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서/창세기

창세기 24장

강 영 길 2013. 12. 5. 19:33

이삭이 리브가를 아내로 삼다

24장

1 아브라함이 나이가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

2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 허벅지 밑에 네 손을 넣으라

3 내가 너에게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4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아브라함은 자녀에게 물려줄 것에 대한 분명한 가치와 신중한 자세가 있다. 아무 것이나 물려주는 게 아니라 가치기준에 따라 의미 있는 선택을 한다. 특히 아내를 택하는 것은 혈통의 문제이므로 아브라함이 더욱 더 신중할 수밖에 없다.)

5 종이 이르되 여자가 나를 따라 이 땅으로 오려고 하지 아니하거든 내가 주인의 아들을 주인이 나오신 땅으로 인도하여 돌아가리이까

6 아브라함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돌아가지 아니하도록 하라 (내가 떠나왔던 땅에 다시 돌아가지 않게 해야 한다. 내 자녀가 그와 같은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내가 즐기던 세상이나 내가 범했던 잘못을 다시 범하면 안 된다.)

7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고향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언약을 전혀 의심치 않고 있다. 하나님이 축복하겠다고 한 그 땅에 머무르라고 한다. 하나님이 언약하셨으니 하나님이 모든 것을 준비하시리라고 확신한다. 하나님이 여자를 예비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아무리 인간적으로 매력적인 여인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언약을 우선시 하고 있다. 하나님은 실수치 않으시는 분임을 아브라함은 굳게 믿고 있다.)

8 만일 여자가 너를 따라 오려고 하지 아니하면 나의 이 맹세가 너와 상관이 없나니 오직 내 아들을 데리고 그리로 가지 말지니라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준비하셔도 인간의 자유의지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여자를 택하지도 말고 이삭을 데리고 가지도 말라고 한다. 인간적 욕망에 끌리면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을 우선 해야 한다. 만일 여자가 따라오지 않으면 포기하라고 하고 있다.)

9 그 종이 이에 그의 주인 아브라함의 허벅지 아래에 손을 넣고 이 일에 대하여 그에게 맹세하였더라

10 이에 종이 그 주인의 낙타 중 열 필을 끌고 떠났는데 곧 그의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떠나 메소보다미아로 가서 나홀의 성에 이르러 

 

11 그 낙타를 성 밖 우물 곁에 꿇렸으니 저녁 때라 여인들이 물을 길으러 나올 때였더라

12 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종도 하나님이 무언가 이뤄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종업원이나 부하 직원을 쓸 때에도 하나님을 향한 동일한 믿음과 동일한 의지가 있는 사람을 써야 한다. 그리고 모든 일은 기도로 출발해야 한다.)

13 성 중 사람의 딸들이 물 길으러 나오겠사오니 내가 우물 곁에 서 있다가 (종은 기도만 한 게 아니라 여자들이 나올 가장 적당한 시간에 그곳에서 기다린다. 계획적인 행동이다. 기도할 때는 응답받을 만한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곧 사람의 노력이 중요하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일하기가 편하다.)

14 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너는 물동이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 (종은 여자의 성품이나 미모를 따지지 않았다. 친절한가 아닌가를 물은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때 청한 동일한 마음을 여자가 받기를 원하고 있다. 곧 하나님이 택하신 여자를 택하겠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그 마음을 여자에게 주시면 그 여자를 택하겠다고 한다.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믿은 것이다. 사람은 언제나 선택의 기로에 있다. 어떤 것을 택할 때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것을 택해야 한다. 음성을 들을 때 아브라함의 종처럼 하나님께 내가 청할 수도 있다. 하나님 만일 나에게 무언가를 보여주시려거든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보여주세요. 라며 음성 들을 내용을 요청할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 응하지 않으시면 그 방법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하나님이 응하시면 그런 방법으로 보여주실 것이다.)

15 말을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오니 그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소생이라(하나님이 우리에게 축복하시려고 하실 때,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를 끝내기도 전에 먼저 응답을 하신다. 하나님은 늘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먼저 그것들을 준비하신다.)

