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서/창세기

창세기 21장

강 영 길 2013. 12. 4. 09:22

사라가 이삭을 낳다

21장

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뤄졌다고 한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 말씀하신대로 각자에게 이루어 주신다.)

2 사라가 임신하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시기가 되어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 (아브라함이 원하는 시기가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하신 시기에 아들을 얻었다.)

3 아브라함이 그에게 태어난 아들 곧 사라가 자기에게 낳은 아들을 이름하여 이삭이라 하였고

4 그 아들 이삭이 난 지 팔 일 만에 그가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할례를 행하였더라 (8일만에 할례를 행한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른 것이다. 할례를 행한 것이 필요해서나 도움이 되어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따른 것이다. 아브라함은 순종의 아들로 바뀌어 있다.)

5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이삭이 그에게 태어날 때에 백 세라 (이삭은 웃음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즐거움이나 기쁨이라고 하지 않고 웃음이라고 했다. 모든 웃음은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기쁨에서 비롯된다. 일부러 웃는 모든 웃음은 꾸며진 웃음이며 대부분이 악의가 숨겨져 있다. 그러나 반사적으로 튀어나온 웃음을 웃는 사람의 마음은 매우 간결한 기쁨을 갖게 된다. 깔깔깔, 웃는 웃음은 아이처럼 해맑은 웃음이며 즐거움과 기쁨, 그 모든 것을 생각을 겨를도 없이 나온 것이 웃음이다. 그만큼 사라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견딜 수 없는, 터져나오는 기쁨을 주셨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다

6 사라가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7 또 이르되 사라가 자식들을 젖먹이겠다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하였으리요마는 아브라함의 노경에 내가 아들을 낳았도다 하니라 (나이와 상황이 중요한 게 아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고 여호와께서 돌보시면 모든 일이 이뤄질 수 있다. 나의 생각으로 여호와의 능력을 제한하지 않아야 한다. 하나님으로 인해 내가 웃고 하나님으로 인해 능력을 체험하는 나날이 되길 원해야 한다.)

8 아이가 자라매 젖을 떼고 이삭이 젖을 떼는 날에 아브라함이 큰 잔치를 베풀었더라

9 사라가 본즉 아브라함의 아들 애굽 여인 하갈의 아들이 이삭을 놀리는지라

10 그가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 이 종의 아들은 내 아들 이삭과 함께 기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므로 (사라는 이삭과 이스마엘을 비교하고 있다. 자녀에 대한 비교와 보호 본능이 많은 관계를 어그러뜨린다. 이삭이 놀림당하면 그 사실을 지적하여 문제 해결을 하면 된다. 한데 내쫓아버린다. 하나님이 하갈을 이곳에 두었으나 사라는 자녀 문제로 인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행위를 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녀문제로 인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른다. 자녀를 줄 때 자녀가 하나님의 선물이며 하나님의 가치가 되게 해야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의 것으로 사랑하려 하므로 문제들이 발생한다.) 

 

11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로 말미암아 그 일이 매우 근심이 되었더니

12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이나 네 여종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말고 사라가 네게 이른 말을 다 들으라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임이니라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구하거나 묻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먼저 답을 주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염려를 먼저 아시고 우리에게 답을 주신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은 사라의 청도 들어주시고 하갈의 청도 들어주신다. 하나님은 여기 등장하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과 위로와 축복을 주셨다.)

13 그러나 여종의 아들도 네 씨니 내가 그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신지라

14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떡과 물 한 가죽부대를 가져다가 하갈의 어깨에 메워 주고 그 아이를 데리고 가게 하니 하갈이 나가서 브엘세바 광야에서 방황하더니 (아브라함은 근심하던 문제에 대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는 그대로 행한다. 이것이 잔인한 일이나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기에 떠나게 했다. 때로 냉정한 일조차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그대로 순종해야 한다.)

15 가죽부대의 물이 떨어진지라 그 자식을 관목덤불 아래에 두고

16 이르되 아이가 죽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겠다 하고 화살 한 바탕 거리 떨어져 마주 앉아 바라보며 소리 내어 우니 (죽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여 우는 어미의 가슴이 얼마나 아팠을지 상상이 된다. 그 비통함과 가슴 찢어지는 아픔을 하나님이 들으신다.)

