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복음서/요한복음

요한복음 7장

강 영 길 2012. 9. 18. 00:44

7장

1 그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다니시고 유대에서 다니려 아니하심은 유대인들이 죽이려 함이러라

2 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운지라

3 그 형제들이 예수께 이르되 당신이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

4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하니 (예수님에게는 아직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의 형제들은 이런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또 예수님이 스스로를 나타내고자 한다면 언제든 나타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형제들은 예수님이 스스로 나타나기를 원하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예수님의 능력과 존재를 잘 모르기에 할 수 있는 오해다.)

5 이는 그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

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

7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지 아니하되 나를 미워하나니 이는 내가 세상의 일들을 악하다고 증언함이라 (세상이 미워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세상을 살아가는 특별한 시기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들은 그냥 세상과 어울려 살면 된다. 하지만 예수님은 세상을 깨우침으로 인해 미움을 받는다. 따라서 이런 겨우는 적절한 때가 있다. 예수님에게는 적절한 때가 요구되었다.)

8 너희는 명절에 올라가라 내 때가 아직 차지 못하였으니 나는 이 명절에 아직 올라가지 아니하노라

9 이 말씀을 하시고 갈릴리에 머물러 계시니라

10 그 형제들이 명절에 올라간 후에 자기도 올라가시되 나타내지 않고 은밀히 가시니라 (형제들과 함께 가지 않은 이유는 가족 단위로 움직일 때 눈에 띄기 쉬우나 혼자 움직이면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어서 그러했을 것이다.)

 

11 명절중에 유대인들이 예수를 찾으면서 그가 어디 있느냐 하고

12 예수에 대하여 무리 중에서 수군거림이 많아 어떤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 하며 어떤 사람은 아니라 무리를 미혹한다 하나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 찬반 의견을 보인다. 사실 모든 사람에게 아름답다고 칭찬받는 진리는 없다. 예수님도 위대하므로 논란 가운데 계시다. 위대하지 않으면 논란의 중심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 상황에서 예수님이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예수님의 영향력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알게 된다. 내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복음으로 인해 논란거리가 될 수 있지 않으면 나는 아무 일도 안 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

13 그러나 유대인들을 두려워하므로 드러나게 그에 대하여 말하는 자가 없더라

14 이미 명절의 중간이 되어 예수께서 성전에 올라가사 가르치시니

15 유대인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은 배우지 아니하였거늘 어떻게 글을 아느냐 하니

1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많은 경우 성도들은 자신의 교훈을 하나님의 교훈인 것처럼 포장하여 말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 자신을 드러내려 한다. 그러나 우리는 나의 이름을 빌려 하나님을 드러내야 한다. 내 이야기를 하는 것같으나 실은 하나님 이야기를 하고 있어야 한다.)

17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18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 (자기 영광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불의가 나타난다. 그것은 욕망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19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아니하였느냐 너희 중에 율법을 지키는 자가 없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 하느냐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들은 율법을 강조했다. 오죽하면 율법주의자들이라고 했다. 한데 예수님은 율법을 지키는 자가 없다고 선언한다. 그들은 말로만 율법을 지켰던 것이다.)

20 무리가 대답하되 당신은 귀신이 들렸도다 누가 당신을 죽이려 하나이까

 

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하매 너희가 다 이로 말미암아 이상히 여기는도다

22 모세가 너희에게 할례를 행했으니 (그러나 할례는 모세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조상들에게서 난 것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안식일에도 사람에게 할례를 행하느니라

23 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한 것으로 너희가 내게 노여워하느냐 (안식일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한다고 하던 당대 사람들이 안식일에 할례를 한다. 그것은 안식일 계명을 어긴 것이다. 그것은 율법에 위배되나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둘 다 의도가 율법에 어긋나지 않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하시는 것도 율법 이상의 것을 행하는 것이므로 안식일에 하는 것이 문제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24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 하시니라

25 예루살렘 사람 중에서 어떤 사람이 말하되 이는 그들이 죽이고자 하는 그 사람이 아니냐

26 보라 드러나게 말하되 그들이 아무 말도 아니하는도다 당국자들은 이 사람을 참으로 그리스도인 줄 알았는가

27 그러나 우리는 이 사람이 어디서 왔는지 아노라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는 어디서 오시는지 아는 자가 없으리라 하는지라 (그리스도가 오실 때는 어디서 오는지 몰라야 하는데 그는 베들레헴에서 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가 아니라는 말이다. 하지만 예수님이 어디에서 왔는지 사람들은 실은 모른다. 인간으로 봤을 때 예수님의 아버지가 없기 때문이다.)