16 그 소녀는 보기에 심히 아리땁고 지금까지 남자가 가까이 하지 아니한 처녀더라 그가 우물로 내려가서 물을 그 물동이에 채워가지고 올라오는지라

17 종이 마주 달려가서 이르되 청하건대 네 물동이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게 하라

18 그가 이르되 내 주여 마시소서 하며 급히 그 물동이를 손에 내려 마시게 하고

19 마시게 하기를 다하고 이르되 당신의 낙타를 위하여서도 물을 길어 그것들도 배불리 마시게 하리이다 하고 (14절에서 종이 한 기도가 이뤄진 순간이다. 하나님이 역사하실 때 이처럼 화자와 청자 주체와 객체에게 동일한 감동을 주신다. 리브가가 낙타의 물까지 생각한 것은 그만큼 배려가 깊고 자상한 성격임을 드러낸다.)

20 급히 물동이의 물을 구유에 붓고 다시 길으려고 우물로 달려가서 모든 낙타를 위하여 긷는지라 

 

21 그 사람이 그를 묵묵히 주목하며 여호와께서 과연 평탄한 길을 주신 여부를 알고자 하더니 (평탄한 길을 주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예비하심 여부를 의미한다. 낙타에게 물을 먹인 것으로 한 번 확인이 되었으나 하나님이 예비하셨는지 한 번 더 확인한다. 종은 자신이 받은 응답이 정확한지 재확인함으로써 실수하지 않으려 한다.)

22 낙타가 마시기를 다하매 그가 반 세겔 무게의 금 코걸이 한 개와 열 세겔 무게의 금 손목고리 한 쌍을 그에게 주며

23 이르되 네가 누구의 딸이냐 청하건대 내게 말하라 네 아버지의 집에 우리가 유숙할 곳이 있느냐

24 그 여자가 그에게 이르되 나는 밀가가 나홀에게서 낳은 아들 브두엘의 딸이니이다

25 또 이르되 우리에게 짚과 사료가 족하며 유숙할 곳도 있나이다 (리브가는 이 순간에도 낙타에 대한 배려를 한다. 사람만이 아니라 낙타까지 돌보고자 하는 리브가의 성품이 돋보인다.)

26 이에 그 사람이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경배하고

27 이르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하니라 (32절을 보면 엘리에셀에게 동행자들이 있었으나 엘리에셀은 그들과 의논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음성에 따라 결정했다. 아브라함은 자신만 신앙이 깊은 것이 아니다. 아브라함의 신실한 신앙으로 인해 그 종들도 또한 믿음을 가졌다. 아브라함은 상당한 리더였다. 리더가 제대로 된 믿음을 가진 것은 그 영향과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

28 소녀가 달려가서 이 일을 어머니 집에 알렸더니

29 리브가에게 오라버니가 있어 그의 이름은 라반이라 그가 우물로 달려가 그 사람에게 이르러

30 그의 누이의 코걸이와 그 손의 손목고리를 보고 또 그의 누이 리브가가 그 사람이 자기에게 이같이 말하더라 함을 듣고 그 사람에게로 나아감이라 그 때에 그가 우물가 낙타 곁에 서 있더라 (엘리에셀은 서두르지 않고 기다린다. 리브가가 집에 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라반이 우물가에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그 사이에 다른 여자들도 만났을 텐데 그들과의 대화는 없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믿고 넉넉히 기다린 것이다.) 

 

31 라반이 이르되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여 들어오소서 어찌 밖에 서 있나이까 내가 방과 낙타의 처소를 준비하였나이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면 사람에게도 존중받는다. 물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 존중받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과는 때로 적대관계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복을 주면 대체로 사람에게도 사랑받는 자가 된다.)

32 그 사람이 그 집으로 들어가매 라반이 낙타의 짐을 부리고 짚과 사료를 낙타에게 주고 그 사람의 발과 그의 동행자들의 발 씻을 물을 주고

33 그 앞에 음식을 베푸니 그 사람이 이르되 내가 내 일을 진술하기 전에는 먹지 아니하겠나이다 라반이 이르되 말하소서 (엘리에셀은 먼저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후 식사를 하겠다고 한다. 식사를 하면 긴장이 풀려 판단력도 열정도 떨어진다. 엘리에셀은 목적의식이 분명할 때 자기의 임무를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34 그가 이르되 나는 아브라함의 종이니이다