17 하나님이 그 어린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으므로 하나님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하갈을 불러 이르시되 하갈아 무슨 일이냐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저기 있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나니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갈의 아이가 한 민족을 이루리라고 언약을 했다. 따라서 하나님은 하갈의 고통을 들으신다. 우리가 꼭 하나님께 구하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아시고 우리에게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는 우리가 구하지 않아도 우리를 먼저 도우신다. 그러므로 기도보다 우선인 것이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것이다.)

18 일어나 아이를 일으켜 네 손으로 붙들라 그가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시니라 (16절에서 하갈은 아이와 마주 앉아서 울었다. 우선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는 ‘앉아’ 있었다. 절망하고 있었던 것이다. 인간이 절망하면 제자리에 앉아버린다. 우물을 찾아 두리번거리거나 고민하느라 어슬렁거리지도 않는다. 자리에 앉았다는 것은 깊은 절망에 빠졌다는 것이다. 둘째, 하갈은 울고 있다. 자신의 슬픔을 남들이 보도록 드러냈다는 것이다. 그냥 속으로만 운 게 아니라 퍼져 앉아서 아이를 보며 소리내어 울었다. 그렇게 울 때 하나님이 도우신다. 아픔을 드러내어 자신을 보여줄 때 하나님은 움직이신다. 하나님은 우선 하갈에게 명령하신다. 일어나라. 그리고 아이를 일으키라. 네 손으로 붙들라. 세가지 명령이다. 첫째, 하갈에게 용기를 갖기를 명령한다. 앉아있지 말라. 절망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일어서야 걸을 수가 있다. 둘째 아이를 일으키라고 한다. 아이를 일으키려면 그곳까지 걸어가야 한다. 그러니 일어나 걸으라는 것이다. 일어나 걸을 때 하나님이 축복을 하신다. 셋째, 아이를 네 손으로 붙들라고 한다. 아이를 일으키는 일에서 결코 타인의 힘을 빌리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갈을 통해 아이를 살리기 원하셨다. 그러므로 스스로 아이를 일으키라고 하신다. 우리는 내가 절망할 때 모든 책임을 남에게 넘긴다. 하갈도 아이의 죽음을 방치하려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스스로 책임지기를 요구하고 있다. 하갈이 일어나 걷자, 19절에 눈을 밝히신다. 만일 일어나 걷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다면 그 다음 순서, 눈을 밝히시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19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히셨으므로 샘물을 보고 가서 가죽부대에 물을 채워다가 그 아이에게 마시게 하였더라 (광야에서 물을 찾는다는 것은 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다. 그 어려운 일을 하나님은 눈을 밝혀 보여주신다. 하지만 하나님이 직접 물을 떠다 주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스스로 일어나 가도록 만들어 주신다. 스스로 일어나 떠서 마시라고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지만 직접 물을 주진 않으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동하기를 요구하신다.)

20 하나님이 그 아이와 함께 계시매 그가 장성하여 광야에서 거주하며 활 쏘는 자가 되었더니 (하나님이 함께 계신 모든 인물은 강해졌다. 또 하나님이 함께 계시기만 하면 인간은 장성해진다. 그러니 우리가 하나님을 나와 함께 거하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른다. 하갈의 아들은 광야에서 거주를 하면서 활 쏘는 자가 되었다. 활 쏘는 자는 당시에 군인으로서 뛰어난 대접을 받았다. 그는 장수가 될 요건을 갖춘 것이다. 그렇게 된 원인을 성경은 매우 간단히 말하고 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매’라고.) 