28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외쳐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알고 내가 어디서 온 것도 알거니와 내가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니라 나를 보내신 이는 참되시니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나

29 나는 아노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났고 그가 나를 보내셨음이라 하시니

30 그들이 예수를 잡고자 하나 손을 대는 자가 없으니 이는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이러라 (인간이 잡고자 해도 예수님이 때를 허락지 않으면 인간은 예수님을 잡을 수 없다. 따라서 예수님이 후일 잡히는 것은 수동적인 행위가 아니라 적극적인 행위다.)

 

31 무리 중의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고 말하되 그리스도께서 오실지라도 그 행하실 표적이 이 사람이 행한 것보다 더 많으랴 하니

32 예수에 대하여 무리가 수군거리는 것이 바리새인들에게 들린지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그를 잡으려고 아랫사람들을 보내니

3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조금 더 있다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돌아가겠노라 (예수님이 잡히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말씀이다.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니 때가 되면 잡혀주겠다는 말이 된다.)

34 너희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터이요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 하시니

35 이에 유대인들이 서로 묻되 이 사람이 어디로 가기에 우리가 그를 만나지 못하리요 헬라인 중에 흩어져 사는 자들에게로 가서 헬라인을 가르칠 터인가

36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터이요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 한 이 말이 무슨 말이냐 하니라 (예수님을 잡으려는 자들은 영원히 예수님을 다시 만날 수 없다. 예수님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생을 얻어야 하나 이들에게는 영생이 없기 때문이다.)

37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그래서 성령은 배에 있다고 한다. 성령은 배에서부터 흘러나온다.)

39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았다는 것은 아직도 십자가에 달리지 않았고 부활도 안했다는 것이다. 결국 예수님의 영광은 십자가 사건이다. 매우 역설적이지만 이것이 진실이다. 믿는 자가 영광에 이르는 길도 바로 여기에 있다.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십자가를 지는 것은 자기 희생을 통한 사랑의 실천이다.)

40 이 말씀을 들은 무리 중에서 어떤 사람은 이 사람이 참으로 그 선지자라 하며

 

41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라 하며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가 어찌 갈릴리에서 나오겠느냐

42 성경에 이르기를 그리스도는 다윗의 씨로 또 다윗이 살던 마을 베들레헴에서 나오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며

43 예수로 말미암아 무리 중에서 쟁론이 되니

44 그 중에는 그를 잡고자 하는 자들도 있으나 손을 대는 자가 없었더라

45 아랫사람들이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로 오니 그들이 묻되 어찌하여 잡아오지 아니하였느냐

46 아랫사람들이 대답하되 그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말한 사람은 이 때까지 없었나이다 하니 (그들이 잡지 못한 것은 예수님이 하신 말씀들이 매우 충격적이었고 권위가 있어서 감히 접근하지 못한 것이다. 믿음 여부를 떠나 손을 댔다가 자신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두려움이 원인이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영과 권위로 말하면 사람들이 감히 범접하지 못할 위엄이 있다. 그 위엄이 나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은혜를 구해야 한다.)

47 바리새인들이 대답하되 너희도 미혹되었느냐

48 당국자들이나 바리새인 중에 그를 믿는 자가 있느냐

49 율법을 알지 못하는 이 무리는 저주를 받은 자로다 (율법을 강조하고 있는 이들을 향해 예수님은 율법을 지키지 않는다고 했다. 이들은 율법을 알고 있으되 지키지 않는 자들이었다.)

50 그 중의 한 사람 곧 전에 예수께 왔던 니고데모가 그들에게 말하되

 

51 우리 율법은 사람의 말을 듣고 그 행한 것을 알기 전에 심판하느냐 (니고데모는 사실적 판단을 강조하고 있다. 느낌으로 판단하지 말고 사실이 무엇인지를 안 후에 판단하자는 것이다. 니고데모는 현명한 자였던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 느낌과 사실 중에서 느낌, 곧 추측을 판단의 근거로 삼는 게 문제다. 추측이 아니라 사실을 확인하는 단계까지 인내가 필요하다.)

52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너도 갈릴리에서 왔느냐 찾아 보라 갈릴리에서는 선지자가 나지 못하느니라 하였더라 (바리새인들은 그가 누구이건 자신들의 의견과 다르면 모두 적으로 돌려세우고 있다. 옳은 의견을 제시해도 자기와 다르기만 하면 적이다. 사랑이 없는 이들의 태도다. 하나님을 제대로 아는 것은 먼저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들은 관리이건 당국자건 그 누구건 진실을 말하는 자체로 적으로 돌려세우고 있다.)

53 [다 각각 집으로 돌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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