35 여호와께서 나의 주인에게 크게 복을 주시어 창성하게 하시되 소와 양과 은금과 종들과 낙타와 나귀를 그에게 주셨고

36 나의 주인의 아내 사라가 노년에 나의 주인에게 아들을 낳으매 주인이 그의 모든 소유를 그 아들에게 주었나이다

37 나의 주인이 나에게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너는 내 아들을 위하여 내가 사는 땅 가나안 족속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택하지 말고

38 내 아버지의 집,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하시기로

39 내가 내 주인에게 여쭈되 혹 여자가 나를 따르지 아니하면 어찌하리이까 한즉

40 주인이 내게 이르되 내가 섬기는 여호와께서 그의 사자를 너와 함께 보내어 네게 평탄한 길을 주시리니 너는 내 족속 중 내 아버지 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 것이니라 

 

41 네가 내 족속에게 이를 때에는 네가 내 맹세와 상관이 없으리라 만일 그들이 네게 주지 아니할지라도 네가 내 맹세와 상관이 없으리라 하시기로(아브라함은 종이 혹시라도 부담을 가질 것을 대비해 자신의 맹세를 염두에 두지 말라고 한다. 혹시라도 주인과의 맹세를 염두에 두면 인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둔 것이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일을 시킬 때 그 일을 전격적으로 위임하고자 하면 위임받는 자가 부담을 가질 수 있는 마음의 짐을 덜어줘야 한다. 이것은 믿음이고 사랑이다. 진정한 사랑은 믿음이 받침이 된다. 아브라함은 종을 믿었기에 그에게 일을 맡긴다. 거기에는 조종이 없다. 무엇이건 자기 마음대로 끝까지 조종하는 것은 상대를 믿지 않기 때문이다.)

42 내가 오늘 우물에 이르러 말하기를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만일 내가 행하는 길에 형통함을 주실진대

43 내가 이 우물 곁에 서 있다가 젊은 여자가 물을 길으러 오거든 내가 그에게 청하기를 너는 물동이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게 하라 하여

44 그의 대답이 당신은 마시라 내가 또 당신의 낙타를 위하여도 길으리라 하면 그 여자는 여호와께서 내 주인의 아들을 위하여 정하여 주신 자가 되리이다 하며

45 내가 마음속으로 말하기를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와서 우물로 내려와 긷기로 내가 그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내게 마시게 하라 한즉

46 그가 급히 물동이를 어깨에서 내리며 이르되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기로 내가 마시매 그가 또 낙타에게도 마시게 한지라 (종이 마음으로 하나님과 대화한 것을 리브가는 마치 듣고 있었던 것처럼 행동한다. 물론 이 조건은 리브가의 사람됨을 나타낸다. 물을 청했을 때 사람에게만 주는 게 아니라 낙타에게도 주는 넓은 마음을 리브가는 가졌다. 리브가는 긍휼을 가진 것이다. 종은 이런 여인이길 바랐다. 종은 주인의 마음을 잘 안 것이다.)

47 내가 그에게 묻기를 네가 뉘 딸이냐 한즉 이르되 밀가가 나홀에게서 낳은 브두엘의 딸이라 하기로 내가 코걸이를 그 코에 꿰고 손목고리를 그 손에 끼우고 (코걸이 할 곳이 있었다는 것으로 보아 당시 여인들이 코를 이미 뚫고 있었다.)

48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의 딸을 그의 아들을 위하여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를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나이다

49 이제 당신들이 인자함과 진실함으로 내 주인을 대접하려거든 내게 알게 해 주시고 그렇지 아니할지라도 내게 알게 해 주셔서 내가 우로든지 좌로든지 행하게 하소서(종은 매우 충직한 인물이다. 하나님의 종도 이처럼 충직해야 한다. 또한 종은 아주 꼼꼼한 성격이다. 아브라함은 종을 잘 선택했다. 이것도 아브라함의 능력이다. 일하는 자를 잘 골라야 한다. 충직한 자가 뛰어난 능력자다. 영성을 강조할 때도 현실적으로 충직하게 일을 하는 자들이 영성이 높은 것이다. 아브라함의 종은 상대를 설득할 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하나님의 뜻과 인간의 현실을 모두 이야기한다. 모두 주인을 위한 것이다. 자신이 먼 길을 왔으니 배가 고플 것이며 휴식을 취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종은 먼저 자신의 안위를 취하지 않고 주인의 뜻을 먼저 물었다. 그 문제가 해결되면 자신이 행동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종으로써 하나님의 일을 먼저 한 뒤에라야 우리의 것을 취할 때 충직한 종이 된다. 항상 나보다 먼저 하나님을 생각하는 종이 되어야 한다.)