 

21 그가 바란 광야에 거주할 때에 그의 어머니가 그를 위하여 애굽 땅에서 아내를 얻어 주었더라 (이스마엘의 약점이 드러난다. 그 아내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 이방인인 애굽 사람이다. 이방인과 혼인하였으므로 오늘 크게 다른 가지가 되어버렸다.)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의 언약

22 그 때에 아비멜렉과 그 군대 장관 비골이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나님이 택하시면 사람이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

23 그런즉 너는 나와 내 아들과 내 손자에게 거짓되이 행하지 아니하기를 이제 여기서 하나님을 가리켜 내게 맹세하라 내가 네게 후대한 대로 너도 나와 네가 머무는 이 땅에 행할 것이니라

24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맹세하리라 하고

25 아비멜렉의 종들이 아브라함의 우물을 빼앗은 일에 관하여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을 책망하매

26 아비멜렉이 이르되 누가 그리하였는지 내가 알지 못하노라 너도 내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나도 듣지 못하였더니 오늘에야 들었노라

27 아브라함이 양과 소를 가져다가 아비멜렉에게 주고 두 사람이 서로 언약을 세우니라 (두 사람이 언약을 맺는 과정이다. 아비멜렉의 부하들이 아브라함의 우물을 빼앗았다. 사막에서의 우물은 삶의 결정적 근거다. 그것을 빼앗았으니 큰 무례를 한 것이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이 사실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아비멜렉은 그 사실을 몰랐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에게 알리지도 않았으니 아브라함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더 이상 이 사건을 논하지 않고 언약을 한다. 첫째, 아브라함이 계약을 하기 전에 둘의 관계에 짐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고 있다. 만일 이 이야기를 털어버리지 않으면 아브라함은 앞으로도 불만을 가질 수 있다. 그러니 공동체를 이룰 때는 서로에게 짐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드러내야 한다. 그것이 상대를 존중하고 후대하는 일이다. 둘째, 아비멜렉은 이 사건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화를 내는 것도 아니다. 자신이 몰랐다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한다. 아비멜렉은 사리가 분명하다. 이 사건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은 인정하되 알리지 않은 아브라함의 문제를 지적한다. 만일 알렸더라면 자신이 무언가 조치를 할 수 있었을 것임을 암시한다. 그러나 알리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여 객관적 평가를 요구한다. 셋째, 두 사람 모두 전혀 감정적이지 않게 문제를 해결한다. 넷째, 아브라함은 이 사건에 대해 더 이상 책임 소재를 따지지 않는다. 과거의 문제를 짚음으로써 자신의 내면의 앙금을 털어내고 상대에게도 앙금을 털어낸 자신의 마음을 보여준 것이다. 그런 다음 더 이상 과거를 언급하지 않고 거침없이 계약을 한다. 그것도 아비멜렉에게 우물 값으로 소와 양을 내라고 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가 낸다. 빼앗아간 것을 탓한 게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대가를 지불했다. 그것으로써 과거의 문제가 모두 청산된 것이다.)

28 아브라함이 일곱 암양 새끼를 따로 놓으니

29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이 일곱 암양 새끼를 따로 놓음은 어찜이냐

30 아브라함이 이르되 너는 내 손에서 이 암양 새끼 일곱을 받아 내가 이 우물 판 증거를 삼으라 하고 (계약을 할 때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증거를 두고 있다. 하나님을 믿으니 사람을 믿어야 한다며 계약관계를 분명히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일이 잘 못 되었을 때 하나님을 탓하면 안 된다. 인간 사이에서 분명한 계약의 증거를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증거를 근거로 하나님 앞에서 맹세해야 한다.) 

 

31 두 사람이 거기서 서로 맹세하였으므로 그 곳을 브엘세바라 이름하였더라

32 그들이 브엘세바에서 언약을 세우매 아비멜렉과 그 군대 장관 비골은 떠나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돌아갔고

33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에셀 나무를 심고 거기서 영원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으며

34 그가 블레셋 사람의 땅에서 여러 날을 지냈더라 (계약을 한 근거로 사람과는 양을 나누고 하나님 앞에서는 나무를 심었다. 약속은 사람과만 이뤄지는 게 아니다. 약속을 할 때 그 약속의 중심이 하나님이어야 한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약속한 만큼 그것을 이행할 책임도 있다. 그리고 땅에 거주할 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다. 이것은 예배를 했다는 뜻이다. 오늘날도 우리가 무언가 새 지경을 넓힐 때, 그곳이 나의 소유가 될 때면 하나님께 먼저 예배를 드려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가 차지할 그곳에 축복을 내리시고 오랜 기간 그곳에 머물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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