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1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한 곳에 모여 간절히 기도할 때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하나님은 연합을 좋아하시고 연합한 가운데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난다.)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사람들이 모여 앉았는데 강한 바람소리가 집으로 내려와 집에 그 소리가 가득했다는 말이다. 가만히 앉아있는 사람들 사이에 얼마간 바람소리가 지속되었다는 것을 상상하면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얼마나 두려움과 기대감과 성령의 감화를 받았을지 상상할 수 있다.)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성령이 불의 혀처럼 갈라져서 각자에게 임하는 것이 보였다고 하니 매우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이 일꾼으로 사용하기 위해 기름 부을 때 이러한 강력한 역사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충성을 다 하는 자를 하나님은 사랑하신다. 물론 충성을 다 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각기 다른 방언을 주신 것은 그 지방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뜻이다. 방언을 받은 것은 이상하고 알 수 없는 소리로 우월감을 드러내라는 게 아니라 그 지역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니 각 지역의 언어를 구할 일이다.)
5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하나님이 성령을 주신 날이 오순절이다. 온 유대인들이 모이는 그 자리에 하나님이 특별한 일을 행하신 것이다. 이를 통해 하나님이 사도들을 얼마나 각별히 생각하시며 세상에서 높이고 싶었는지를 보여준다. 모든 사람 앞에서 일종의 표지를 찍은 것이다. 내가 하나님 앞에 구별된 자가 되면 하나님은 나를 높여 쓰시고자 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드러나는 방법으로 나에게 임하신다.)
6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7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8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방언이 일시에 온 것은 초자연적인 현상이다. 하나님이 원하실 때는 늘 초자연적인 일을 일으키셨다. 해보지도 않은 언어가 일시에 열 두 사도에게 각기 다른 형태로 터졌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온전히 헌신될 때 오순절 다락방의 성령의 역사가 임한다. 그것은 나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기 때문이다.)
9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10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11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12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
13 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더라 (성령이 임한 모습이 술에 취한 모습과 같았다. 술취한 자들이 비틀거리고 알 수 없는 소리를 했듯이 성령에 취한 제자들도 마찬가지 행동을 한 것이다. 그 새 술이 놀라운 성령의 임재였으나 사람들은 이를 알지 못한다.)
14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15 때가 제 삼 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16 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17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하나님이 모든 육체에게 성령을 부어준다고 했다. 특정한 사람들이 아니라 모두, 하나님의 자녀 모두에게 성령을 부어주신다는 것이다.)
18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
19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를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20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말세의 증거는 사람들에게 성령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하늘과 땅에 기사가 나타나고 예언자가 많아진다. 가장 가시적인 증거는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으로 변하는 것이다. 이런 실제적인 증거가 나타날 때 말세에 이른다. 그 시기가지나면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는 법이다. 개인으로 보면 자신의 삶이 절망적인 상황이 지나면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온다. 그 말세적 증거들 속에서도 주님을 의지하여 살면 영광의 날이 오고 주님을 찾지 않으면 절망과 어둠만이 남은 인생이 된다. 그 인생이 곧 말세의 인생이다. 자신의 고난을 주님과 함께 극복하여야 한다.)
21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말세의 징조가 나타나고 모든 인간이 죽음에 이를 때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는다. 주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믿는다는 뜻이다. 주님을 믿지 않으면 주의 이름을 구할 수 없다.)
22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언하셨느니라
23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으나
24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그리스도인은 모든 환경이 사망에 묶어 두려고 하나 하나님은 우리가 사망에 매이기를 원치 않으신다. 믿음은 생명을 주기 때문이다.)
25 다윗이 그를 가리켜 이르되 내가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뵈었음이여 나로 요동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도다 (다윗의 우편에 계신 분은 하나님이다. 따라서 예수님은 하나님과 한 몸임을 의미한다.)