50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 (리브가의 가족은 하나님에게서 온 일에 대해 자신들이 무엇을 판단하지 않았다. 우리는 하나님이 하고자 하는 일에 나의 생각으로 판단하고 가부를 결정하면 안 된다. 하나님의 뜻인 것만 확인하면 그 뒤로는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 하나님의 뜻이라는 분별이 서지 않으면 좀 더 깊게 대화하고 상황을 판단하며 하나님께도 당신의 뜻인지를 여쭈어야 한다.)

 

51 리브가가 당신 앞에 있으니 데리고 가서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를 당신의 주인의 아들의 아내가 되게 하라

52 아브라함의 종이 그들의 말을 듣고 땅에 엎드려 여호와께 절하고

53 은금 패물과 의복을 꺼내어 리브가에게 주고 그의 오라버니와 어머니에게도 보물을 주니라 (엘리에셀은 처음에 우물가에서 리브가에게 코걸이와 팔찌를 줬다. 지금도 보물을 주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때 선물을 주는 것이 나쁜 일이 아니다. 때로는 그것이 모든 일을 쉽게 풀어준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선물을 하는 것도 하나님의 방법이다.)

54 이에 그들 곧 종과 동행자들이 먹고 마시고 유숙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그가 이르되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 (여러 곳에서 드러나듯이 종의 화법이 멋지다. 내가 돌아가겠다고 말하지 않고 돌아가게 허락해 달라고 한다. 격식있는 화법이며 사람과의 관계를 어렵지 않게 하는 화법이다.)

55 리브가의 오라버니와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이 아이로 하여금 며칠 또는 열흘을 우리와 함께 머물게 하라 그 후에 그가 갈 것이니라

56 그 사람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만류하지 마소서 여호와께서 내게 형통한 길을 주셨으니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 (종은 자기 목적을 이뤘으니 주인에게 돌아가는 최선의 임무를 감당하고자 한다.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자기 임무를 수행하려는 성실한 모습이다.)

57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소녀를 불러 그에게 물으리라 하고 (자신들의 뜻대로 한 것이 아니라 당사자의 뜻을 묻고 있다. 당사자를 존중하는 태도, 타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태도는 관계를 편안하게 만든다.)

58 리브가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 그가 대답하되 가겠나이다

59 그들이 그 누이 리브가와 그의 유모와 아브라함의 종과 그 동행자들을 보내며

60 리브가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 문을 얻게 할지어다 

 

61 리브가가 일어나 여자 종들과 함께 낙타를 타고 그 사람을 따라가니 그 종이 리브가를 데리고 가니라 (리브가의 가족은 자신들은 좀더 함께 싶어한다. 하지만 리브가의 뜻을 존중한다. 의사를 결정할 때 일을 그르치지 않으려면 당사자의 의견을 가장 핵심적으로 물어야 한다. 리브가의 태도를 눈여겨 봐야 한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여겨졌을 때 결단이 필요하다. 좀 더 부모의 품에 머물고 싶을 수 있다. 하지만 머뭇거리지 않고 있다. 머뭇거리지 않는 믿음이 축복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62 그 때에 이삭이 브엘라해로이에서 왔으니 그가 네게브 지역에 거주하였음이라

63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낙타들이 오는지라 (이삭의 묵상 시간은 저물 때였다. 아침에도 묵상을 했으리라 추정되지만 기록된 바로는 이삭은 저녁에 묵상을 하고 있다.)

64 리브가가 눈을 들어 이삭을 바라보고 낙타에서 내려

65 종에게 말하되 들에서 배회하다가 우리에게로 마주 오는 자가 누구냐 종이 이르되 이는 내 주인이니이다 리브가가 너울을 가지고 자기의 얼굴을 가리더라

66 종이 그 행한 일을 다 이삭에게 아뢰매

67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그의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그의 어머니를 장례한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 (만나게 하는 이도 하나님이시고 이루시는 이도 하나님이 이시니 내가 아는 것은 없다. 하나님이 이루려 하면 이루시고 이루지 않고자 하면 이루지 않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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