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1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냐
2 범사에 많으니 우선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 (선택된 자는 믿지 않은 자보다 훨씬 유익이 많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믿음이 있지 않으면 심판 받는 날 구원받을 수도 없다.)
3 어떤 자들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어찌하리요 그 믿지 아니함이 하나님의 미쁘심을 폐하겠느냐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 하여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믿건 믿지 않건 하나님은 일관되게 신실하시며 우리를 사랑하신다.)
4 그럴 수 없느니라 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지어다 기록된 바 주께서 주의 말씀에 의롭다 함을 얻으시고 판단 받으실 때에 이기려 하심이라 함과 같으니라
5 그러나 우리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나게 하면 무슨 말 하리요 [내가 사람의 말하는 대로 말하노니] 진노를 내리시는 하나님이 불의하시냐
6 결코 그렇지 아니하니라 만일 그러하면 하나님께서 어찌 세상을 심판하시리요
7 그러나 나의 거짓말로 하나님의 참되심이 더 풍성하여 그의 영광이 되었다면 어찌 내가 죄인처럼 심판을 받으리요 (인간은 어차피 거짓된 존재이고 오직 하나님만이 의롭다. 따라서 나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가끔 나는 하나님을 전하는 과정에서 과장할 때가 있다. 그리고 그 과장에 대해 고민을 하기도 한다. 하나님을 전하면서 과장을 해도 되는 걸까? 그러나 그 거짓말이 과연 누구를 위한 거짓말인가? 또 그 거짓말이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건가? 아니면 하나님을 더 영화롭게 했는가?
바울은 내가 거짓말을 할지라도 하나님을 전하고 영광이 되었다면 그것으로 인해 심판의 대상이 되진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설령 거짓말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전한다고 해도 믿는 자를 비방해선 안 된다.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전하는 일을 할 때 과장을 한다고 해서 정죄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전하는 일은 말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먼저 삶으로 보여주는 것부터 해야 한다. 그것은 섬김을 먼저 하는 것이다. 섬김이 동반된 거짓말이라면 하나님께 영광돌릴만 한 거짓말이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내 불의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는 때도 있을 수 있다. 특히 내가 죄를 지었을 때 그것 때문에 하나님의 의가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면 그것도 심판의 대상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 이래 저래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 어떤 행위나 말을 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의가 드러나면 심판의 대상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하는 것이 무엇이건 그 것을 통해 하나님의 의와 영광이 드러나기를 소망한다.)
8 또는 그러면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하자 하지 않겠느냐 어떤 이들이 이렇게 비방하여 우리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하니 그들은 정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바울이 말한 본질적인 의도를 왜곡하여 그리스도인을 비방하는 자는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본질은 죄를 짓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는 것이다.)
9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1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12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인간으로 의로운 자는 단 한 명도 없다. 따라서 하나님 앞에 죄를 고백하고 회개해야 한다.)
13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14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나와 대화 했던 어떤 사람의 입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고 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사탄의 검은 연기가 저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마치 뱀이 독을 쏟아내는 것 같았다.
만일 내가 하는 말이 모두 독사가 독을 뿜는 것과 같다면 나는 말을 할 때마다 사람을 죽이는 행위를 하는 것이다. 그러면 내 목은 열린 무덤이 된다. 그런 언어에는 저주와 악독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말만 한다면 내가 가는 데마다 사람을 희생시킬 것이다. 적어도 사람의 마음에 피멍이 들게 할 것이다. 그것이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하는 것이다. 그런 언어를 사용하면 파멸과 고생이 따라온다. 언어 사용에 따라 평강이 오고 평강이 떠나간다.
언어 사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언어는 아름답고 하나님의 언어는 창조적이며 하나님의 언어는 생명을 불어넣는 언어다. 하지만 인간의 언어는 파괴적이고 희생을 요구하며 평화를 깨는 언어다.
특정한 사람을 생각하면 그 사람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가령 그 사람의 언어 사용에 대해 생각하면 언어에도 각 사람의 특징이 있다. 입만 열면 비난과 비판 자기 자랑을 일삼는 사람이 있고 입만 열면 칭찬과 감사가 나오는 사람이 있다. 인간이 가진 모든 것은 전염성이 있다. 불평하는 사람의 말도 전염이 되고 감사의 말도 전염이 된다.
사람의 언어 속에 하나님의 얼굴이 드러날 수 있다. 내가 믿는 자라는 증거도 언어 속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15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지라
16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17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내 행동이 남을 칭찬하고 살리는 데 더 민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남을 희생시키고 나쁜 말을 하고 악한 행동을 하는 데 더 민감하다. 그 길은 파멸과 고생의 길일뿐 평강의 길이 아니다.)
18 그들의 눈 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함과 같으니라
19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 함이라
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21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은혜란 대가없이 받은 것이다. 은혜는 내가 아무런 한 일이 없음에도 공짜로 받은 것이 은혜다.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해서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거저 주셨으므로 은혜다.)
25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26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나는 죄인이라 율법에 의하면 도저히 구원받을 수 없는 존재다. 율법은 마치 빠져 나가기 힘든 그물같다. 하지만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말미암아 나는 값없이 죄사함을 받았다. 내가 전에 지은 죄가 헤아릴 수 없이 많고 바다로 다 덮을 수 없이 많다. 그러나 그것을 간과하여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신다고 하셨다. 예수님 자신이 의로우신 것 같이 믿는 자도 의롭다 하심으로 나의 죄를 용서하셨다. 믿음을 주신 이유는 심판에서 예외를 두려고 주신 것이다. 내가 은혜를 입었으면 은혜를 갚는 것이 도리이다. 은혜를 모르는 바를 배은망덕이라고 한다. 하나님을 전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듯이 나도 다른 지체를 위해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섬기는 자세로 살아야 한다.)
27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28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29 하나님은 다만 유대인의 하나님이시냐 또한 이방인의 하나님은 아니시냐 진실로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시느니라 (율법은 유대인의 것이다. 따라서 율법대로 구원되면 이방인은 구원될 수 없다. 따라서 이방인도 구원하신다는 것으로 이미 율법 자체가 구원의 도구가 될 수 없음을 선언한 것이다.)
30 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또한 무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
31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파기하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 (내가 율법을 통해 의롭다 함을 입으면 나에게도 자랑할 바가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오직 믿음으로 구하셨고 그 믿음은 은혜로 준 것이다. 따라서 나는 자랑할 바가 없다. 모든 것이 주신 것이고 나는 그 주심에 힘입었을 뿐이다.
율법을 중시하면 율법에 더 집중하나 믿음을 중시하면 하나님께 더 집중할 수 있다. 율법이 있다고 믿음이 생기지 않으나 믿음이 깊어지면 저절로 율법이 행해진다. 율법 논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중심에 무엇이 있는가가 중요하다. 이로 인해 정죄감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오직 믿음의 자유를 누리는 축복이 더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