26 그러므로 내 마음이 기뻐하였고 내 혀도 즐거워하였으며 육체도 희망에 거하리니 (하나님으로 인해 내 마음이 기쁘고 혀가 즐거워 노래하며 육체는 희망에 가득 차게 된다. 하나님은 에너지의 근원이며 힘의 원천이다. 따라서 하나님 안에 있으면 생동감에 넘쳐야 한다.)
27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하나님은 자녀를 어두운 곳에 버리지 않으시며 죽음에 두지 않는다. 따라서 생명을 가진 존재로 사는 것이 믿는 자의 길이다.)
28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셨으니 주 앞에서 내게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리로다 하였으므로 (주님이 주신 길은 생명의 길이다. 그래서 생동감이 넘치고 기쁨에 가득한 삶을 산다. 믿음의 증거는 삶에 기쁨이 있는 것이다. 기쁨은 생명의 증거다.)
29 형제들아 내가 조상 다윗에 대하여 담대히 말할 수 있노니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까지 우리 중에 있도다 (다윗의 무덤이 있는 것처럼 다윗의 예언도 그대로 사실임을 강조하고 있다.)
30 그는 선지자라 하나님이 이미 맹세하사 그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그 위에 앉게 하리라 하심을 알고
31 미리 본 고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말하되 그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그의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더니
32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33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가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
34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이르되 주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35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으니
36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베드로는 불과 얼마 전까지 다시 물고기를 잡으로 갈릴리에 가고자 했던 사람이며 매우 즉흥적인 인물이었다. 그가 지금 하는 설교는 참으로 놀라운 논리를 갖춘 설교다. 그는 성령의 역사와 함께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뀐 것이다. 하나의 언어를 더 배운 것은 지식의 성장을 의미한다. 다른 사고 체계로 넓혀지기도 한다. 베드로는 성령의 불길을 맞고 그렇게 변했다. 하나님이 원하시고 능력주시면 우리를 완전히 다른 인물로 바꾸어 주실 수 있다.)
37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말씀을 듣고 마음에 찔림이 없으면 그 말씀은 돌짝에 떨어진 씨앗과 같다.)
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 죄사함을 받으면 성령의 선물을 받는다. 이는 온전히 그리스도인으로 가는 길이다.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 죄사함을 받고 성령을 받아야 한다. 성령의 증거는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 하나는 겸손이며 섬김이다. 이는 은사가 아니라 성령을 받은 자 모두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40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베드로의 설교에 거침이 없다. 어떤 말 하나도 돌려서 말하지 않았다. 비유를 쓴 것도 아니다. 베드로는 이들의 세대를 패역한 세대라고 규정하고 있다. 예수님이 이렇게 말했을 때 모두들 돌로 쳐 죽이려 했으나 베드로가 말할 때 이들은 설득당하고 있다. 이는 베드로의 능력이 더 뛰어나서가 아니다. 예수님의 희생이 있었으므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십자가가 없이는 이런 일은 있을 수가 없다.)
41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베드로의 설교 한 번에 삼천 명의 신도가 세례와 구원을 받았다. 베드로를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드러난다.)
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세례를 받은 자들이 한 것은 먼저 가르침이다. 그리고 교제하고 함께 식사하고 기도한 것이다. 기독교 공동체의 이상적인 모습이 드러나 있다. 먼저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둘째 서로 식사를 하고 교제를 해야 한다. 셋째 합심하여 기도해야 한다. 서로 싸우고 질투하는 것이 아니다.)
43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이들은 믿는 것으로 한 가족이 되었다. 믿음은 이처럼 한 가족 구성원이 되게 한다. 믿음의 공동체에는 계산이 사라지고 내 것 네 것이 사라진다.)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가끔씩 모이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서로 모이고, 모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같이 한다. 함께 식사하고 그것도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했다. 이기심이나 욕망을 버리고 한 것이다.)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하나님을 찬양하며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다. 믿는 자들은 온 백성에게 칭송받는 자라야 한다. 이렇게 할 때 구원의 역사가 더해진다. 칭송받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을 통하여서는 구원의 역사가 나타나기 어렵다.)