사 이튿날 새벽에 그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시매 시드니라

8 해가 뜰 때에 하나님이 뜨거운 동풍을 예비하셨고 해는 요나의 머리에 쪼이매 요나가 혼미하여 스스로 죽기를 구하여 이르되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으니이다 하니라 (요나가 꽤나 다혈질임을 알 수 있다. 걸핏하면 죽는 게 낫다고 한다. 그늘이 생기자 뛸 듯이 기뻐하다가 조금 힘들어지자 죽어버리기 원한다. 요나는 결코 큰 그릇의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처럼 그릇이 작은 사람조차 이용하신다.)

9 하나님이 요나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 하시니 그가 대답하되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으니이다 하니라 (하나님은 4절에서 했던 질문의 답을 얻을 때까지 상당 시간을 기다리신 것이다. 질문을 던진 후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올 적절한 때를 기다리신다. 그러나 적절한 때를 기다리는 것만이 아니라 적절한 질문을 찾도록 환경을 조성해주신다. 참으로 성실하신 하나님이다. 요나는 자신이 화나서 죽을 만큼 자기가 옳다고 우긴다. 우기는 사람들의 특성이다.)

1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11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수고도 아니 하고 재배도 아니 한, 자신이 노력하지도 않고서 얻은 것을 잃었다 해서 인간이 이 난리를 친다. 재물에 대해서도 그렇다. 하나님은 그런 요나에게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느냐고. 하나님은 악한 세력, 죄를 짓는 세력조차 멸망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하신다. 그리고 하나님께 대드는 자에게조차 이해를 시키시려고 노력하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속성이다. 특히 요나서의 결말은 여운의 미가 깊다. 하나님의 말씀을 던지고 더 이상 요나의 반응은 쓰지 않았다. 그 반응은 고스란히 이 글을 읽는 나의 몫이다. 요나도 크나큰 감동을 느꼈을 것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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